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가는 길 휴게소 이야기 |
오늘은 방비엥 가는 길 휴게소 이야기야.
무슨 휴게소 이야기도 쓰냐고?
궁금하지 않아?
우리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어떤 음식을 팔지.
어떻게 생겼을지? ㅋㅋ
소개해줄께~
이게 바로 휴게소의 모습이야.
물론 "고속도로" 라는 개념이 없어 그냥 휴게소이긴 하지만.
확실힌 모르겠지만,
느낌상 휴게소 주인이 미니밴 기사에게 약간의 수수료를 줄 것만 같아.
왜냐면 저때는 라오스 여행 초반이라 가격에 대한 감이 없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전반적으로 좀 비쌌거든 ㅋㅋ
휴게소 맞은편은 저렇게
야자수가 무럭무럭 자라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많았어.
한 가지 놀랐던 것은...
나는 유럽 이외의 대부분의 국가는 화장실이 다 무료일 줄 알았는데,
이곳 휴게소에서는 화장실 쓰는데 돈을 받더라고.
대변 소변 상관없이 1인당 입장하는데 1,000 Kip.
한화로는 150원정도밖에 안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긴 했지.
화장실이 돈 받을 정도로 좋지도 않았거든.
근데 한편으로는 조금 재미도 있었어 ㅋ
돈 받을 거라 예상 못했는데, 할머니가 앞에 딱 앉아서 돈을 받으니깐 ㅋㅋ
남자 화장실인데..
혹시 지금 밥 먹으면서 보고 있으면 아래로 빨리 스크롤해..
썩 유쾌하지 않은..
라오스의 변기 사진들이 보일테니 ㅋㅋ
약간 더러울 소지가 있는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 ㅋ
변기는 좌변기.
물 내리는 것은 없고, 물을 붓는 형태이니.... 주의 ㅋㅋ
시원하게 150원짜리 소변 한판 때리고 휴게소에서 뭘 파는지 구경해 ㅋ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숯불에 굽는 어떤 꼬치.
저 녀석은 돼지고기 양념 꼬치인데.
가격은 한 꼬치에 5,000Kip 을 받더라고.
한화 약 750원.
사실 첫 길거리 음식 지출이라 가격을 잘 몰랐지만,
그래도 비싸다는 건 뭔가 느낄 수 있었어.
관광지가 아니면 아마 한 2~3,000 Kip 이면 먹을 수 있을 꺼야.
대부분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테고,
관광지의 장사치들은 한국어를 잘하기도 하니 라오스어로 저 음식을 "꼭" 알 필요는 없지만.
나는 음식에 대한 많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소개를 해줄께 ㅋㅋ
"삥" 은 꼬치를 뜻하고, "무" 는 돼지고기를 뜻해.
그래서 저 꼬치는 "삥무" 또는 "무삥" 이라고 불러.
엄마랑 나랑 하나씩 사먹었어.
먹을 것이 생기니 엄마의 표정이 뭔가 어렴풋이 좋아지셨지 ㅋ
맛은.. 한국의 것보다 약간 더 짭쪼름한 떡갈비 맛이야.
양이 작기 때문에 감질나긴 하지만,
휴게소 가격 버프 때문에 그냥 심심한 입만 달래기로 했지.
휴게소에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는데,
남은 쉬는 시간에는 저 녀석과 놀았어.
저 작은 고양이가 먹을 수 있을정도만 삥무를 한 입 떼어내,
꼭꼭 씹어서 주었지.
손 위에 고기를 놓고 먹게 하고 싶었는데,
고양이가 그렇게는 안 먹어서, 바닥에 던저주었어.
아주아주 작은 고양이인데도 얼마나 많이 잘 먹던지 ㅋ
더 달라고 냥냥~
휴게소에서 운전기사에게 수수료를 준다고 생각한 이유는..
심심해서 뭐라도 조금 더 사먹게 하려는 건지.. 쉬는 시간을 너무 길게 주더라구..
라오스 대표 생수 중 하나인 Tiger head 도 하나 사마셔.
보통 슈퍼에서는 3,000 Kip ( 약 500원 ) 에 사먹을 수 있는데,
이 휴게소에서는 4,000 Kip ( 약 650원 ) 을 받더라구.
고양이랑도 놀았고, 더 먹을 것도 없는 우리는 가게에 앉아 그냥 사람구경하다가
가게를 한 번 둘러봤징.
그러다 발견한 코끼리... 짝짓기 그림.. ㅋㅋ
재미있는 구경..
자 이제 쉬었으니 방비엥으로 빨리 달려가자고.
일찍 도착하면 오늘 튜빙할꺼란 말야~
2016. 09. 30. (금)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다음글 : [라오스 방비엥] 심카드 구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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