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정리]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부가 넘쳐나는 세계에서, 국제기구는 반대로 거의 만성적인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부터 남아도는 식량을 지원받았다. 그러다가 활동방식이 점차 바뀌어서 이제는 지원국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그 돈으로 식량이 부족한 나라의 이웃나라에서 남아도는 식량을 사들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초기 식량을 지원받는 방식은 문제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스위스가 남아도는 치즈를 세계식량계획에 보냈다고 하면, 그것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 분배해야 하는데 그 나라는 치즈를 먹지 않는 나라일 수 있다. 또 미국에서 여분의 밀가루를 지원받았는데 도와주어야 할 나라는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인 경우도 있다. - 세계식.. 2020. 10. 26.
[레시피] 홈메이드 마파두부 덮밥 feat. 사천 마파두부 소스 코로나 때문에 부쩍 레시피 글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홈메이드 마파두부 덮밥이다. 마파두부 소스까지 만드는 레시피는 자취생 레시피라 하기 어렵다. 자취생 레시피는 자고로 쉬워야 하는 법!! 그래서 '사천 마파두부 소스" 는 feat. 이다!! 재료는 아래와 같다. 당근, 돼지고기(본인은 껍데기 있는 전지살 사용), 양파, 두부, 마파두부 소스, 올리브유. 마파두부 소스는 이 녀석을 사용했다. 인터넷으로 구매시 배송료 빼고, 개당 1,500~2,000원정도 한다. 상당히 매운 편이므로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두부를 더 많이 준비하시길. 양파, 당근,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서 올리브유에 달달 볶아준다. 두부는 처음부터 함께 오래 볶으면 으깨지기 쉬우므로 나중에 볶아준다. 고기는 잘 익힐 자신이 없다면,.. 2020. 10. 26.
[책 정리] 8.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브라질 세아라 주의 크라테우스라는 곳에는 카톨릭교회의 묘지 옆에 작은 봉분들이 있다.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라고 불린다. 태어난 지 며칠 혹은 몇 주 되지 않아 배고픔과 쇠약, 설사, 탈수 등으로 숨진 이름 없는 아기들의 무덤이다. 법적으로는 출생신고를 하는 것이 의무지만 그 아기들의 부모는 너무 가난해서 그럴 형편이 못 된다. 출생신고를 하려면 1~2레알을 내야 한다. 그래서 아기가 죽으면 부모나 다른 가족이 죽은 아기의 유해를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는다. -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상에 새로이 태어난다.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 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수가 곧 이런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게 된다. 2020. 10. 25.
[대학로 카페] 타스(TAS) 카페 밀크티. 비싸지만 맛이 좋구려! 인테리어는 좋지만, 가성비 문제로 잘 방문하지 않던 타스 카페. 그러나 주변 카페 모두 자리가 없어서, 살짝 울며 겨자먹기로 재방문을 했다. 친구가 비싸지만 밀크티 맛은 죽인다며 추천한 TAS' Cream Milk Tea. 원래는 크림이 올라가는데, 친구가 plain 한 깔끔한 맛을 맛봐야한다며 크림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요렇게 작은 잔에 주는데.. 심지어 얼음까지 들어간 녀석이 이 정도 양인데.. 가격은 5,500원정도 한다. ㄷㄷㄷ 그렇다면.. 정말 맛이 좋아야 한다... 다른 곳은 비슷한 가격이면, 이 컵의 두배정도 사이즈의 컵에는 담아주니깐!! 그러면서 맛도 좋은 곳도 많다구!! 일단 귀여운 잔과 부드러움이 한껏 느껴지는 크리미한 질감과 색감 비쥬얼은 합격. 맛을 본다. 맛이 좋다. 정말 진한 홍.. 2020. 10. 25.
[책 정리] 7. 부자들의 쓰레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먹거리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아프리카에서 매년 16만 5000명의 여성이 아이를 낳다가 죽어가는 이유가 구조적 기아에 있다. 체력이 너무 약해져서 사소한 감염증에도 대항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구조적 기아는 선진국에는 없거나 이미 오래전에 퇴치된 전염병이나 질병이 창궐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크와시오르코르(쇠약증)나 기생충감염증 같은 것이 그것이다. - 남아시아, 아프리카, 페루, 브라질 등의 대도시 주변에 쌓여 있는 도시의 부자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들 위로 굶주린 사람들이 날카로운 곡괭이를 이용해 쓰레기를 뒤진다. 고기 조각이나 동물의 시체, 빵조각, 반쯤 썩은 채소, 말라비틀어진 과일 등을 발견하면 가지고 다니는 비닐봉지에 담는다. 이렇게 구한 먹을거리를 빈민가에 사는 가족들에게 가지고 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하지만 그런.. 2020. 10. 24.
