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요르단 음식 페트라 팰리스( Petra Palace )

[이태원 맛집] 요르단 음식 페트라 팰리스( Petra Pa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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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마칠 시간쯤 되었다.

오늘만은 뭔가 나에게 특이하고 맛있는 것을 먹여주고 싶었다.

검색을 통해 두 가지로 선택지를 좁혔다.

하나는 팔라펠 등의 요르단 음식.

두번째는 에티오피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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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 님과 함께 이태원으로 원정을 떠나기로 했고,

로로님에게 해당 음식들에 대한 블로그 링크를 제공해주고는 선택을 하도록 했다.

나름 결정장애가 있는 로로님은 그래도 요르단 음식을 선택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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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음식은 소셜에서 쿠폰을 팔고 있어서 쿠폰을 구매해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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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팰리스 ( Petra Palace ) 라 불리는 이 요르단 음식점은 이태원 역에서 멀지 않다.

이태원역 2번출구로 나와 약 5분정도 지나 왼쪽으로 있는데,

가게 크기가 작고, 간판이 또 어떤 구조물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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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을 해보니 페트라 ( Petra ) 는 요르단에 있는 고대 유적지의 이름이다.

그곳에 있는 궁전이라는 의미.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가진 가게 치고는 소박해서 뭔가 웃기기도 하고, 귀여운 맛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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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저녁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은 없었다.

요르단인으로 추정되는 두명의 직원이 수다를 떨고 있다가 

우리가 들어오니 띠리리리~ 중동느낌의 음악을 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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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가져다준 메뉴판.

사진 가운데 있는 건축물이 페트라의 고유적으로, 유명한 녀석이다. 

( 뭐 인디아나 존스 에피소드 중 하나의 배경이 되었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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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써 있다.

우리가 구매한 쿠폰에는 위의 메뉴중에 팔라펠 8조각 ( 10,000원 ) 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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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펠 ( Falafel ) 은 중동식 고로케라고 보면 되는데,

병아리콩을 삶아 으깬 것을 양파와 향신료 등을 넣고 버무린 후에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콩으로 만든 고로케가 무슨 맛이 있겠냐?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뭐랄까... 고기의 질감은 아닌데, 여튼 무지 맛있다.

나는 이거 먹고선 바로 팔라펠을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고 외국 식료품점을 배회하고 다녔다. ㅋㅋㅋ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푹 빠지게 될 것이라 확신하는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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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비주얼과 먹는 방법은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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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매한 녀석에는 "올리브 샐러드" ( 6,000원 ) 도 껴 있었다.

이 녀석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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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구매한 세트의 마지막 메뉴는..

시스 케밥 ( Lamb Shish Kebab, 16,000원 ) 이다.

한국사람들은 "케밥" 하면 빵 사이에 얇게 썬 고기를 넣고 양파 등의 야채를 넣은 음식을 생각하는데,

그 녀석도 케밥이지만, 그 녀석은 "도너 케밥" 이라고 불리는 케밥의 한 종류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중동, 터키 등에서 말하는 케밥은

꼬챙이에 끼워서 구운 고기 그 자체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양고기 시스 케밥은, 양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구운 음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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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쿠폰메뉴만 먹는게 미안하기도 했고,

새로운 맛의 음료도 먹고 싶어서 아라빅 민트 레모네이드 ( Arabic Mint Lemonade, 5,000원 ) 을 주문한다.

민트 레모네이드 맛도 궁금한데, 아라빅 민트 레모네이드는 또 무슨 맛일까? 완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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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구성 자체는,

야채를 좋아하는 내 식성과,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나의 식성, 그리고 가성비도 따지는

나의 식도락 라이프에 아주 적당한, 훌륭한 녀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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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서빙된 것은 이 올리브 샐러드.

토마토, 오이, 올리브, 양파, 파슬리 등을 넣고,

고춧가루로 추정되는 향신료와 올리브유를 듬뿍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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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꽤나 신선한 느낌이었고, 올리브유가 듬뿍 있어 올리브유의 그 특유의 고소함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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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도 아낌 없이 주었다.

저 샐러드의 상큼함 생각에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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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아라빅 민트 레모네이드가 나왔다.

이 녀석은 민트를 진짜 바로 갈았는지, 

자세히 보니 유리컵 안에 민트가루 같은 것이 천천히 침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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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뭔가 민트의 시원한 맛과 레모네이드의 상큼한 맛이 섞이기는 했는데,

내가 예상한 깔끔한 맛보다는...

약간은 시큼새큼한 느낌을 자아내는 음료였다.

뭐라고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저 "시큼새큼" 이라는 표현을 마셔보면 딱 알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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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그랬는데, 로로님은 맛있다면서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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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바로 팔라팰이다.

저런 쬐매난 고로케 같은 녀석 8조각 주고는 만원을 받다니... ( 우리는 7조각만 나왔다... )

이 녀석을 중동에 가서 먹으면 아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데..

한국에 오면서 가격이 뻥뻥뻥뻥튀기 되었다..

하긴 인도 커리도... 우리나라에서 만원에 먹는거..

인도가면 1,000 ~ 2,000원이면 먹으니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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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에 1,250원이나 하는 귀한 녀석이지만... 맛있어서 봐줬다.

이 녀석을 먹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이 녀석을 반으로 자른다.

2. 제공된 피타 브레드 ( Pita bread ) 를 적당히 찢는다.

3. 피타 브레드에 팔레팔 반 + 올리브 샐러드 조금 + 소스를 뿌려 냠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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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먹으면. 호.. 개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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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이 제공된 소스인데,

위의 녀석은 파슬리 맛이 나는 마요네즈랄까?

아래는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이다.

둘 다 팔라펠에 잘 어울린다.

나는 한 번씩 번갈아 뿌려가며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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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피타 브레드.

인도음식의 난과 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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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팔라펠을 반 딱 잘라서.

싸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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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의 맛은 직접 먹어보라는 말로밖에 못 하겠다.

겉은 바짝 튀겨서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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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싸서 앙~ 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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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양고기 시스 캐밥이 나왔다.

이 녀석은 양고기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좀 싫어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양고기 냄새가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한국에서 파는 양꼬치보다는 좀 더 양고기 냄새와 향신료 냄새가 나지만,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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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고기 맛은 뭐 그냥 그랬다.

개인적으로 양고기는 아직도 몽골음식점의 양고기가 짱짱맨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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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차려 먹기 시작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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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소스까지 핥아먹을 기새로 깔끔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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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뭔가 민망해서 마지막에 나가면서 찍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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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해보자면..

우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중동 음식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고,

맛적인 측면에서도 향신료 거부감이나, 양고기 냄새 거부감이 없다면 

꽤나 맛있는 음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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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불친절함을 느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사람이 없어서 식사 시 분위기가 애매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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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님의 평가는.

"음.. 맛있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네.. 좀 비싸당.." 

이랬다는 이야기~ ㅋㅋ

2016. 03. 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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