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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2011 핸드 메이드 코리아 페어 2부가 돌아왔습니다. 1부에 이어 계속 부스들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딱히 부스에 대한 설명이 있는것들은 아니고, 제가 보았던 녀석들 중에 제 눈에 들어온 녀석들 위주로 두서없이 설명을 합니다. ㅎ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이렇게 귀여운 풍종(風腫) 들입니다. 도자기로 종을 만들고 그 위에는 꽃 그림들이 있는데, 알록달록 이쁩니다. 아래쪽 추는 물고기 모양을 사용했는데, 핸드메이드란 사실을 부각하기라도 하는듯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사실 핸드메이드의 장점은 이런 것이긴 합니다만.. 가격은 적나라하게 12,000원으로 붙어있군요.
뒤이어 도자기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보입니다. 돼지에 말에 뱀 등등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12간지 도자기 소품들입니다. 그런데 색깔이 좀 그렇군요.. 색칠만 고풍스럽게 했어도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ㅎ
뒤쪽에는 집 모양으로 만든 메모꽂이가 있군요. 요녀석은 참 맘에 듭니다. 갈색으로 빈티지한 느낌도 충분히 살려주었고, 색감도 앞선 12간지 등에 비해 고풍스럽습니다. 다만, 여러개가 이렇게 모여있으면 무슨 마을 같은 느낌도 드는데.. 낱개로 있으면 뭔가 많이 초라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감출 수는 없더군요.
요렇게 귀여운 목재 쟁반도 있었구요 ( 사실 이건 데코용이지 나무를 쟁반으로 쓰진 않겠죠? ). 안의 그림이 아기자기 귀엽습니다. 나중에 결혼하면 이런 귀여운 접시들만 들여놓고 싶네요 ㅎ
한편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이용한 핸드메이드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저 도깨비 방망이가 눈에 띕니다. 도둑 퇴치용으로 하나 장만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일을 하는 요녀석은 바로 시계입니다. 시계 하나하나도 저런식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해놓으니 너무 멋집니다.
한쪽에서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도자기 식기쎄트를 파는데, 가운데 있는 작은 술병과 술잔들은 참 귀엽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녀석들은 죽, 라면, 또는 커피, 전통차 등 어떤 것을 담아도 잘 어울리게 생겼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부류의 작품이군요. 특징은 잘 살리면서 뭔가 살짝 허술해 보이는 녀석들. 게다가 약간 기묘한 느낌까지 추가로 주는 작품들입니다. 엄마는 고풍스러운 부채를 들고 있는데, 엄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중인지 수염인지.. 흠흠.. 아빠는 머리가 다 빠져가는군요 ㅎ 그런데 볼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녀석들 성 정체성이 의심스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딸인지 아들인지는 이쁜 땡땡이 옷을 입고 있는데.. 옷과 살이.. 음.. 뭐지?? 여튼 맘에 드는 식구 세트입니다.
