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그타르트의 끝판왕, 타이청 베이커리 |
이곳이 소호 지역에 있는 타이청 베이커리 본점.
홍콩 외에도 바로 옆 도시인 마카오도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도시 치고 그 둘은 그 외모와 맛이 참 많이 다르다.
암만해도, 홍콩은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고,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던 탓이리라.
사람에 따라 입맛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홍콩보다는 마카오의 에그타르트가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에그 타르트 외에도 다른 간식거리 빵들을 판매하고 있다.
홍콩의 에그 타르트 중에서도 유명한 집이 있으니 그 녀석은 타이청 베이커리이다.
예전에 총독을 지낸 사람이 이 집의 단골손님이었다는 명성도 있고,
사실 맛도 참 맛있는 것 같다.
가격은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인데,
필자가 방문한 2013년 2월에는 1개에 HKD 6 이었다. ( 한화 약 850원 )
이 타이청 베이커리는 분점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상한 것은 본점과 분점의 가격이 다르다.
필자가 이용한 분점은 스타 페리 선착장에 있는 타이청 베이커리.
더더욱 이상한 것은 분점이 더 비싸다.
본점에서는 바로 나온 따끈한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부드럽고 고소하다.
분점은 HKD 1이 더 비싼 가격때문인지 찾는 사람도 적을 뿐더러,
따끈따끈한 바로 나온 에그타르트를 맛보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본점의 경우 관광객들이 드글드글하여
바로 나온 따끈한 에그타르트를 쉽게 맛볼 수 있었다.
나를 먹어주세요 라고 이야기하는 앙증맞은 비쥬얼.
홍콩식 에그타르트의 특징은 커드가 아주 노~란 색이라는 점.
매우 부드럽고, 살~짝 쫄깃한 느낌도 나며, 계란의 진한 맛이 참 강하다.
타르트는 살짝 딱딱한 질감의 타르트였다.
(마카오 녀석은 파이에 가깝다.)
7성급 혀를 자랑(?)하는 어머니께서 시식.
우선 하나만 사서 먹어보기로 한 우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지 않음에 실망하기는 했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이지 맛있긴 맛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국내 KFC 에서 파는 에그타르트는.. 음...
에그타르트 불량식품 이랄까?? ㅋ
커드와 타르트의 질감을 유추해볼 수 있다.
한입 베어물은 모양을 보면,
대충 커드부분의 질감과, 타르트 부분의 질감을 예측할 수 있으리라 여겨져 한 장 찍어보았다.
타이청 베이커리 ( TaiCheung Bakery, 泰昌餠家 )
- 35 Lydhurst Terrace
- 07:30~21:00
- 개당 HKD 6 ( 850원 ) -- 2012년 10월 블로거 정보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면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타이청 베이커리.
- 마카오의 에그타르트에 비하면 조금 못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홍콩에서는 가장 맛있는 곳으로 꼽힌다.
- 1954년 창업한 오랜 전통의 이곳은 하루 3,000개 이상의 에그타르트를 판매하며, 특히 홍콩의 마지막 총독인 크리스 패튼( Chris Patten ) 이 즐겨 방문하던 곳으로 유명.
- 구입 후 재빨리 먹는 게 가장 맛있다.
- Chicken Pie 도 맛있다고 한다. HKD 9 ( 1,300원 )
- VIctoria Peak 에도 분점이 있다고.
달짝고소한 그 맛에 신이 나신 어머니.
참고로 타이청 베이커리는 미드레벨 에스칼레이터의 중간 지역,
즉 소호지역 근처에 있는데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는 것을 쫓아가면 찾을 확률이 높다.
사진찍는 사람은 안중에 없이 마구 털어 넣으신다.. 하나 샀는데..
혹시 상해에 가서 릴리안 타르트를 맛본 사람이 있다면, 비교가 가능한데..
그 릴리안 타르트는 마카오표 에그 타르트라는 것.
릴리안 타르트를 맛본 사람이면, 홍콩 에그타르트와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어머니께서 사랑하신 도넛. 영어로는 Puff 라고 부른듯.
타이청 베이커리는 베이커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른 빵들도 판매한다.
그 중에서 필자의 어머니를 감동시켜 수 차례 사먹게 만든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위의 도너츠.
일반 도너츠보다 밀가루의 비중은 낮고, 설탕은 알맞게 뿌려져 있으며,
질감이 푹신하면서도 쫄깃하여 일품이다.
가격은 에그 타르트와 똑같이 HKD 6 ( 한화 약 850원 ).
솔찍히 에그타르트에 계란이 들어갔다는 것에 비해 가격이 쎈 느낌이 나지만,
울 어머니는 맛이 훨씬 좋은 것이 이 가격이면 적합하다며
자주 애용해서 드셨다.
에그타르트와 같은 가격이지만, 가격대 성능비는 더 좋다는 평을 받은 녀석.
타이청 베이커리는 분명 맛있는 빵과 파이를 파는 집이지만,
욕심부려 너무 많이 사오지 않기를 바란다.
암만해도 바로 먹는 따끈따끈한 에그타르트가 더 맛있을 뿐더러.
모든 음식은 조금은 부족하게 먹어야 더 맛있는 법.
자, 홍콩에 갔으면 에그타르트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타이청을 한번 맛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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