블루베리 타르트 대신 블루베리 케이크!

지난번 서울에 놀러가며 끄끄님 댁에 들렀습니다.

제가 온다고, 파리 크로와상 ( Paris Croissant ) 에서 

블루베리 타르트를 사오겠다고 눈길을 뚫고 갔는데..

없어서 블루베리 케익으로 사왔다고 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블루베리 타르트 제작을 아예 안 한다고.. ㅠㅠ

파리 크로와상의 블루베리 타르트는 못 먹어봤지만,

대신 사온 이 블루베리 케익은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생긴것도 은은한 보라색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항상 뭐든 품격있게 갖추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끄끄님은

"레이디 홍차 그레이" 를 돈데크만 주전자에 준비해 오십니다.

레이디 그레이 ( Lady Grey )
트와이닝스에서 생산하는 홍차로, 오렌지향이 가미된 홍차이다. 

자 한 조각씩 뿜빠이 해주셨는데, 안쪽에도 쉬폰보다는

생크림 등 크림류가 훨씬 많아, 

보기만 해도 정말 진한 맛이 나겠다는 생각이 확연히 들더군요.

실제로도 그랬구요 ㅋ

가장 하단은 오레오 느낌의 타르트였고,

위쪽은 블루베리 치즈크림.

그리고 가장 상단의 흰 부분은 요거트 맛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부드럽고 진하고 달콤한 맛이었습니다.

맛있다고 연신 말하는 저에게 끄끄님은

"원래 빠리 크로와상께 맛있어. 다만 가격이 사악해서 그렇지"

라고 연신 받아쳐 주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자태에 한번 더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ㅋㅋ

아, 레이디 홍차의 맛이요?

맛은 얼 그레이에 비해 단 향이 조금 더 나고,
맛도 살~~짝은 달달한 맛이 나지만

단 맛이 세지 않습니다.
떫떠름한 맛도 약합니다.

단맛의 디저트보다는
그냥 솔로로 마실 때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은 홍차입니다.

항상 새로운 맛 경험을 하게 해주시는 끄끄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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