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점을 첫 이용으로 팬이 되어 버린 아비꼬 카레.
형이 조사한 메뉴들에서 실망을 한 어머니는 나에게 다른 메뉴 하나 골라 가자며 선택권을 주셨다.
무난하면서 체인점이라 맘에 들면 형이 사업하기도 편할 것 같은 느낌이라 아비꼬를 선정하여 간다.
종로점 이용 할 때만 해도 "단맛 단계" 를 선택하는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
홍대점에서는 단맛단계도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토핑을 안 올려 먹을 수 없어서,
기본 야채커리에 돈까스 토핑을 올린다.
그리고 대식가인 형에게는 "포크 세트" 를 추천해준다.
어머니께서 뭘 드셨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나처럼 기본에 돈까스 추가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가족 떼샷.
우리 형은 내가 싫어하는 형태의 V 를 한다. ㅋㅋㅋ
어머니는 사진찍는 것을 인지하셨지만 아닌 척, 자연스러움을 연출.
나는 못생겼으니 눈만 ㅋㅋ
주문하니 저렇게 냄비 3개에 카레가 데워진다.
그리고 우리의 돈까스가 기름에서 신나게 튀겨지기 시작한다.
기름의 깨끗함은 중간정도인듯하다.
아비꼬의 인테리어 소품( 보통 피규어 ) 은 획일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닌가보다.
종로점과 느낌은 비슷하나 다른 피규어들과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장 재량인가보다.
나의 메뉴가 나왔다.
단 맛 없고, 매운 맛 2단계 ( 중간 ) 의 녀석이다.
야채 커리 (6,000원) + 돈까스 토핑 (3,500원) = 9,500원 짜리 메뉴이다.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확실히 맛있다.
그리고 밥과 커리(순한 맛으로)는 무한 리필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형 같은 대식가들에게는 아주 괜찮은 집이라 볼 수 있다.
카레의 감칠맛이 엄청나다. ( 조미료는 아니길.. )
그리고 대파는 무료 토핑으로 무한리필이 가능한데,
돈가스 + 대파 + 카레 + 밥이 한스푼에 올라가 입 속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 모두가 부비부비 춤추며 기가막힌 맛을 만들어낸다.
종로점에서의 돈까스는 꽤나 고기가 두툼하니 씹는 맛도 있고, 육즙도 좀 흘러나올 정도였는데,
홍대점의 돈까스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냥 무난한 돈까스의 느낌이었다.
아마도 체인점 형태로 본사에서 재료를 모두 공급해주는 방식이라면 뽑기일테고,
레시피를 기준으로 주인이 재료 손질 등을 해야 한다면 종로점이 짱짱맨인 것이리라.
여튼 맛나게 먹었다.
형은 밥과 커리를 한 번 리필까지 해먹었다.
전반적인 가족들의 평은 "이거다!!!" 는 아니었지만,
괜찮게 맛있게 먹었다 정도랄까?
근데..
형의 반응을 보면 사업 아이템을 찾을 생각은 있긴 한걸까?
서울은 그냥 맛집 투어를 온 걸까? 하는 느낌이 들긴 했다.
여튼 이렇게 가족들에게 맛있는 야채 커리, 아비꼬 카레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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