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탐짱( 짱 동굴 ) 가는길~ |
루앙프라방 베이커리에서 뙤약볕은 피하고..
이제 다음 관광지인 탐짱 ( 짱 동굴 ) 로 향한다.
라오스에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렇게 동승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동승하는 경우 뒤에 앉은 사람이 우산으로 양산 효과를 내준다.
오토바이 바람에 넘어가지 않게 우산을 드는 노하우도 체득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공사판에 있던 한 인부는 빤쓰만 입고 일한다.
한따까리 하는 친구인지 한쪽 팔에 문신이 가득하다.
흙을 붓고 있는 것은 아마도 수동 레미콘이지 않을까 싶다.
저곳에 흙과 시멘트를 섞어 넣고, 옆의 레버를 돌리는 그런?? ㅎ
이곳은 라오스의 골동품 가게인가보다.
각종 목각 조각을 비롯해서 골동품들이 이것저것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 유럽의 엔틱 골동품과는 다른 느낌으로 눈이 많이 가지는 않아서,
가게 안까지 둘러보지는 않았다.
뭐랄까 소품들이 개인적으로는 좀 조잡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듯한 이 할아버지는 그래도 내 이목을 끌었다.
아래쪽에 얼굴을 만드니 위쪽이 할아버지의 관직모같은 느낌이 들었다.
게임에서 나올법한 한 도시의 높은 재상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ㅎ
재밌는 작품!
차가 많이 안 다녀서인지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자전거도 타고 엄청 뛰어 놀았다.
뒤쪽에 빨간 옷 입은 아이 근처, 축 늘어져 있는 식물은 이름은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을 늘어뜨린듯한 신기한 모양이라 좋다.
이곳에서도 가정집 앞쪽에 이런 사당을 발견할 수 있었고.
역시나 바나나잎으로 만든 공양물도 찾을 수 있었다.
신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모습도 인상깊다.
신도 커피를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었을까?
아니면 카페인 잡숩고 졸지말고 우리를 돌봐달라는 의미였을까?
더운 날씨가 조금 가셔서 그럴까?
탐짱가는 어머니의 발걸음이 좀 가벼우신 것 같다.
저렇게 포즈를 잡으시다가도, 곧 마스크를 쓰고 사진촬영을 거부하시는..
이상한 변덕 매력을 발휘하시는 어머니..
탐짱에 가기 위해서는 "방비엥 리조트" 라는 곳을 지나야 하는데.
이곳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1인당 2,000 Kip ( 한화 약 300원 ) 을 내야 한다.
매표소 같지도 않은.. 나무만 대충 쌓아올려 비만 피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곳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노닥노닥 하다가 손님 오면 돈을 징수하는 편한 일을 하는 아줌마..
한국의 바쁜 생활, 각박한 생활 기준에서는 저게 무슨 게으름인가 싶겠지만..
슬로우 라이프 입장에서는 할 일은 수행하면서 즐겁게 멍도 때릴 수 있는
매표소의 그녀가 나는 부러웠다.
방수팩은 물을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물을 막기 위해 한참 접어서 채워야 하기 때문에 뭔가 꺼낼때마다 좀 불편했다.
지갑을 꺼내 돈을 내고 또 다시 채우고 타박타박 걸어간다.
리조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그래도 정원을 조금 가꿔놓았다.
바나나인지 플렌틴 ( 구워먹는 바나나 ) 인지 모를 나무가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짱동굴에 가기 위해서는 이 주황색 다리를 건너야 한다.
남쏭 (쏭강) 맞은편에 있는 산에 있는 동굴인 것이다.
역시 다리가 나타나자 그녀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포즈를 잡기 시작한다.
살짝 기대서 한컷.
조금 더 기울여서 한컷.
그 외에도 여러 컷이 있지만.. 비슷하므로 생략.. ㅋㅋ
뒤쪽의 산 봉우리 2개가 멋지다.
산 봉우리가 세로로 줄무늬가 가 있는것이 조금만 충격을 가하면 쫙쫙 쪼개질 것만 같다.
쏭강은 각 구역마다, 각도마다 배경과 어울어져 항상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낸다.
라오스는 그래도 아직 개발이 많이 안 되서인지 저렇게 자연적인 모습을 많이 담은 곳이 많아서 좋았다.
감질나게 끝난다.
내일도 탐짱 가는길 2부가 이어진다. ㅎ
내일은 특이한 군것질거리가 있으니 기대하시길~
정리하면
뙤약볕을 피한 시간에 탐짱(짱 동굴) 로 향한다.
가는 길에 이것저것 소소한 구경을 한다.
탐짱에 가기 위해서는 방비엥 리조트를 지나야 하며, 방비엥 리조트에 입장료를 내야 한다.
방비엥 리조트에서 주황색 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탐짱 지역에 진입한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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