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첫 두리안 도전~~

[라오스 방비엥] 첫 두리안 도전~~

반말이 더 친숙하고 좋다는 의견이 있어 다시 반말모드로 돌아갈께요~

어떤 글을 읽었는데,

글을 쓸 때는 모두를 생각하지 말고 특정 독자를 생각하며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한 친구를 떠올리며 써보기로 했습니다.

자!! 반말 시작!! ㅋ

너 두리안 알지?

그 동남아 과일인데 냄새 구리구리하게 나는거.

울 엄마가 두리안 광팬이거든.

그래서 어제 망고 사먹은 집에서 두리안이 있어서 오늘은 두리안을 먹기로 해.

두리안은 1kg 에 20,000 kip ( 한화 약 2,800원 ) 이야.

나중에 두리안 또 사먹었었는데 그곳들은 1kg 에 25,000 kip 을 받더라구.

근데 이곳이 20,000 kip 을 받은 이유는 아마 저 두리안 통이 작아서일꺼야.

25,000 kip 받던 것은 두리안 통이 훨씬 컸구.

두리안 껍질이 매우 딱딱하고 뾰족하고 무겁거든.

그리고 저 껍데기 안에 과육이 있는 형태지.. 

즉 두리안 과일이 작을 수록 안쪽에 과육은 작고, 껍데기 무게만 많이 나가는 거지.

이해 됐지?

저 녀석은 보다시피 손질도 좀 어려워.

힘으로 껍질을 쪼개야 하는 어려운 녀석이징. ㅎㅎ

사실 두리안을 파는 과일장수 아주머니는 과일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안 팔려고 그랬는데,

옆에 있던 여행 가이드로 보이는 라오스 현지인 가이드가

계속 괜찮다며 과일장수 아주머니를 부추겼어 그냥 팔라고..

과일 장수 아주머니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그냥 손질해주긴 했는데..

실제 두리안 과육이.. 

너무 단맛도 적고, 살짝 떫기도 하고, 단단하니 찔기기도 한거야.

그래서 엄마가 짜증을 맛 부렸어 ㅋㅋ

과일장수 아줌마한테 직접적으로 한 건 아니고..

음.. 간접적으로?? ㅋㅋ

아줌마도 20,000 kip 이란 거금을? 받았는데

본인도 갸우뚱 하던 과일을 제공해 양심상 미안했던지..

갑자기 노란 망고를 깍아주더라. ㅋㅋ

그리고도 엄마가 자꾸 씩씩거리시니깐,

망고스틴도 하나 주셨어 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어찌저찌해서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도 맛보고,

과일의 여왕이라는 망고스틴도 맛보고. ㅋㅋ

그나저나 저런 별칭은 누가 무슨 기준으로 만드는거지?? ㅋㅋ

여튼 첫 두리안 도전은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나름 과일 아주머니의 귀여운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괜찮은 에피소드였다고 난 봐 ㅋㅋㅋ

어머니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그 다음에 다시 괜찮은 두리안을 대접해드렸으니,

어머니의 심기는 걱정하지마 ㅋㅋ

( 걱정도 안 했겠지만 ㅋㅋ )

자 내일은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돌아다닐꺼야~

또 재미있겠지? 기대행~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다음글 : [라오스 방비엥] 엄마의 소망 열기구 또 구경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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