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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태평동/맛집] 니들이 옛날 통닭 맛을 알어? 오늘 통닭!

by 돼지왕 왕돼지 201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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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은 "위드블로그 리뷰어" 를 통해 시식 및 작성된 글임을 밝힌다.
무료로 일부 메뉴를 먹었지만 내 스타일로 정직하게 쓸 예정이다.


집은 비래동이지만, 
리뷰어가 신청되어 그나마 가장 가까운 태평동 오늘 통닭을 찾았다.



요 녀석은 태평 5거리에 똬악~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주차시설은 없는 것 같다.
나는 그냥 옆 골목에 바치고 걸어갔다.


귀여운 걸 매우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저 닭 케릭터는 너무 귀엽다.
글씨 폰트도 매우 맘에 든다.

오늘 통닭은 치킨은 물론,
골뱅이나 포테이토, 소세지 등의 사이드 안주들도 판매한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한데,
위생에 자신이 있는지, 나름 오픈형 주방이다.
보통 기름 쓰는 집은 위생관리 잘 안 되서
주방이 기름에 쩔어있기 마련인데, 꽤나 깨끗해서 놀랬다.
생긴지 얼마 안 되었는지 인테리어는 물론 시설들이 다 깨끗하다.


안쪽 인테리어는 조금 어두운 느낌이 있지만,
나아름 모던함(?) 을 살리고자 한 것 같다.


인테리어에서도 역시나 새 가게 느낌이 물씬 났다.
이렇게 썼는데 뭐 몇 년 되었다는건 아니겠지..?
그렇담 대박인데..


내가 좋아하는 귀여운 닭 캐릭터가 벽 이곳저곳 숨어있다.


통닭집 이름은 오늘통닭인데..
원래 이름은 "삼성통닭" 이었는데,
누군가가 상표권을 등록해서 분점을 낼 때 삼성통닭 이름을 그대로 못 쓰고
오늘통닭으로 이름을 바꾸었단다.

오! 늘 맛있는 통닭 이라는 문구도 맘에 들지만,
뭔가 오늘 꼭 먹어야만 하는 통닭 느낌이다.
어서 먹어야 겠다.


오늘 함께한 친구는 강똘추와 소부라니.
참고로.. 리뷰어로 선정되었는데 본점에서 이 지점으로 연락이 안 되었는지,
위드 블로그가 뭔지.. 리뷰어가 뭔지.. 뭘 먹어야 하는지..
내가 열심히 설명하는데, 본사와 연락도 늦고 해서.. 한참을 기다려서 먹었다.

마치 옛날에 신나게 이것저것 시켜서 밥 다 먹고 나서

"저 파워 블로그인데, 돈 안 받으면 블로그 좋게 써드릴께요."

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파워블로거들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좀 기분이 씁쓸했다... ㅠ

첫 리뷰어인데 이런 기억을 주다니.. ㅠ

그래도 확인이 된 후에는
미안하셨던지 더 열심히 서빙해주시고 웃어주셔서 맘이 많이 놓였다.


자 이것이 바로 오늘 통닭의 메뉴판!


첫장은 오늘통닭의 역사가 나온다.
1977년 수유리에 삼성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상표등록이 안 되는 관계로
오늘통닭이라는 이름으로 변경.

개인적으로 삼성통닭은 삼성 계열사 느낌이 나서,
세련된 오늘통닭이라는 이름이 조금 더 맘에 든다.


자, 리뷰어 메뉴인 오늘 후라이드 통닭
이 집의 간판 메뉴
36년 전통이라고 별 다섯개를 빠바박 박아놓았다.

가격은 14,000원.


기본적으로 소스는 5가지 중에 2개를 선택할 수 있고,
파채나 양파채 중 토핑도 얹을 수 있다.


세팅이 되고, 요렇게 통닭이 나왔다.
음.. 보통 생각한 후라이드 치킨이 아니네?

옛날 양념갈릭 치즈소스.


요 녀석 일반 후라이드가 아니라 옛날치킨이었다.
옛날치킨은 보통 한번 튀겨서 쌓아두었다가
손님이 오면 한번 더 튀겨주는 방식인데
예~전 튀김집 아줌마 말하길 원래 두 번 튀겨야 훨씬 바삭하고 맛있단다.


너무 알흠다운 치킨의 모습에
이렇게 열심히 다각도로 사진을 찍어준다.

치킨도 치킨이지만 좀 더 대박이었던 것은 저 야채샐러드
보통의 케첩 + 마요네즈 양념이 아니라,
저 안에는 마늘맛이 확 나는 짜릿한 맛은 물론
땅콩이 많이 뿌려져 있어 고소함도 강렬했다.

일반적인 치킨집은 셀러드로 판단하는 나.
셀러드는 합격!!

