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일본의 친절한 버스 기사 그립습니당. |
2015. 10. 06.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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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버스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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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 버스를 타게 되면, 위화감을 많이 느낀다.
그러면서 일본의 버스와 비교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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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는...
일본 버스는 벨을 누른 후 버스가 멈추어 문이 열릴 때까지 승객이 일어나지 않는다.
방송에서도 그렇게 안내하고 있고, 버스기사분들도 승객들이 내릴 때까지 충분히 기다린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벨을 누르고 내릴 준비 안 하고 있으면 아저씨로부터 불호령이 내려진다.
"야이 사람아, 벨을 눌렀으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어야지!"
게다가 노인분들이 꾸물정거리면 문을 닫기도 하고, 인상을 쓰기도 하는데,
일본은 거울로 내리는 사람들을 쭉 관찰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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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짐을 싸서 교토의 유명한 장어덮밥 ( 우나기동 ) 을 먹고 오사카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버스 노선도를 잘못 보고 버스를 탔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교토의 버스 중 일부는
왕복하는 노선이 다르다.
그래서 원래 목적지인 가와라마치역이 아닌, 이상한 종점으로 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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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님에게 물었다.
"아노.. 죄송한데.. 가와라마치역 안 가나요?"
"안 갑니다. 아, 가는줄 아셨군요? 여기서 내려서 맞은편에서 XX번 버스를 타세요"
아... 이럴수가...
노선도를 다시 보고서는 잘못 탔다는걸 알았다.
오늘은 원데이 버스패스도 안 끊어서 김스타님과 나 둘이 하면 460엔이나 나가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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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버스 요금을 내려는 순간 아저씨는 말한다.
"버스를 잘못 탄것인데, 바로 환승할 터이니 그냥 가세요"
그러며 씨익 웃는데..
아 그 때의 감동이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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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돈이지만, 그런 배려를 임기응변으로 보여준
친절한 버스 기사 아저씨가 보고싶다.
205번 버스 기사 아저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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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번 더 비교하게 되는 한국...
"잔액이 부족합니다"
하는 순간..
"내려요!!" 라고 하며 꿍얼대는 버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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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한국의 버스기사가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 생활을 할 때, 대전의 모교 앞에서 버스를 탄 적이 있는데
그 때 T머니가 인식이 되지 않고 돈은 10,000원짜리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한숨을 쉬기는 했지만,
"그냥 타유~" 라며 태워준 적이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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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많은 버스 기사들이 사는게 힘들어서인지,
시민의식 없는 사람들이 기사님들에게 모질게해서인지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서비스 정신을 보여주는 경우를 많이 마딱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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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본의 친절한 버스 기사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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