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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사 빵집] 메도윅에서 러시아빵들을 맛봤습니다. |
새로운 것을 더 맛봐야 하는데,
요즘 왠지 기력이 떨어져서 새로운 것을 많이 맛보고 다니지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 아쉽네요.
오늘 소개할 곳은 이전에도 소개했었던,
동역사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에 있는 러시아 빵집 "메도윅" 입니다.
메도윅은 그 이름 자체가 러시아의 대중적인 케이크 이름인데요.
이곳에서는 러시아의 빵과 술 및 각종 식재료들을 판매합니다.
메도윅 입구입니다.
안쪽에 테이블이 있지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메도윅에서 사온 빵 1호입니다.
크기 비교를 위해 오른쪽에 500원짜리 동전을 두었어요.
이 녀석의 이름은 삼사(самса)로,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 아시아에서 즐겨먹는 빵입니다.
주로 안쪽에는 기름진 소고기나 양고기를 채워 넣습니다.
삼사는 매우 기름지고, 뜨거운 녹차와 함께 먹는다고 하네요.
이 삼사라는 녀석은 가격도 당시 3,500원정도 받는,
몽골음식인 호쇼르에 비해 아주 비쌌기 때문에 아주 큰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뒤짚은 모양은 저렇습니다.
자 한입 깨물어 안쪽의 내용물을 보여드립니다.
응?? 안이 텅 빈 느낌이네요?
뭐지?
우선 한 입 바이트의 느낌은 파이질감을 기대했으나,
파이질감이 살짝 나는 살짝 질긴 밀가루 덩어리 느낌이었습니다...
안쪽을 한껏 벌려보니,
양고기와 양파 조금이 들어있습니다.
삼사에 대한 음식 설명은 매우 느끼하며 고기류로 "채워져 있다" 라고 묘사되어 있었는데...
메도윅의 삼사는 정말 재료를 너무 아꼈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맛을 본 후 평가해보는 메도윅의 삼사는..
가격은 터무니 없이 비싸고..
파이의 질감이 많이 나지도 않고,
안의 내용물도 너무너무 부족하며,
느끼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한입 크게 베어물면 목만 막힙니다...
실맹입니다..
메도윅..
이 녀석은 몽골음식 호쇼르와 똑같이 생긴 녀석으로,
러시아어로는 пирожки. 피로시키라고 읽습니다.
러시아의 고기만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튼 러시아 음식들은 전부 중앙아시아의 음식들과 역사와 전통을 함께 하는 게 많은지라.
이 녀석도 호쇼르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쇼르의 러시아 버전을 어떨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왜냐면 몽골 음식점 울란바타르의 양고기 버전 호쇼르는 가격이 1,500원인데 꽤 훌륭한데,
이 녀석은 2,500원인 양고기 피로시키 거든요.
근데 안쪽 내용물은...
무슨 공갈빵을 먹는 줄 알았습니다.
실맹이야..
메도윅에서 맛본 삼사와 피로시키 모두 너무 재료는 아끼고 가격은 너무 비쌌습니다.
다시는 이용 안 할 것 같습니다. 허허..
참고하시라고 구글에서 찾은 삼사와 피로시키 속 내용물 샘플을 공유합니다.
<구글에서 찾은 삼사 내용물 >
< 구글에서 찾은 피로시키 내용물 >
앞으로 메도윅에서는 메도윅만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혹은 적어도 피로시키와 삼사는 안 먹을 것 같네요. ㅠ )
나중에 더 괜찮은 러시아 빵집을 찾으면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5.08.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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