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눔아 너는 맨날 먹고만 다니냐?
- 아니야 잘 기억해봐. 너도 사실은 나만큼 많이 먹고 다닐꺼야. 그치만 나는 기록을 하는 것 뿐이고, 너는 기록을 하지 않는 것 뿐이야. ㅋㅋ 너도 리뷰는 아니더라도 간단하게라도 글을 써봐. 그럼 너는 나보다 더 많이 먹고 다닐껄? ㅎㅎ
그..그런가? 그래 그래서 이번에는 깐풍기 먹으러 갔어?
- 응. 이번에는 깐풍기 전문점에 다녀왔어. 이번맴버는 "찌루요정" 과 "김없음" 님이 함께 해주셨지. ㅎ 장소는 바로 강남에 있는 북경 깐풍기 전문점 북깐. 저녁 겸 술 겸 해서 방문했어.
- 위치는 괜찮은 편이지. 커피빈 2층에 위치해 있어.
인테리어는 어때? 깐풍기 팔면 중국집 스타일이여?
- 아니. 매우 모던하고 세련되었지.
- 요렇게 되어 있어. 매우 깔끔하고, 전등을 새장 안에 가둬 논 것이 참 재미있고 귀엽더라구. 뭐랄까 "센스있네?" 라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그런? 매장의 크기도 매우 커. 조금은 시끄러운 편이야.
- 조명이 파란색이고, 그릇도 매우 깔끔해서 이렇게 그릇과 포크만 찍었는데, 뭔가 아기자기 느낌이 나더라구. 로고도 뭔가 귀여워 내 스타일이야 ㅎㅎ
그래? 귀여운 거 그만 찾구.. 뭐 시켜먹었어? 깐풍기는 맛있었어?
- 응. "무지" 맛있었어.
- 먼저 이 녀석은 "사천식 깐풍기"야. 가격은 17,000원! 가격에 비해서 양이 적어보이지? 당연히 식사로서는 적지만 의외로 양이 많다는 것!! 사천식 하면 뭐가 떠올라? 매콤한 맛이지? 맞아. 저 녀석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매콤한 맛이 잘 나~ 바삭하면서 쫄깃하고 매콤한 맛. 찌루요정과 김없음님 모두 맛있다고 소리를 질렀지 예이~. 그리고 우리의 술은 "청하" ㅎ
- 셋이서 "밥까지 해결" 하면서 깐풍기를 먹으려니 하나로는 당연히 부족하겠지? 그래서 하나 더 시켰어. "북경 깐풍기 小"짜로 말이지. 북경 깐풍기 소짜는 15,000원. 이 녀석도 쫄똑 + 바삭 + 새콤달콤으로 참 맛있더이다. 남자 2명 + 여자 1명이었는데, 이 2개 먹으니 엄청 배불러서. 너무 배불러서 마지막 조각들은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먹기를 할 정도 ㅎㅎ
- 우리가 먹은 것은 청하 4병.. 청하는 한 병에 5,000원을 받더이다. ( 너무해 강남 ㅠ ) 서울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지만 대전은 4,000원인데 흑흑.. 여튼 청하 4병이 시사하는 바는.. 그만큼 안주가 훌륭하여 술이 쭉쭉 빨려 들어갔다는 것!! 물론 우리의 안주에는 씹힘을 당한 어떤 人 도 하나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ㅎㅎ
깐풍기는 뭐 하는 녀석이야? 탕수육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깐풍기는 한자로 "건팽계(乾烹鷄)"이며 이는 "닭을 졸여 볶는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소스를 졸이면서 볶는 닭고기 요리가 깐풍기이다. 탕수육과의 다른 점은 탕수육은 뜻 그대로 고기를 소스 탕에 넣는 것을 이른다. 즉 소스에 푹 담궈 먹느냐, 아니면 양념을 졸여 요리하느냐가 차이다.
얼마나 맛있었고 신났는지 사진으로 표현해줘.
- 오라잇 맴~
작곡가(?) 찌루요정 김찌루선생. ( 오타쿠 같어 )
- 자 어때. 얼마나 신났는지.. 전혀 감이 안 오지? 그래두 정말 맛나고 신나고 그랬다구.. ㅎ
돼지왕 왕돼지 자체 평가
- 위치 : ★★★ + 반
강남에 위치. 그러나 2층에 위치해 있고, 북작북작 음식점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눈에 "팍!" 들어오지는 않음. 그래서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위치.
- 인테리어 & 청결도 : ★★★ + 반
공간이 넓고, 인테리어는 모던하며 ( 특히 나는 새장 안 전구가 맘에 들었다. ), 캐쥬얼 느낌의 깐풍기 안주 전문 술집이다. 무난보다 조금 더 좋은 편.
- 맛 & 맛 특이성 : ★★★★
다른 깐풍기 전문점에 비해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 라는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깐풍기들이 좀 잘하는 집에서만 먹어서 ), 그래도 참 맛이 좋다. 여러가지 종류의 깐풍기를 제공하여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도 준다. 재료의 식감을 쫄깃 + 바삭으로 적절히 잘 조화시킨 튀김정도. 그리고 조림소스의 간도 참 좋고, 잘 조려 소스가 고르게 잘 베었다고 평가한다. 기본에 충실한 괜찮은 깐풍기.
- 가격 : ★★★+반
가격은 무난한 편. 이정도 맛과 인테리어 등이라면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사실 맛이 좋기 때문에 별 4개를 주고 싶었으나 어떻게 청하를 5,000원을 받아? 흥 ㅠ 술을 잘 안 먹어서 물정을 모르는건지.. 조금 놀래긴 했음.
- 친절도 & 서비스 : ★★★
매장 크기에 비해 직원이 부족한 것인지 직원들이 호출했을 때 바로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왔을 때는 친절하게 무와 샐러드 등을 리필해주었다. 그냥 무난한 친절도와 서비스. 나중에는 사람이 많아지자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시는 그런 응대자세 좋다. ㅎ ( 갈수록 리필여부를 친절도 & 서비스 평가로 잡게 되는듯.. ㅎ )
- 종합평가 : ★★★ + 반
맛집 결정! 솔찍히 너무 분위기 좋게, 맛있게, 즐겁게 먹었기 때문에 청하가격 뺴고는 개인적으로 거의 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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