다음은 "글씨" 자체를 핸드 메이드 디자인으로 정의한 부스입니다. "나는 글씨다" 라는 문구로 손님을 끌고, 명함에 명함을 받는 분의 이름은 적어서 나눠주더군요. 정말 좋은 전략입니다. 이쑤시개로 전락하기 좋은 명함에 자기 이름이 예술적으로 씌어져 있으니, 함부로 버리기도 그렇고 홍보 효과나 명함 활용면서는 최고의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한장 받아볼까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관람시간은 짧은 관계로 패쓰!! 참고로 이 분( 실제 부스주인은 여성분, 저 부채 들고 계신 분은 관객이신듯.. ) 홍대 플리마켓( Flee market ) 에도 자주 출몰하시니 참고하세요. ( 핸드메이드 코리아의 그분과 홍대의 그분인지는 100% 확실하지 않습니다. )
다음은 헝겊으로 만든 원숭이 인형입니다. 퀼트의 느낌인데, 핸드메이드 특성을 살려 원숭이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가방을 맨 녀서, 기타를 든 녀석, 밀짚모자를 쓴 녀석( 루피원숭이인가? ) 등이 있습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너무 귀여워 기절할 뻔했습니다. 꺄악~ >_<
원숭이 이외에도 저렇게 짝눈의 특이한 고양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쁘긴 했지만, 원숭이가 워낙 귀여워서인지 눈에 딱히 들어오진 않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저녁들도 나름 매력이 터지는군요~ 나무에 걸려있는 고양이들도 귀엽습니다.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등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1부에서는 점묘법을 이용한 흰색 투영소재를 이용한 등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한지느낌이 나는 투영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요녀석은 색감을 어떻게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흐를 떠오르게 하는 등입니다. 고흐님의 "별이 빛나는 밤" 그림 앞에 전시해놓으면 뭔가 자기최면에 걸릴것만 같은 나름 강렬한 등입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요 녀석은 작품 중 가장 맘에 든 녀석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달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달을 제 기분에 투영시키기도 하지요. 이 녀석은 초가집의 느낌을 내고, 안쪽에는 과부처럼 보이는 분이 홀로 무엇인가 하고 있습니다. 나무위에 달이 걸려있는데 정말 하나의 작품이군요. 보름달이 그냥 노란색을 내는 것만이 아닌, 정말 달의 느낌처럼 약간의 무늬가 추가되어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가격만 싸다면 집으로 모셔가고픈 작품이었지만, 이런 작품이 쌀 리가 없지요? 으앙 ㅠ
제가 좋아하는 작품 옆에는, 무슨 탑 위에 달이 뜬 듯한 작품도 있는데, 둘 다 고풍스럽고 멋지군요.
이 집 작품들이 참 좋습니다. 나무와 등의 조화를 잘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등이 보라색이라 너무 이쁩니다. 이 작품도 집에 데려오고 싶지만, 데려올 수 없는 가격.. 고풍스러운 맛과 소박한 맛이 잘 조화가 되어 너무 아름답습니다. 미란 이런것일까요? ㅋ
멀리서 찍어서는 이 등들의 아름다움이 부각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가까이서 한번 찍어봅니다. 보라색 등은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밤을 형상화시킨 것 같고, 그 옆의 등들은 달님이 되어 밤하늘을 밝게 비춰주는 듯 합니다. 4개의 등이 아름다운 밤 하늘을 만들어냅니다.
이번에는 주황색 등이 등장합니다. 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태양을 형상화 한것 같기두 하구, 튤립이 핀 것 같기두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보라색 등이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개인적으로 등류를 좋아하지만, 이 집 등은 너무 아름다워서 또 보고 싶습니다.
자 제가 좋아하는 등 섹션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섹션도 귀여워서 제가 좋아하는 섹션이지요.
바로 "딸기소보루의 clay" 라는 점토공예입니다. 먼저 딸기소보루라는 이름이 너무 이쁩니다. 정말 있다면 한번 맛보고 싶습니다. 너무 진하지 않은 분홍색이 딸기의 달달함을 전해주는군요.
방명록에도 귀여운 딸기아가씨(?) 붙어있어 질감과 함께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연필 끝에도 점토가 달려있군요. 귀엽긴 한데 조금 무거울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귀여운것은 귀여운것!! ㅎ
12간지는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드는 데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띠인 소를 중심으로 하여 12간지 동물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미니어처 버전도 있고, 얼굴만 있는 버전도 있고, 노말한 버전도 있습니다. 다같이 있으니 머리만 있는 부분은 조금 무섭긴 하군요.. 음.. 특히 저 원숭이 ㅠㅠ 윽..
제가 돼지왕 왕돼지이기 때문에 돼지만 한번 찍어봤습니다. 귀엽습니다 ㅎㅎ 오른쪽 돼지 머리만 있는 게 아니라, 날아가는 녀석이었군요! 그렇다면 다른 녀석들도 그렇겠군요. 그럼 그렇지~ ㅎ
양은 딱히 특별한 연고가 없지만, 양머리를 너무 귀엽게 또아리틀어 말아놔서 귀여워서 따로 찍어봤습니다. 여기는 날아가는 양녀석이 가장 귀엽습니다 헤헤.