[레시피] "짜왕" 으로 만드는 홈메이드 짜장면 자취생 레시피가 또 돌아왔다. 코로나 때문에 집밥 해먹는 횟수가 늘어났다. 이번에는 "짜왕"으로 만드는 홈메이드 짜장면이다. 짜파게티로 해도 되겠지만, 짜왕의 면발이 조금 더 짜장면스러운 면을 주기 때문에 짜왕을 추천한다. 재료는 간단하다. 돼지고기, 당근, 양파, 짜왕, 올리브유. 돼지고기는 껍데기가 있는 전지살(앞다리살)을 사용했다. 당근을 동강동강 썰어준다. 양파도 동강동강 썰어준다. 고기도 동강동강 썰어준다. 짜왕을 먼저 끓인다. 면발을 보면 일반 라면 면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 면발이 거의 익어갈 쯤.. 올리브유를 두르고 볶기 시작한다. 야채를 채 썬 것이 아니기 떄문에 나는 함께 볶았지만, 고기의 익는 속도를 생각하면 고기부터 조금 볶고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삶은 짜왕면과 후레.. 2020. 10. 24.
[책 정리] 6. 긴급구호로 문제해결?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경제적 기아의 희생자들은 뒤늦게 구호단체에 보고되는 경우가 많다. 제 3세계의 많은 정부들이 자신의 나라가 처한 상황을 오랫동안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 쓸데없는 자존심에서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행정기관이 사태파악을 소홀히한 탓이다. 그리고 국제지원조직이 뒤늦게나마 기아의 실태를 파악하고 긴급구호체제에 돌입했다고 해도, 실제로 구호품과 해당 인력이 현지에 도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 긴급구호는 쉬운 일이 아니고, 다른 아주 잘 훈련된 인력이 있어야 한다. 영양불량이 심각한 상태에 있는 아이들은 면밀한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치료해야 한다. 굶주린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먹을 것을 주면 오히려 위험하다. 자칫 생명을 앗아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굶주림에 시달린 몸은 몹시 쇠.. 2020. 10. 23.
[책 정리] 5. 생명을 선별하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기아에도 형태가 있다. FAO 는 경제적 기아와 구조적 기아로 구분한다. 경제적 기아는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과성(정의 :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짐)의 경제적 위기로 발생한다. 이를테면 가뭄이나 허리케인이 덮쳐 마을과 경작지, 도로, 수원지가 파괴되거나, 혹은 전쟁으로 집들이 불타고 사람들이 거리고 내몰리고, 상점들이 파괴되고, 다리가 폭파된다. 그러면 갑작스럽게 식량이 바닥나고 수백만의 인구가 다음날이면 금세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구조적 기아는 장기간에 걸쳐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 나라의 경제발전이 더딘데 따른 생산력 저조, 급수설비나 도로 같은 인프라의 미정비, 혹은 주민 다수의 극도의 빈곤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이런 경우 비타민 결핍이나 단백질 부족에 따른 소아 영양.. 2020. 10. 22.
[책 정리] 4. 문제가 집중되는 나라, 소말리아 - 왜 세게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때 소말리아에 평화유지군을 보냈다. 그들의 임무는 국제적십자와 난민구호기금 같은 국제조직의 선박, 화물차, 직원들을 보호하며, 생필품과 의약품을 나누어주는 일이었다. 미군 수십 명이 살해당했다. 이탈리아 등 다른 서방 국가 군인들도 희생당했다. 결국 미군과 다른 나라들의 군인은 철수했고, 소말리아는 자신들의 운명에 다시 내맡겨졌다. - 군벌끼리의 갈등, 내전, 불안한 사회제도, 가뭄이나 사막화 같은 자연재해, 도로나 항만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미정비, 유엔이나 인도적 지원조직의 협력을 거부하는 따위의 문제들이 겹쳐져 있다. 그래서 식량, 식수, 비타민 부족 등으로 소말리아 사람들은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 2020. 10.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