( 셀러드 좋아해서 셀러드 셀프서비스인 무봤나 촌닭을 참 좋아한다. ㅋㅋ )


리뷰 메뉴인 사이드 메뉴.
치즈 베이컨 포테이토. 가격은 13,000원.


배고파 환장하는 친구들을 두고선
나는 열심히 다각도로 셔터를 눌러댄다.
찰칵!


이쪽에서도 또 찰칵 ㅋ


오늘 통닭에는 저렇게 미니 집게를 주어서
개인접시로 옮길 때도 좋고,
나름 뜯어먹기도 편하다.

옛날통닭은 튀김의 두께가 두껍지 않다.
튀김은 거의 없고, 안쪽 살 맛을 잘 살린 맛이랄까?
옛날 통닭맛을 아는 어른들은 정말 좋아할 맛이다.

기름이 줄줄 흐르는 치킨을 좋아하는 10대보다는,
조금은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20~30대에게 정말 인기있을 맛이다.


자 사진 다 찍었으니 먹자.
라는 소리와 함께
미친듯이 폭풍흡입하는 어린이들 ㅋㅋ


치킨이 맛있기도 했지만,
이 녀석들 동물처럼 섭취한다. ㅋㅋ


메뉴판을 다 찍어 보여줄 순 없고,
우리가 먹은 것 위주로~
저렇게 골뱅이 등을 엮은 세트 메뉴도 팔고~
 


요런 사이드들도 판다.
알아서 선택해서 추가해 드시길!


베이컨과 치즈소스 그리고 감자튀김이 버무려진 요녀석.
정말 짭쪼르르 하니 맛있다.
맥주가 신나게 땡겼지만,
우리가 오늘통닭을 찾은 날은 설날 전날이라...
조상님 앞에 술 냄새 풍길 수 없어 음료수로 대체.. ㅠ


나는 개인적으로 치킨집을 평가할 때 꼭
닭 찌찌살 ( 닭가슴살 ) 을 맛본다.
닭고기가 좋고, 닭을 잘 조리하면
닭찌찌살이 퍽퍽한 느낌보다는
쫄깃한 느낌이 강한데,
오늘 통닭 합격주겠다.!! ㅋㅋ

옛날통닭방식이라 그런지 닭고기 조각들 모양은 좀 특이하다.
이것도 나름 매력 ㅋ


셀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더 달라고 했다.
사모님이 워낙 폭풍흡입하는 우리를 보고 놀라면서
한 접시 가득 가져다 주셨다.
감사합니다! ㅋ


5분도 안 되서 벌써 이렇게 다 흡입했다.
치킨에 간이 살짝 베어있어서
소스를 많이 찍지 않아도 맛있다.

친구들에게 한마디씩 평가해달라고 했다.

소부라니 : 와~ 치킨집은 역시 현장에 와서 먹어야 맛있어.

강똘 : 음. 맛있네.

뭐지? 이자식들 ㅋㅋ
그런데 딴 치킨보다 이 오늘통닭은 정말 매장에서 먹어야 제맛일듯싶다. 


이번에는 간장치킨 주문.
가격은 15,000원
요녀석은 리뷰메뉴가 아니고 추가로 시킨 녀석!


간장양념이 쪼들쪼들 잘 베어있는 듯한 비쥬얼.
짭쪼르름한 맛이 비쥬얼로부터 느껴진다.
어여 흡입하자꾸나.


한컷만 더 찍고 ㅋㅋ


속았지? 한컷 더 ㅋㅋ


간장통닭도 맛있다고 흡입들 하셨다.

하지만, 여론은 14,000원짜리
기본 후라이드 치킨에 소스를 따로 찍어 먹는 것이 훨씬 났다는 평을 들었다. 




자 최종결론을 내려보장.

맛은 합격. 정말 맛있는 옛날통닭을 오랫만에 먹어봤다.
개인적으로는 닭가슴살을 좋아하니깐 좋아하는데,
같이 간 친구들은 닭가슴살 비중이 크다고 불평.

가격은 옛날통닭치고는 조금 비싼 편.
옛날통닭은 보통 시중에 파는 치킨보다 조금 양이 적은 느낌이 있는데
( 암만해도 튀김이 적으니깐 )
양이 조금 적다는 느낌에 비해 기본 가격은 조금 쏀 것이 아닌가 싶다.
( 요즘 2마리 치킨이 17,000원 가격에도 나오잖아.. )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맥주 한잔 하기에 너무 좋다.
오픈한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청결도도 너무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자, 일반 튀김옷만 신나게 입힌
식상하고 느끼한 통닭에 질렸다면.
혹은
옛날통닭맛이 그리운 어르신(?) 들이라면
지금 당장 달려가 오늘 통닭의 후라이드를 먹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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