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쌀국수 맛집을 찾아갔다오~ |
제 라오스 여행기를 열심히 봐주는 사촌동생이
"나한테 이야기 하는 것처럼도 한 번 해줘!!" 라고 했기 떄문에.
앞으로 일주일은 우리 사촌동생 "뽀나" 에게 말하듯이 진행해보겠습니당.
자 시작!! ㅋ
자 오늘은 방비엥의 마지막 날이야.
아쉬운 마음에 새벽부터 우리가 머문 호텔에서의 뷰를 또 한 컷 찍어.
지금까지 블로그를 열심히 봐서 알겠지만, 사실 딱히 특별하지도 않은 그런 뷰인데..
괜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깐 똑같은 뷰를 또 찍게 되네.
그러고 보면 맨날 구름이 열심히 그림을 그려줫는데,
이 컷은 구름이 삐졌는지 그림을 안 그려주더라 흑.
울 엄마가 재미있게 관찰하던 방비엥의 똥개(?) 들.
이 녀석들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아쉬웠엉.
안녕 똥개들아~
우리가 방비엥에서 머문 시간은 대부분 주말이었어.
그래서 학생들을 제대로 못 봤었엉.
근데 이날은 월요일이었던 관계로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었징.
저 파란색 치마스러운 녀석과 흰색 남방같은 것이 저 나라 친구들의 교복인가봐.
저런 복장으로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더라.
그리고 라오스가 워낙 비가 갑작스럽게 잘 오는 관계로 우산도 저렇게 꼭 챙겨다니더라.
물론 양산으로도 쓰는 겸용인 것 같어.
나타났다 학생 자전거 부대.
남자 아이들의 교복은 흰색 남방에 검은색 바지인가봐.
뒤쪽 배경과 함께 뭔가 멋지지? 행진같기도 하고 ㅋ
친구들이 다들 곡예사같이 저렇게 한 손에 우산을 들고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해 ㅋㅋ
우리 뽀나는 한 손으로 자전거 탈 수 있나? ㅋ
자 아이들 등교길을 구경하면서 목적지로 삼았던 쌀국수 맛집으로 왔어.
내가 사진을 찍던 말든 우선 앉아야 된다면서 어머니는 자리를 맡으러 가셨지 ㅎ
라오스는 쌀국수도 주식 중 하나이고,
아침에는 쌀국수나 쌀죽을 많이 먹기 때문에 쌀국수집이 인기가 좋아.
아침부터 저렇게 큰, 우리 학교다닐 때 급식 국통처럼 생긴 용기에
육수도 내 놓고, 죽도 끓여놔.
왼쪽 통은 죽, 오른쪽 통은 쌀국수 육수 ㅎ
맛있겠징.
주문이 들어오면 저기 쌓여있는 그릇 하나를 딱 들고,
국수를 넣고, 육수를 넣고, 고명을 팍팍 얹어서 뙇! 대령하지.
자 약간 신기한것!
바로 국수 종류를 정할 수 있다는 건데,
가장 위에가 라오스식 쌀국수, 오른쪽은 베트남식 쌀국수, 아래는 밀가루를 사용한 국수!
엄마는 라오스식 쌀국수를, 나는 밀가루 국수(칼국수)를 골랐어.
가격은 모두 똑같이 2만킵 ( 한화 약 2,800원 )
다른 쌀국수집과 비슷하게 각종 조미료들이 자리마다 비치되어 있어.
나는 원래 오리지널 맛을 좋아하기 떄문에 별로 달갑지 않았는데,
어머니는 아주 좋아하시더라구 ㅋ
쌀국수를 기다리는 엄마.
자 엄마의 쌀국수가 먼저 나왔어.
엄마 쌀국수에는 말린 생선 부스러기 튀김같은 녀석과 돼지고기스러운 고명들이 얹어져 있었엉.
김이 모락모락.
국물은 다른 쌀국수들에 비해 특별하게 엄~~청 맛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라오스 쌀국수들의 육수 자체가 모두 평타 이상은 하기 때문에 맛은 좋았어.
엄마는 역시나 조미료로 색깔까지 완전 짬뽕 비스무리하게 바꿔버리셨지.
자 다음 내 쌀국수가 나왔어.
고명에 양파와 토마토 같은 것이 올라가 있는 것이 올라가 있었고, 고기는 딱히 보이지 않았어.
실망스러웠지.
국물 맛 자체는 엄마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
하지만 나는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서 그 순수한 맛을 즐기려고 했징.
밑에 쑤셔보니 고기도 좀 들어있어 행복했어.
생긴건 내 국수가 더 쫄깃해보이고, 감칠맛이 많아 보이지? ㅎ
나는 그 감칠맛에 원래 아침 안 먹는데도,
완탕을 해버렸어 ㅋㅋ
아주아주 깔끔하게 ㅋㅋㅋ
보나야, 너도 라오스를 언제 가게되면,
라오스에서의 아침 해장은 말끔한 쌀국수로 할 수 있도록~ ㅋㅋ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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