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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라오스(Laos)

[라오스 방비엥] 방비엥이지만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ㅋㅋ

by 돼지왕 왕돼지 2016.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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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오스 방비엥] 방비엥이지만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ㅋㅋ


이발을 마친 후 우리는 뙤약볕 속에 여행을 할 수 없어,

휴식을 취하러 "루앙프라방 베이커리" 로 이동했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북부에 있는 여행 도시 중 하나인데..

왜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열었는지 모르겠다. ㅎ

( 체인점인가?, 대전에서 "서울뚝배기" 파는 그런 느낌인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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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카페는 겉모습부터 꽤나 깔끔하고 아주 살~~짝 유럽느낌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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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부터 느껴졌지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나는 "카페놈옌" 이라고 불리는 연유를 넣은 라오스식 커피를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Sweet Iced Lao Coffee 를 주문하면서, 설탕 대신 연유를 넣어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고개는 끄덕이지만, 표정은 "얘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라는 표정을 지으며 돌아갔다.

우려했던데로.. 설탕을 빼기만 하고 연유는 넣어주지 않았다. ㅋㅋ


가격은 20,000 Kip ( 한화 약 2,800원 ).

돼지고기 바베큐 1인분 가격 혹은 괜찮은 쌀국수 한그릇 가격과 같다. ㅋㅋ

( 사실 우리나라도 커피 한잔이 밥값이긴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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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엄마의 사랑 망고!!!

Fresh Mango Juice, 18,000Kip ( 한화 약 2,500원 ) 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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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나이스한 외관과 실내때문인지,

아름다운 유럽 아가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모여도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닌가보다. ㅎ


그나저나 울 엄니는 서양 친구들의 외모에 대해 엄청난 경외심을 갖고 계신데,

이날도 커피를 기다리며, "캬 저 친구들 봐라. 캬 멋지다~ 쟤네는 다들 모델이여 캬~" 라며 

감탄을 연발하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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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는 술도 파는지 뒤쪽에 와인을 비롯하여 각종 양주와 칵테일 재료들을 구비해놓았다.

비싸긴 하지만 여러모로 분위기 있는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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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놈옌" ( 연유가 들어간 라오스식 커피 ) 을 기대했지만..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카페라떼가 나와버렸다.


근데.. 커피와 우유가 어울어진 색상, 잔, 그리고 얼음의 모양은 너무 아름다웠다.

비쥬얼로 먹는다는 느낌을 확 받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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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어머니의 망고 쥬스.

겉모양으로는 다른 망고쥬스와 딱히 달라보이진 않는다.


맛 자체도 다른 곳의 망고쥬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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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쥬스 아가씨와 카페라떼 총각 샷!

색상때문인지 망고쥬스는 뭔가 부끄러워하는 것 같고,

카페라떼는 호기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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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얼음도 특이했는데.

쌀대롱 과자처럼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특이한 원기둥 모양의 얼음이었다.

아마도 접촉면적을 넓혀서 더 빨리 시원하게 하려는 속셈이렸다? 


얼음의 모양까지 맘에 든다.

비싸지만.. 한번쯤은 비쥬얼과 신기함만으로 먹을만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녀석은 커피의 향이 뭐랄까..

향이 엄청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나는데 얼음때문인지 상쾌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그러나 맛은 꽤나 강렬했다.

태운 커피의 맛과는 다른.. 그러나 꽤나 목에 칼칼하다고 느낄 정도의 씁쓸함이 난달까?

우유가 있는데도 강렬한 씁쓸한 맛이 개인적으로는 새롭고, 좋았으나..

일반적인 경우라면 꼭 설탕을 함께 먹길 권장하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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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

라오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호텔급의 길거리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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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그렇게 호기로워보이던 카페라떼가..

더운 날씨에 얼음도 녹고 커피와 우유가 충분히 섞이고 나니 층도 지고 이상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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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화장실까지도 나름 깔끔하게, 고급스럽게 만들어 놓았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그날 휴가였는지.. 손 닦는 수건은 다 사용된 상태여서 아쉬웠다.


손 닦는 수건까지 착 준비되어 있으면 감동 한번 더 받을 뻔했는데 말이지. ㅋㅋ



정리하면


방비엥인데도 "루앙프라방 카페" 라는 이름의 깔끔하면서 비싼 카페가 있다.

나는 "카페놈옌" 이라고 불리는 연유가 들어간 라오스식 커피를 먹고 싶었으나, 메뉴에 없었고 영어로 요구사항을 말했으나 그냥 카페라떼가 나왔다.

카페라떼는 커피와 우유 색상 조화가 너무 멋졌고, 얼음 모양까지도 좋아서 맘에 들었다.

카페라떼는 향이 상쾌했고, 맛은 꽤나 씁쓸했으니, 설탕을 따로 빼지 않기를 권하는 바이다.

망고쥬스는 그냥 다른 곳에서 먹는 망고쥬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격이 비싼만큼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괜찮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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