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과일가게 소녀와 두리안 성애자. |
자 오토바이 대여했으니 바로 출발!!! 인것 같지만..
아니야 미안.. ㅋㅋ
어제밤 만족스럽지 못한 두리안으로 불만이 많았던 어머니는
주유한 후에 점심 도시락을 사러 가는 길에 과일가게를 보고는 스탑을 외치셨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리? ㅋ
이 과일가게는 두리안이 통도 크니 참 맛나게 생겼드라.
다른 과일들도 종류도 많고 상태도 좋아보이고.
여기 두리안은 통이 커서 kg 당 25,000 Kip ( 한화 약 3,500원 ).
2kg 짜리를 구매하면서 할인해달라고 해서 47,000 Kip 에 구매해 ( 한화 약 6,600원 )
사실 이 두리안이 우리나라 돈으로도 비싼 감이 조금 있으니,
현지 기준에서는 엄청 비싼거지.
그래서 서민들은 잘 못 사먹는데.
꼬마 아가씨가 흥정도 직접 잘 하고,
야무지게 두리안 손질도 잘 해서 대견하면서 놀랬지비.
역시 큰놈이 저렇게 과육도 실하고 좋아.
봉다리를 이용해서 과육을 살포시 주악~ 뜯어내는데 두리안 과육의 향이 지금도 느껴지네.
나는 두리안 향이 참 향긋한데 왜 사람들은 구리구리하다고 하지?
구리구리하고 냄새가 잘 안 빠져서 태국의 많은 호텔들이
호텔방에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기도 한데 신기하지 ㅋ
정말 통통하니 군침이 드는 두리안이야.. ㅎㅎ
엄마는 저 탐스러운 과육을 보고는
아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두리안 손질하고 있는데, 봉지에 손을 넣어 과육을 꺼내들고는
나의 눈치를 사악~ 보시더니
멋쩍게 한선 씨익 웃고는..
바로 두리안을 꺼내 와구와구 냠냠 ㅋㅋㅋ
멋쩍은 웃음 뒤에도 그대로 두리안을 꺼내시다니 역시 두리안 성애자! ㅋ
아이는 이 와중에도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손질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이 어린 처자(?) 가 대견하기도 하고,
혼자 이 비싼 두리안을 손질하는데 아구아구 먹는 것이 미안했던지.
손질이 끝난 후에 두리안 한 조각을 아이에게 주었어 ㅋㅋ
아이 어머니가 나중에 왔는데,
두리안을 아이에게 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쩜 그리 해맑게 고마워하며 웃으시던지 ㅋㅋ
그 웃음이 잊혀지지 않네. ㅋ
저 녀석은 "람부탄" 이라 불리는 과일인데 우리는 안 사먹었어.
한국에서도 뷔페나 샐러드바같은데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녀석이니깐 ㅋ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관광지에서 파는 것들은 보통 관광객 가격이 따로 있데.
그래서 예를 들어 현지인에게 kg 당 20,000kip 으로 팔면,
관광객들에게는 25,000 kip 이나 30,000 kip 으로 파는거지.
물론 그게 억울한 것도 있지만..
후진국에서는 가격이 좀 저렴하게 느껴지기 떄문에
관광객에 대한 다른 가격제를 그나마 기분이 살짝 까리한 정도로 수용할만 한 것 같아.
하지만 라오스는 그 도가 점점 지나치다고 느껴지는 수준이라...
앞으로도 살짝 까리한 정도로 끝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나중에 라오스 친구를 사귀어야 동남아 느낌을 느낄 수 있을찌도.. ㅠ
소녀와 두리안을 뒤로 하고..
어머니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사랑하는 두리안을 맛보고 싶다고 해서.
우선 숙소로 들어왔어.
이 사랑하는 두리안을 또 좋은 경치를 보면서 드셔야 한다면서
테라스로 나와서 ㅎㅎ
입맛을 다시고서는
그 사랑 앞에 어쩔 줄 몰라 수줍어 하시다가
냠냠쩝쩝 ㅋㅋㅋㅋㅋㅋㅋ
"앙앙~ 내 사랑 두리안~ 앙앙~" ㅋㅋㅋ
근데 이 두리안은 정말 속도 탱탱하고 어찌나 달고 부드럽던지.
이 두리안으로 어머니는 어제의 기분 나쁜 두리안을 잊어버리신 것 같았어. ㅋㅋㅋ
나중에 또 사드려야겠어 ㅋㅋㅋ
어머니의 두리안 사랑은 라오스 여행중에 또 등장하니 기대하라규 ㅋㅋ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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