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맛집] 미가 양고기 - 맛과 친절, 서비스 모두를 잡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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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샤셤머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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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샤셤머의 집들이 목적으로 갔는데,
집이 더럽다며 외식하자고 해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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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샤셤머 집은 판교쪽인데,
이 집이 맛있다고 해서 수지까지 버스타고 40분정도 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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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가 추천한 곳의 이름은 "미가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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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긴 했지만 저녁식사시간이 한참 지난 9시 넘어 방문했는데도,
줄을 한참 서 있었다.
대기팀이 약 5팀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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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방사셤머와 사는 이야기들을 했는데,
요즘 뭔가 내쪽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방샤셤머가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해서 많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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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양꼬치 2인분과, 채즈루달이라는 메뉴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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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의 경우 다른 곳보다 갯수가 2개 적은 8개가 1인분이다.
그러나 가격 자체가 10,000원이니 그러려니 한다.
다만, 이렇게 팔면 2인분이 아닌 3인분을 팔 수 있을거라는 좋은 상술이라는 생각도 든다.
(기분 나쁘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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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즈루달은 방사셤머가 강추한 메뉴 중 하나로,
채즈(qiezi) 는 "가지"를 의미하는 한자음이다.
루달은 뭔지 모르겠지만, 돼지고기를 가지, 그리고 당근 피망 등의 채소와 전분을 사용해 볶은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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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물이 아닌 따뜻한 차를 주는데,
그 주전자가 고풍스러우니 참 괜찮다.
차도 우롱차인것 같은데 참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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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가 양고기의 비주얼.
다른 곳보다 살코기가 조금 더 신선하고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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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은 애기고추 장아찌, 땅콩, 그리고 짜샤이.
저 쨔사이가 달달하니 새콤 매콤하니 참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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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는 자동으로 구워지는 기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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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감동은
숯불이 한번 휙 올라오면서 양꼬치 한개가 약간 까맣게 탔는데,
여사장님께서 탄 걸 먹으면 안 된다면서 까맣게 탄 양꼬치를 가져가시고는
2개를 가져다 주셨다.
감동 감동 캐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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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신선해보이는 비주얼 그대로,
다른 곳보다 더 쫄깃하며 신선한 맛이 났다.
지금까지 먹은 양꼬치 집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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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채즈루달.
뭔가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양도 부족해보이고,
야채가 조금 들어서인지 색상적인 면에서도 맛있음은 조금 떨어져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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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방샤셤머가 워낙 극찬을 해서일까? 그래서 너무 기대를 크게 해서일까?
맛은 지삼선에 돼지 고기를 추가한 느낌이었다.
스페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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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즈루달에서 실망했던 것을 사장님이 다른 것들로 만회를 해주셨는데,
그 첫번째는 이미 이야기한 탄 양꼬치 교체!!
그리고 그 두번째는 위의 계란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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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탕은 계란과 청경채, 파가 들어있는 탕인데,
깔끔하며 단백한 국물맛이 참 좋았다.
저 녀석이 바로 서비스로 제공된 녀석이라는 것!!!!
어느 조건에서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샤셤머의 말로는 양꼬치를 시켜먹으면 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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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후식으로 나온 이 맛탕.
정통 중국식 맛탕인데..
옆의 물이 포인트이다.
저 맛탕은 나오자마자 재빠르게 모두가 협심하여 하나씩 빠르게 물에 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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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뜨겁게 나온 상태로, 뜨거운 상태에서는 엿이 굳지 않아 잘 떨어지고,
그 상태에서 물에 담그면 이 녀석이 코팅이 되면서 서로 달라붙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녀석들이 한 덩어리로 딱 붙는다.
그래서 합심해서 나오자마자 코팅해주어야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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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마지막 서비스는 바로바로..
채즈루달의 요금을 받지 않았다는 것.
방샤셤머가 단골인 것을 알고 있으셨던지,
이전부터 서비스 준다 준다 했는데 오늘 서비스 해주겠다며 양꼬치 값만 딱 받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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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맛있게 먹고도 단돈(?) 2만원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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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잘 먹은 것은 좋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원래 목적이었던 집들이는 하지 못하고, 나는 그냥 서울 집으로 돌아왔다.
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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