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About time.

영화/리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About time.

출처 : 네이버 영화

줄거리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 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 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리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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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타임을 먼저 본 지인들은 모두 영화를 보고 나서 괜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표현했다.

나는 그 씁쓸함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영화를 보았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오른쪽이 빌 나이 씨. "자 시간여행 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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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러브액추얼리를 만든 감독답게 등장인물에 "빌 나이" 씨가 나왔다.

이제 빌 나이씨가 나오는 멜로물은 다 러브액추얼리를 연상시키게 된다.

그는 여기서도 그만의 영국식 발음과 특유의 표정, 그리고 제스쳐로 관객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그녀의 얼굴은 눈부시게 하얗고, 그녀의 입술은 터져버릴 정도로 붉게 나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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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메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 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인으로 그려진다.

그녀의 빨간 웨딩드레스에 죽지 않는 그 하얀 피부와 웨딩드레스보다 빨간 입술, ( 빨갛지 않았을 수도 있으나,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 그리고 눈부시게 하얀 이를 드러내며 보여주는 그 미소에 누구라도 그녀에게 반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녀는 외모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가에 대한 애정이라던지.. 결혼에 대한 결정도, 결정 하나에 옷을 벗는 남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스킬까지 사용해서 서양 뿐만 아니라 묻 동양 남자들 모두를 하앍하앍 하게 만들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그는 "저런 외모니깐 저런 여자를 얻는거야.." 라는 핑계를 묵살시키는 외모를 가져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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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외모는 뛰어나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평범에서 살짝 찌질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외모를 가졌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그가 저런 아름다운 여인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에.. 약간 용기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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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집안의 남자들은 시간여행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 스킬을 이용하여 사랑을 얻는다는 것에 어쩌면 사람들은 찜찜함을 가졌으리라..

아니면 혹은 자신의 사랑( 아이 )을 위해 여동생의 아픔을 감수한다는 점에 찜찜함을 가졌으리라..

그런데, 후자의 경우 어떤 게 옳은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나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형을 구하는 것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출처 : 네이버 영화

<첫사랑 아닌, 아름다운 메리와의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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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주인공 팀이 자신의 첫사랑을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

그래서 나는 주인공이 그동안 함께 해온 그녀 (메리) 를 버리고 첫사랑에게 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여자들이 욕하는 가상의 소리가 육성으로 들렸는데.. 다행이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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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중에 가장 명장면이라 하면 아마도 결혼식 장면이리라.

요즘 결혼식에 대해 회의를 가진 20~30대들이 늘어나는 과정 속에

자신들이 원하는 결혼식을 열고, 비가 와도, 그래서 웨딩드레스가 다 젖어도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결혼식이라는 이 형식에 대한 회의주의자들에게 폭발의 도화선이 되었을 것 같다.

실제로 나의 여성 지인들은 이 결혼식을 엄청나게 동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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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의 또 하나의 장점은..

우리네의 아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도 동양과 비슷하겠지만, 사실 아버지와 아들은 그렇게 친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런데 주인공인 팀은 아버지를 나름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한다.

정말 "아버지에 대한 사랑" 이라는 것을 "사랑한다" 는 말 한 마디 없이도 느낄 수 있도록 관계를 그려주고 있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간여행도 아버지를 위해 사용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아버지가 생각나서 ( 아직 살아계십니다... ) 눈물이 날뻔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Do what you want! Love as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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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정말 그들은 "Do what they want, Love each other as it is" 의 말로 잘 설명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연인이라면 정말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그대로를 받아들여 서로 사랑하는 모습..

결혼을 위해 조건을 재고 만나는 우리네의 모습속에

"저런 건 영화니깐.." 이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정말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기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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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발음은 어찌보면 딱딱했지만, 어찌보면 구수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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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본가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꽃이 덩쿨로 자라고 있는, 흰색 벽돌의 작은 별장 성과 같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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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

결혼식(형식)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

연애에 대해 후회를 한 적 있거나, 후회를 하는 사람.

아버지에 대한 사랑에 대해 뭔가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강추.

그저 로멘스만을 바라고 보는 사람에게는 중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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