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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일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강팽이랑 부라니한테 연락이 온다.
같이 밥먹자고 한다.
나는 밥 생각이 없는 관계로 둘이 먹으라고 하고 나중에 조인을 하여 카페를 가기로 한다.
우리가 간 곳은 종로 낙원상가 뒷쪽으로 샛길에 위치하고 있는 "식물" 이라는 카페이다.
강팽이랑 부라니는 이미 가봤던 카페라고 한다.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자신있게 안내하여 나를 데려가준 곳.
실내 인테리어가 우선 특이한데, 벽은 기본적으로 시멘트를 발라놓았는데, 그 사이사이 프레임을 설치하여 모던한 느낌을 주는 한편, 기와를 심어놓아 한옥적인 느낌도 준다.
또 바깥쪽으로는 비닐로 외벽처리를 하여 온실느낌과 함께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도 준다.
강팽은 플레인 요거트를 주문하고, 소는 키위생과일 쥬스를 주문한다.
강팽은 새로운 스냅백을 샀다며 쓰고 다니는데.. 음.. 저게 뭔가 싶긴 한데 자기가 스웩이라는데 내가 뭐라 할 말이 없긴 하다. ㅋㅋ
저런 식으로 팩 안에 와인이 들어있는데, 이탈리아산 와인으로 드라이 한 맛이 강하다.
이전에 소랑 커핀 그룬나루에서 와인을 빨대로 쪽쪽 빨아먹으면서 나름 새롭게 좋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팩 와인은 또 새롭다.
음료의 가격은, 팩 와인은 7,000원.
키위 생과일은 8,000원이었나?
그리고 플레인 수제 요거트는 6,000원쯤 한것같다.
대략적으로 가격대는 꽤나 비싸다 ㅠ
팩 와인이 맘에 들어 판매처를 찾아서 알아보았더니, 일반 소매로 구입할 경우 한 팩이 약 5,000원이다.
가게 한편에서는 저렇게 방향제와 향초도 판다.
화장실 내부가 깔끔하면서도 기와를 파묻은 콘크리트 벽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카페 안에 좌식, 야외, 공부식, 그리고 전용공간까지 여러가지 형태의 공간을 만날 수 있어 재미가 있다.
부서진 벽은 또 다른 오묘한 멋을 낸다.
정리하면
종로 한켠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골목에 개성있는 카페들이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식물.
식물의 메뉴들은 전반적으로 약 7,0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한다.
식물은 내부 인테리어가 오묘하다.
좌식공간, 전용 공간, 널은 테이블, 야외, 그리고 공부하는 공간까지 여러가지 형태의 공간이 있다.
그리고 시멘트벽, 부서진벽, 비닐외벽, 시멘트 안의 기와, 프레임 등은 모던함과 한옥의 전통스러운, 고풍스러움을 미묘하게 조화시켰다.
나는 이곳에서 처음 팩와인을 접하게 되는데 맛난다. 소매로 구입하면 100m 한 팩에 약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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