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단골 바게뜨 노점 - 폿이모네~ |
호텔을 안정적으로 구한 우리는 이제 요기를 하러 앞으로 나왔지.
호텔 앞에는 저렇게 바게뜨 노점들이 쭉 늘어서 있었어.
꽃보다 청춘이 다녀간 이후에,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한국말 홍보문구나 메뉴를 갖춰 놓았고,
"꽃보다 청춘 출연집" 이라는 문구도 다들 걸어놨더라구.
"출연" 이라는 게 아마도 카메라 앵글 안에 잠깐이라도 들어왔었다라는 의미였던 것 같아 ㅋㅋ
왜냐면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게 써놨거든 ㅋㅋ
자 이제 그 유명하다는,
1일 1 바게뜨를 먹어야한다는
그 유명한 전설의 바게뜨를 먹으러 가.
가게를 선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나는 결단력 있는 엄마가 딱 골라줬어.
그 집이 바로 "폿이모" 네 가게라는 것.
저 멀리 "폿 이모" 라고 써 있는거 보여? ㅋㅋ
이모 이름이 "폿" 인가봐 ㅋㅋ
이곳은 메뉴가 정말 다양해.
큰 분류로 팬 케이크, 샌드위치, 버거, 과일쥬스로 나뉘어지고.
각각 세부 메뉴는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달라져.
우리는 잘 모르니 가장 인기있는 바게뜨 하나랑,
가장 인기있는 팬 케이크 하나를 달라고 그랬지.
누군가가 뭔지 모르면 가장 비싼걸 먹으랬다고..
폿 이모는 가장 위에 있는 Beef Bacon Omelet Cheese Garlic Sandwich 가 최고라고 하더군.
가격은 30,000 Kip. 한화로 약 4,500원으로 결코 싸지 않아.
그런데 저게 "약간"은 장사속이었다는걸 나중에 알게 돼지.
가격이 비싼 만큼 재료는 정말 많이 들어가.
소고기, 베이컨, 계란 오믈렛, 치즈, 마늘을 넣은 바게뜨거든.
아, 양파와 야채는 무조건 기본!!
저렇게 각종 재료들을 철판에 기름 둘러 지글지글 굽고는
바게뜨 빵 안에 열심히 우겨 넣어.
지금보니 폿 이모 이쁜 모자 썼네 ㅋㅋ
저렇게 많이 우겨넣어서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이제 오믈릿을 만들기 시작하더라.
계란이 익는 사이에 케첩 마요네즈를 뿌리고.
치즈도 슬라이스해서 넣고 ㅋㅋ
비싼만큼 뭔가를 엄청 많이 넣긴 해.
그리고는 계란까지 올려서 바게뜨를 완성시키지.
이것이 완성본!
계란이 재료들을 가려서 별로처럼 보이지?
이따 재료들이 잘 보이도록 사이드 샷을 찍어 보여줄깨.
자 이제 폿 이모가 인기있는 팬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해.
이모가 추천해준 것은 Banana Nutella Pancake 야.
누텔라는 유명한 초코잼 이름이야.
가격은 10,000 Kip 이야.
한화로 1,500원이지.
저렇게 생긴 얇으면서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쫄똑한 녀석이었지.
이모가 요리가 끝나고 칼로 3등분 해주는데,
저 때 나는 "바삭 바삭"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네!!
달달한 코코넛 밀크까지 추가로 뿌려주고.
초코 시럽을 듬뿍 듬뿍 더 뿌려주면 완성!!
인 줄 알았지?
코코넛 슈가까지 더 뿌려주어 달아 죽게 만들어주어야 완성이라고 ㅋㅋ
바게뜨 30,000 + 팬케이크 10,000 = 40,000 Kip.
우리가 50,000 Kip 짜리 지폐를 내자 이모는 나머지 10,000 Kip 으로 쉐이크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프로다운 장사수완을 보여줬어. ㅋ
그래서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가랴?
엄마는 망고를 지나치지 않았지.
바로 망고 쉐이크 주문!!!
가격은 10,000 Kip. 한화 약 1,500원.
사실 방비엥에서 잘 찾아보면 망고 쉐이크 5,000 Kip 짜리도 찾을 수 있어.
아마 현지인들이 먹는 것이 저 가격일텐데..
그래도 관광객들에게 망고 한 조각정도.. 더 ... 넣어..주진.. 않겠지?.. ㅠㅠ
자 우리의 점심식사(?) 가 준비되었어.
자!!!! 여기서 꿀팁 하나...
배고프다고 팬케이크와 바게뜨 샌드위치를 동시에 구매하지 말것.
만약에 동시에 구매한다면 팬케이크를 먼저 먹을 것!!!
왜냐?
팬케이크를 굽자마자 먹으면 겉이 참 바삭바삭해서 맛있는데,
후식처럼 바게뜨를 먹은 후 먹으면 바삭함이 없어져 식감이 엄청 떨어진다는 것!!!!
그러니 베스트는 바게뜨 먼저 먹고 ( 팬케이크 먹을 동안 또 식을테니 )
그 다음 팬케이크를 후식으로 주문해 먹도록!!!
자 약속한 4,500원짜리 바게뜨 샌드위치의 사이드 샷..
라오스에서는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한국으로 생각하면 저거 한 10,000원은 받았을 퀄리티.
바게뜨가 엄청 부드럽고 맛있긴 한데..
샌드위치 전체적으로는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특별한 맛이 팍!! 느껴지지는 않았다능!!
엄마는 망고쥬스를 급 흡입하시고는
파인애플 쥬스도 먹어야 겠다며 나에게 용돈(?) 을 타서 가신다.
그 와중에 또 폿이모가 치킨을 튀기고 있었는데,
치킨도 한조각 공짜로 얻어오신다. ㅋㅋ
이 녀석 바로 튀겨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는 치킨이었다능..
이 녀석에 반해서 다음날부터는
10,000 Kip ( 1,500원 ) 짜리 치킨 바게뜨 샌드위치만 먹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폿이모와의 인연.
폿 이모.
우리가 3일동안 단골이 되어 애용해줄꼐요.
앞으로도 맛있게 해주세요!!!!!
나는 방비엥에서만큼은 1일 1 바게뜨를 이어나갔다. ㅋㅋ
2016. 09. 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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