지금부터는 여러가지 재료들을 이용하여 생활속 풍경, 건물, 캐릭터들을 만드는 공예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농작물을 바로 판매하는 곳을 만들어놨습니다. 수박도 디테일하고, 하우스 안의 식물들도 디테일하고, 그러면서 귀여운 맛도 충분히 살렸습니다.
다음 작품은 일본풍의 과일 가게입니다. 일본풍의 건물을 잘 표현했습니다. 기와도 잘 표현했구, 아래쪽에 있는 바구니들도 일본스럽군요. 심지어 가게 주인도 일본스럽습니다. 특히 옷이 말이죠. 과일 하나하나도 어쩜 이렇게 디테일하게 잘 표현했는지,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 되지만, 직접 보았다면 모두들 놀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 하나가 가격이 엄청나다고 소개하시더라구요. 대체로 몇백에서 천만원까지도 간다고 합니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는 최소 3달이상 꼬박 걸리기도 하구요. 그 정도 노력이 들어가는 작품이어서 이렇게 디테일함이 나오는가 봅니다.
다음은 베이커리입니다. 전체적 건물 외형을 특징으로 찍느라 안쪽까지 디테일하게 찍지는 않았지만, 안쪽 매장도 정말 베이커리와 똑같습니다. 노력을 작품만 봐도 눈치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아기돼지 삼형제"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암만해도 늑대가 쳐들어았나봅니다. 아기 한마리는 이불에 숨어 있고, 한마리는 말리는듯 하며, 한 마리는 생각없이 문을 열어주려 하는 듯 합니다.
다음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이야기에서 묘사되는 느낌보다는 되게 귀엽게 묘사되었습니다.
이렇게 유럽풍의 까페도 있구요~
여기는 중세유럽풍의 까페네요. 보면 볼수록 디테일이 있으면서, 귀엽다는 느낌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런 녀석을 발견하고 빵 터졌습니다. 귀엽긴 합니다만... 쿵푸팬더 하체살이 빠지고, 미간은 넓어지고.. 원숭이는 복면을 둘러쓰고 있군요.. 호랭이는 호떡누르게로 한번 누른듯 하비다. 그리고 팔은 운동을 좀 많이 했나요? ㅋㅋ 그래도 뭔가 귀여운 느낌이 계속 듭니다. 원작자분께는 죄송하지만, 초등학생 분이 작품을 만들지 않으셨을지..
여튼 재미를 위해 한번 비교해볼까요? ㅋㅋ ( 아!! 뱀이 어디있나 했더니.. 원숭이 꼬리인 줄 알았던 부분이 뱀.. )
이미지 출처 : spaceboyda.egloos.com
포즈는 상당히 비슷하군요!!!!
작은 작품으로는 이렇게 방이나 섹션 하나를 꾸민 작품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지로 만든 등을 전시하는 곳을 찾아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등 섹션이 또 나왔습니다. ㅎㅎ
한지로 만든 것이어서, 매우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색상도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게다가 여백의 미까지, 참 한국의 미를 잘 살린 아름다운 작품이군요.
요런 작품들도 있구요~
정말 아름다운 연꽃등도 나옵니다. 등의 밝기를 적당히 억눌러주는 역할도 하면서, 균등하지 않은 빛 투과로 지루하지 않으면서 아름답습니다. 두루미?, 학? 이 새마저도, 그리고 바위마저도 등으로 만들어 등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센스까지 맘에 듭니다.
너무 아름다운 작품 두개를 다른 각도로 잡아서 촬영해봅니다. 다른 각도에서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보입니다.
자, 2011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 2부는 여기서 마치고자 합니다.
또 다른 개성 넘치고, 아름다우며,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은 3부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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