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6. 02. 14.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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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보글보글 청국장 냄새가 난다.
맛있는 엄마의 청국장.
그리고 내가 딱 바라는 형태로 도라지를 빨갛게, 달짝 새콤하게 잘 묻혀 후라이펜에 구워주시고,
냉이나물도 된장 무침으로 무쳐 주셨다.
그냥 마트에 산 거라 그런지,도라지와 냉이나물이 향이 쎄지는 않았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냉이나물은 아직 철이 아니고, 아마 하우스 냉이라 그럴 것이라 하셨다.
청국장은 고기도 살짝 들어간 것이 맛이 기똥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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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식사 후 또 신나게 주무셨다.
중간에 깨셔서 같이 네팔 여행기 보다가 네팔 가서 살고 싶다고 하다가 또 주무셨다. ㅋㅋ
우리 맹순이는 뭘 주면 조금 먹다가 말고 또 물 마시고 끙끙대서 맘이 아팠다.
계속 떨어서 계속 몇 번씩 데려나가 꽉 안아주는데도 계속 힘들어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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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온수팩은 아주 좋았다.
배에 대고 있으면 기분도 좋고, 소화도 잘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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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나를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도마시장가서 내일 외할머니 댁에서 먹을 반찬들을 어머니는 구매하시고,
돌아오는 길에 TOP 마트에서 생수도 2L 6개들이 4 세트 산다.
인터넷보다 싸게 팔아서 깜놀했다.
2L 총 24병에 10,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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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가라며, 무슨 치즈 만두를 쩌 주셨는데..
음.. 뭔가 이상했다.
밀가루가 덜 익은 맛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맛 자체는 매우 특이했다. ( 나쁘진 않았지만 그리 확 맛있지도.. )
뭔가 이태리 고기 파스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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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적당히 부른 상태에서 아버지 유성 새집으로 이동한다.
상훈이는 또 만나자는데 뭔가 피곤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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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집은 전망이 너무 좋았다.
26층인데, 유성의 번쩍이는 네온사인들도 쫙 보이고,
차들이 다니는 큰 대로도 쫙 보이고,
멀리는 한빛아파트, 충남대, 계룡산도 보였다..
전반적으로 멋있고 깔끔하고 좋았으나..
역시나 너무 춥다...
침대도 하나인데, 바닥 보일러는 안 트시는 관계로.
싱글 침대에서 아버지와 함께 잤다. 전기장판 틀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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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아버지께서 또 청국장과 해장국을 말씀하신다....
엄마의 조언에 따라 초밥을 먹자고 하였는데, 주변에 아는 곳이 없다고 하셔서
KAIST 의 아소부를 추억을 떠올리며 갔는데,
설이라고 일찍 닫는단다.
우리가 무엇을 주문할지도 모르면서 재료가 떨어졌다네 하는 이상한 말을 하는 주방..
그냥 영업 빨리 마감한다고만 하지...
정말 이곳은 초심을 잃은 것 같아서 이제는 안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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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야끼짬뽕이 맛있는 중국집(왕비성)도 갔는데 닫았다.
다 닫아서 이제 두부 들어간 유성 할매순대를 가기로 해서 갔는데, 이곳도 닫았다...
아.. 너무 닫는다 ㅋㅋㅋ
그래서 옆 병천순대 갔는데 또 닫았다.
그래서 결국 그냥 옆에 문을 연 대구탕집 가서 대구탕을 먹는다.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리 맛있지도 않았다.
아버지는 얼큰한 대구뽈탕.
나는 그냥 대구지리.
가격은 각각 9,000원과 8,000원인데 내가 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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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소라과자, 짱구, 뻥이요 사서 집에와서 야금야금.
반건시 홍시도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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