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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취방에 유일하게 생물로서 동거하는 존재인 두 마리(?) 의 행운목.
그 중 하나에서 촉수(?) 가 나왔다 ㄷㄷ
사실 저 녀석은 촉수가 아닌 뿌리인데.. 수중 행운목에서 뿌리가 나올줄이야..
생명은 뭔가 경이롭다는 생각과 함께 없던 뿌리가 생기니 뭔가 징그럽다는 생각도 해본다.
두 마리 중 왜 한마리에서만 나왔을까?
한 마리는 계속 뿌리가 많아지고 굵어지는데 한마리는 뿌리의 뿌도 안 보인다.
뭔가 성장이 더딘 아이를 보고 안쓰러워하는 부모의 맘이 그런걸까?
뿌리뻗고 잘 자라는 녀석은 그냥 알아서 잘 크려니하고 뿌리를 안 내리는 녀석을 조금 아련하게 지켜보게 된다.
다른 한 녀석도 뿌리를 내려서 둘다 무럭무럭 자라길~
ps. 생명체를 생일선물 해준 용마니 센세께 다시 한번 감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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