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또 다른 하이라이트!! 블루라군 #3 |
이제 높은 곳에서의 다이빙은 모두 끝났다.
한번 더 뛰어내리면 진심 토할 것 같고, 의무감에서 점프하는 것도 이제 그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제는 밑에서 아쉬움에 그네를 탄다.
다이빙이 무서웠던 엄마는 그네부터 시도하신다.
말을 그네라고 했지만, 사실은 줄에 매달려 블루라군의 중심에 안착하는 매달리기이다.
이 녀석 이용하는 것도 수고가 필요하다.
저렇게 주어진 나무 장대를 주워서.
끝에 달린 고리를 저 그네(?) 에 걸어 육지(?) 쪽으로 끌어야 한다.
막상 낚시에 성공했다고 해도, 노하우가 없다면 저 그네 손잡이를 잡는 것 역시 일이다.
괜히 무리하다가 어깨에 올 수도 있겠다.
간혹 가다가 젠틀한 서양 남자들이 자기는 안 타면서,
그네를 타려는 사람들에게 그네를 낚아서 주곤 한다.
낚시의 손맛은 느끼지만, 고기는 놓아주는 그런 방생정신일까?
아니면 여성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함일까? ㅎ
여튼, 어머니께서 도전을 하신다.
엄마가 도전하기 전에 많은 외국인들이 아주 손쉽게 살포시 센터까지 날아가서, 퐁당!!
했었기 때문에 쉬워보였을까?
어머니도 힘차게 얍! 하고 출발했지만...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 아닌 물을 향해 돌진하신다. ㅋㅋ
두번째 도전!!!
첫번째 도전이랑 영상이 동일하다고??
그래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정말 정확히 똑같이 물로 돌진하지만, 다른 영상임이 분명하다.
그네에 대한 창피함 떄문이었을까?
한참 깔깔대고 웃으시더니, 수영을 멋들어지게 하면서 나오신다.
이번에는 내가 도전해본다.
엄마는 실패했지만 나는 그래도 가볍게 성공할 줄 알았는데...
팔이 길어 슬픈 짐승이란 이럴 때 쓰는 표현일까?
뭔가 분명히 매달려 있는데 엉덩이가 물에 닿는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그네를 타는 사람들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안전사고가 나지 않게
타이밍을 잘 잰 후 출발해야 한다.
그러고보면, 입장료를 1인당 1만킵 ( 한화 약 1,400원 ) 씩 받으면서..
여기에 안전요원 한명은 배치해서 타이밍을 조정해 줄법 한데...
그게 아쉽다..
지금까지 안전사고가 한번도 안 났기 때문일까?
그 때의 질서 상태를 보면 분명히 머리 깨진 관광객이 한두명은 있었을텐데...
엄마도 딱히 내키지는 않지만 다이빙을 안 하고 가면 후회할 것이라 생각되셨는지.
용감하게 낮은 곳 다이빙대에 오르신다.
낮아 보이는 저곳을 김흥국 아저씨가 호랑나비 춤을 추듯.
뛰어내릴까 말까 흔들흔들 하시다가
사람들의 응원에 힘을 얻으셨는지,
용감하게!!!
은 아닌.. 흔들흔들 뛰어내리신다.
그래도 그 용기에 박수 짝짝짝!
어머니는 낮은 곳이었는데도 엄청 무서웠다고 소리치며 수영해 가시다가..
또 다른 그네를 발견하시고는.. 쇼타임을 벌이신다.
쇼타임!!!
그녀는 무서운 도전이나, 몸을 잘 써야 하는 그런것보다는..
저런것.. 마음 내키는 대로 몸을 내지르는 저런 것에 최적화 되어 계신 것 같다. ㅎ
유쾌하니 좋다.
신나게 놀고 나오신다.
사실 나는 뭔가 못내 아쉬워 한번 더 다이빙을 시도한다.
그러나 역시나 수영장 다이빙을 못 하고 또 대자 포즈..
그래서 따로 올리진 않았다.
이렇게 신나게 놀고 우리는 이제 지칠대로 지쳐서 돌아간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여행 놀이터 > 라오스(La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 방비엥] 이번에는 저녁시장!!! (4) | 2017.01.18 |
---|---|
[라오스 방비엥] 블루라군 돌아오는 길, 서정적이군! (4) | 2017.01.17 |
[라오스 방비엥] 또 다른 하이라이트!! 블루라군 #2 (6) | 2017.01.13 |
[라오스 방비엥] 또 다른 하이라이트!! 블루라군 #1 (8) | 2017.01.12 |
[라오스 방비엥] 아침시장의 용안 그리고 롱꽁 (10) | 2017.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