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맛집] 낙지 일번지 - 꽤 신식 낙지 요리랄까?

[수유 맛집] 낙지 일번지 - 꽤 신식 낙지 요리랄까?

내 돈 주고 먹은 후기!

이곳은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지나가는 곳이라 자주 봤던 가게인데,

가게의 외관을 보고 뭔가 "나이 드신 분들이 술 한잔 기울이며 낙지 드시는 곳" 느낌을 받아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외관을 보면 술집 느낌이 확 나지 않는가?

그런 집이었는데, 김스타님이 이전 직장 동료에게 맛있다고 추천받았다고 해서 함께 가게 되었다.

밖에는 살아있는 낙지가 어항에 있지만,

원산지를 보아하니 저 낙지는 산낙지에나 쓰이고, 

대부분의 요리에는 냉동 낙지가 쓰일 것이 확실하다. 흐귱~

실내는 외관과는 다르게 꽤나 신식이었다.

식사를 하는 층도 기대와는 다르게 젊은 층이 훨씬 많았다.

메뉴는 저렇다.

대부분의 낙지 요리가 특이한 불판으로 구성되어,

가운데는 낙지를 비롯한 메인 메뉴가 올라가고,

테두리로 반은 계란, 나머지 반은 치즈가 올라간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매운맛은 조절 가능하다.

보통맛을 하면, 혀에서는 안 매운데 속에서는 매운가보다.

나는 먹을 때는 안 매웠는데, 먹다 보면 땀이 났다.

쭈꾸미 요리도 있고, 피자도 팔고, 덮밥 형태로 낙지볶음도 판다.

기본 야채류와 김 등은 셀프코너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나는 야채 성애자니깐 특히! ㅋ

우리는 별표 쳐 있던 13,000원 / 1인인 알쌈낙지를 주문한다.

계란과 치즈가 참 탐스럽게 생겼다.

밑반찬은 딱 필요한 만큼만 있고, 알쌈이라고 날치알도 한 종지 내준다.

비쥬얼은 끝내준다 기대가 된다.

낙지를 겉에 잘 배치해서 낙지 양이 엄청 많아 보이는데,

엄청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 있다.

종업원이 와서 낙지도 잘라주고 계란도 타지 않게 삭삭 수저로 긁어주며 요리해준다.

손님인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침을 꼴깍 삼치며 빨리 익기를 바랄 뿐 ㅋㅋ

치즈가 보글보글 끓는다.

치즈와 계란의 상태를 보아하니, 

계란은 물을 좀 섞은 형태이고, 치즈는 가공치즈가 확실하다.

다 익었다.

깻잎에 마른 김 올리고 락교와 치즈 두른 낙지 그리고 알까지 한 젓가락 올린 후.

콩나물로 데코해준 후.

싹싹 모아서 입으로 앙!!

입에 매콤한 기운이 많이 감돌 때는

낙지에 치즈옷만 입혀서 앙큼하게 눕힌 후에 입으로 앙! ㅋ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성비 측면으로는 쏘쏘한 것 같다.

낙지덮밥이 8,000원이고 이 녀석이 13,000원인데...

2인분 하면 1만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좀 이해하긴 어렵다. ( 나중에 낙지덮밥을 먹어보면 정확히 알지도.. )

치즈와 계란의 퀄리티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도 좀 아쉬웠다.

매운맛이 나름 맛있게 매운 맛인 것은 꽤 맘에 들었다.

양도 좀 되는 편이다.

깻잎을 제외한 야채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주 맘에 들었다.

다음번에 낙지덮밥을 먹어보면, 가성비 측면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도전은 낙지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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