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살아났던 우리 맹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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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이전에 사진을 올려놓았던 것을 찾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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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맹순이가 자궁 축농증에 걸리면서
이전에 구월이와 같은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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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어머니께서 생식기에서 이상한 물이 계속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증상이 자궁 축농증과 같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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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수술을 한다.
수술비가 너무 많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수술비가 부담되는데 우리 형제가 1/3 씩 거리낌 없이 낸다고 했다며
어머니는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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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에 약 1주일 이상 회복하는 시간이 걸렸고,
그 이후에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쫄랑쫄랑 뛰어다니며 밥도 이래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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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품에 안겨서 딴 곳을 응시하는 우리 맹순이.
그 체온이, 그 부드러운 촉감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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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데 빡빡 깎여놓으니 너무 잘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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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젊은 강아지 같기도 하고,
목 부분을 보면 진짜 벌써 할머니가 다 된것도 같고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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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력이 많이 딸리는지,
밥 먹고 내 품에 조금 있으니 이렇게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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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덮어주면 애기로 변한다.
코도 코오코오~ 하고 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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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귀도 팔랑팔랑 하면서 귀를 연다.
기운은 없지만 자면서 우리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싶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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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나의 맹순, 우리 맹순.
지금쯤은 초록풀이 가득하고, 노란 꽃이 곳곳에 핀 들판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맛있는 것도 허겁지겁 잘 먹고 있겠지?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 맹순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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