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으로 이동 |
하이 보나~
자 쌀국수도 완탕했겠다, 후식으로 피넛버터 팬케이크도 맛나게 먹었겠다.
배를 든든히 하고 루앙프라방으로 향하는 차에 올랐어.
라오스에서 탔던 교통수단 중 가장 쾌적했던 도요타 밴!!
어때? 라오스에도 이렇게 깔끔하고 나이스한 차가 있다규~
보통 기름값을 절약하려고 최대한 많은 승객을 꽉 차게 태워서 가는데,
이 날은 운이 좋게도 승객을 반만 태우고 출발해서 우리는 여유롭게 갈 수 있었어.
쌀국수 드시고서는 바로 쏟아져오는 잠을 참을 수 없어 하시는 엄마야 ㅋㅋ
배 부른 상태에서 차타면, 출발부터 거의 잠에 빠져드시는 분이시지 ㅋㅋ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은 또 멋있기로 유명해.
한국에서는 저런 푸름푸름 연두연두한 모습을 찾기가 힘든데,
라오스에서는 도시에서 도시를 이동할 때 저런 풍경들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지.
저 멀리 소 보여?
라오스에서는 항상 저런 소를 주의해야해.
소들이 그냥 길거리에 저렇게 떡~ 앉아있어.
그래서 엄청 과속하면 안되고, 언제 어디든 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운전해야해 ㅎ
또 한참을 가다보니 또 소들이 길을 막고 있었어.
큰 차가 뛰뛰빵빵 하면서 지나가니깐 소가 길을 비켜주긴 하더라.
중간에 휴게소를 들렀어.
이전에 비엔티엔에서 방비엥으로 이동할 때 들른 휴게소는
커미션을 받았는지 쉬는 시간도 쓸데없이 아주 길게 줬고, 화장실도 돈 받고 그랬는데..
이 벤이 들른 휴게소에서는 화장실이 돈을 따로 안 받았고,
쓸데없이 오래 쉬지 않고 바로 출발했어.
그래서 참 좋았엉 ㅎ
물론 처음 휴게소 들렀을 때는 신기해서 그 휴게소도 좋긴 했는데,
한 번 경험해보니깐 그런 휴게소를 들르는 것보다는 빨리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더라구.
너무나 자연자연스러운 라오스의 풍경이 난 너무 좋았어.
너무 마음이 편해진달까?
역시 사람은 자연과 더 어울어져 살아야해.
가는 길 중간에 저렇게 아주 특이한 물줄기가 있었어.
저렇게 자갈로만 이루어진 곳을 흐르는 천 처음 본 것 같아.
물의 색깔도 완전 회색 계통이고.
이런 구불구불한 길들을 통해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몇개의 산을 오르고 내렸던지..
도로포장하는 양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산의 높이나 모양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급커브라고 표현하기보다는 U 턴을 한다는 느낌정도로 길이 꺾여있었어 ㅋㅋ
덕분에 놀이기구 타는 것 같기까지 ㅋㅋ
가는 길 중간에 정~~말 높은 산 하나를 넘게 되었어.
한참한참을 올라가서 구름이 내 눈과 높이가 비슷해지는데도 아직 꼭대기에 도착하지 못했지.
이정도 올라와서는 "아 이제 정상인가?" 라고 생각할만하면,
또 U 턴이라고 생각되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더 더 높이 올라갔어.
이제는 좀 무서워지기도 하더라.
어디까지 올라가려나, 내려는 가려나? ㅋ
그 와중에 어젯밤에 재린 비로 산사태가 났는지 길이 엉망이었어.
그래서 양방향 길인데도 한 차로만 남아서 양보하면서 가야 했어.
그 남은 한 차로조차도 돌맹이들이 많이 있어서 차가 얼마나 울컹울컹하면서 갔던지.
그 높은 곳에서 돌맹이 잘못 밟아 미끄러질까봐 가슴 조리기도 했어.
물론 엄마는 중간중간 스읍~ 침을 들이마시며 무슨 일이냐고 일어나셨다가,
다시 잠에 드시기도 했지 ㅋㅋ
나랑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되는지, 그렇게 세상 편할 수가 없는 것 같아 ㅋ
산사태 지역을 지나 또 계속 올라가.
대체 끝은 어디일까?
저 멀리를 봐봐.
우리가 얼마나 높이 있는지 알 수 있지.
계속 계속 올라가.
이제 구름이 바로 머리 위에 있어 ㅎㅎ
산사태 때문인지 산 저쪽은 민둥민둥해 보였는데,
그 곳에 또 이끼처럼 풀들이 자라나는 모습이 신기했어.
자 이제 이정도 높이까지 올라왔어.
겁나지? ㅋㅋ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정상에 도착!!!
정상에 오니 오줌 싸라고 또 내려주었어.
엄마도 자다가 또 스읍~ 하면서 일어나셨지.
베트남 처녀 코스프레를 하고선 ㅋㅋ
무사히 산사태도 지났고, 꼭대기에 도착했기 때문일까?
외국인 커플은 쓰레기통이 앞에 있든지 말든지 그냥 그 자리에서 딥키스를 쪽쪽거리더라 ㅋㅋ
재미있었어 ㅋㅋ
자유로운 그들의 모습 ㅋㅋ
산 정상에서 찍은 파노라마 샷. 참 멋지지?
꼬불 꼬불 길도 보이고, 아래쪽으로 저 멀리 지상도 보이는데..
바람도 상쾌하게 불고 참 기분 좋더라.
편하게 차를 타고 왔는데도, 마음을 졸이면서 와서 그런지 괜히 내가 등산해서 온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멋진 배경과 베트남 아가씨.
내가 잤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라 포즈.
자 이제 내려가는 길이야.
내려가는 길 역시 멋지더라.
앞의 전경 보여?
실제 눈으로 보면 훨씬 멋진데.. 사진기로 잘 담지 못해 아쉬웠엉.
내려가는 길 역시 급 커브들을 지났고.
한참 올라온 만큼 한참 내려가야 했어.
중간에 분홍빛 갈대도 인상적이었어.
긴장이 좀 풀려서 그런지, 거의 평지에 내려올 때까지는 나도 살짝 잠이 들었었어.
평지쯤 오니 안정감도 있고 좋더라.
구름이 다시 한껏 높아졌지? ㅋ
사람과 짐을 가득가득 채운 트럭.
인공적으로 심은 건지 모르겠는데,
점 점 점 점 배치되어 있는 나무들 ㅎㅎ
징그러운듯 귀엽드라 ㅋㅋㅋ
여튼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약 5시간 통과해서 우리는 루앙프라방에 도착했어 ㅎ
실제 눈으로 보면 훨씬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데,
차가 빠르게 달려 찍지 못한 씬도 많고, 초점도 날아간 사진들도 많아서 아쉽네.
나중에 직접 보도록 해.
저 길은 꽤 강추양~
자 내일부터는 루앙프라방 스토리야 기대하라규~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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