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또 다른 하이라이트!! 블루라군 #1 |
아침시장에서 롱안과 롱꽁을 신나게 까먹은 우리는,
또 다른 라오스의, 그리고 방비엥의 하이라이트인 블루 라군으로 향한다.
블루라군의 라군은 원래 한국어로 "석호" 라고 하며,
사주나 사취( 모래가 쌓여서 만드는 길 또는 벽) 의 발달로 바다와 격리된 호수를 가르키는 말이다.
즉 블루라군은 그런 형태의 파란 호수를 다 가리킬 수 있는 말인데,
라오스의 블루라군은 고유명사로서 한 지역을 가르키는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그 의미에 충실한, 제 2의 블루라군이 방비엥에 생겼지만,
아직은 제 1의 블루라군이 가장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블루라군에 가려면 남쏭(쏭 강)을 다리를 통해 건너야 하는데,
방비엥 시내쪽에서 건널 때 한번에 통행료 왕복 티켓을 끊는 방식이다.
우리는 돌아올 때 따로 표를 검사를 안 했지만,
나중에 돈독이 오른 일부 라오인이 티케터가 될 경우 검사할 수 있으니 잘 보관하시길..
우리는 바이크를 타고 갔으므로 다리 통행료는 1만킵( 한화 약 1,400원 )
그리고 오토바이로 한참 ( 약 15~20분 ) 을 달려 블루라군에 도달한다.
이곳에서도 또 입장료를 받는다.
탐포캄( 포캄 동굴 ) 입장까지 가능한 티켓을 1인당 1만킵( 한화 약 1,400원 ) 에 판다.
날짜가 서 있지 않아서 재사용 가능할 것 같다. ㅎㅎ
입장 티켓은 바깥쪽에서 구매하고,
안쪽으로 와서 티켓을 낸다.
안쪽과 바깥쪽의 거리가 몇미터 안 되는데 왜 저렇게 따로 부스를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 나름 합리적 이유가 있겠지? )
오토바이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었다.
블루라군에는 저렇게 오두막들이 있는데, 내가 갔을 때 까지는 무료로 그냥 사용할 수 있었다.
일부 블로거들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돈독 오른 라오인들이 저곳들도 돈을 받을 거라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열심히 먹고 다니는데도 물놀이의 여파 때문인지 또 허기가 진 나는
남은 치킨 샌드위치 반쪽을 또 섭취한다.
사실 블루라군은 설명이 별로 필요없다.
그냥 이 오두막이 있는 공간과, 다이빙과 그네타기가 동시에 가능한 큰 나무가 있는 곳.
이렇게 두 공간이 끝이며, 그냥 놀면 된다.
서양 아가씨들을 엄청나게 동경하는 어머니는 이곳에서,
비키니만 입고 멋들어지게 담배를 피우던 서양 아가씨들을 몰래 도촬한다. ㅋㅋ
블루라군의 한쪽에서는 한번 티켓팅하면 무제한 탈 수 있는 미끄럼틀이 시공되어 있지만,
저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봤다.
사람들이 노는 곳을 피해 블루라군의 귀퉁이에는
저렇게 물고기 때가 많이 있었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 지 알 수 있다.
지금 보니 너무 다글다글 모여 있어 피라냐 같은 느낌도 조금 드니 무섭다. ㄷㄷ
자 이곳이 바로 블루라군을 유명하게 만든 큰 나무가 있는 놀이터이다.
저 나무가 없었다면 이 블루라군이 그렇게까지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저 나무는 잘 보면 각종 줄이 달려있어, 매달리기도 가능하고 그네타기도 가능하다.
그리고 나무가 특이하게 뻗어나가,
낮은 곳과 높은 곳. 두 곳에서 다이빙이 가능하다.
멀리서 보면 낮은곳도 별 거 아닌 것 같고,
높은 곳도 별거 아닌것 같다.
특히나 낮은 곳은 그냥 장난 처럼 뛰어 내릴 수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실제 가보면 그렇지 않다. ㅋㅋ
안 뛰어봤으면 함부로 상상하고 단언하지 말라 ㅋㅋ
올라가는 길은 대나무로 만든 사다리가 책임진다.
음주사고가 많았는지, 음주에 대한 경고문도 있다.
물은 매우 찼다.
어머니는 잠시 들어갔다가 춥다며 다시 나오셨다.
철로 만들지 않고, 모두 나무를 활용하여 만든 시설을 사용하는 것들이
인상적이면서 좋았다.
정말 자연적인 놀이터처럼 느껴진다.
처음에는 구명조끼 없이 놀려고 했는데 ( 서양인들은 대부분 구명조끼를 안 입었다. )
내가 들어가보니 발이 땅에 안 닿는다.
물론 어머니와 내가 다 수영을 잘 하긴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깐..
그래서 괜시리 잠깐 노는데 돈 쓰기는 조금 아까웠지만,
우리네 생명과 바꿀 순 없기에,
1개에 1만킵 ( 한화 약 1,400원 ) 으로 2개를 대여해 입는다.
다이빙 줄이 길어 우선 수영부터 하기로 한다.
다이빙에 도전하는 용감한 서양 아가씨.
저 위치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고민에 빠진다.
진짜 뛰어내려야 하나..
나도 올라가봐서 아는데 저곳에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응? 아래에서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다. ㅋㅋ
용감한 아가씨는 한참의 고민 끝에 씩씩하게 몸을 던진다.
꺄호!!
심령사진인가 싶은 아가씨.
몸이 얼어서 다른 멋진 포즈를 잡을 수는 없나보다 ㅋ
풍덩.
배치기를 안 했음에도 저만큼 물이 튄다.
서양 아가씨의 덩저리가 크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용감한 서양인들은 첫 아가씨의 용기있는 도전 때문인지,
너도나도 뛰어내리기 위해 줄까지 서며 올라간다.
정말 저 나무 하나가 블루라군을 먹여 살리고 있다. ㅎ
정말 지상낙원같은 느낌이다.
높은 곳에서 다이빙 할 때는 모두들 렇게 아래를 처다보며 얼어버린다. ㅋㅋ
내가 뛰어내리는 것도 재미있지만,
다이빙대에 올라간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을 구경하는 것도 참 재미난다.
어머니는 다이빙 용기가 없으셔서인지 저 구경을 참 좋아하셨다.
다이빙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아래쪽에 수영하는 사람과, 나무 뿌리쪽에서 물의 중심으로 그네타고 날아오는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게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
항상 확인하자.
괜시리 다치고 다치게 해서 여행을 망쳐선 안 된다.
한쪽에서는 구경하는 인파들이 있고,
또 다른 그네에서 자기네들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낮은 다이빌대로 가는 계단.
높은곳과 낮은곳은 각도가 다르다. ㅋㅋ
마지막은 나의 낮은 곳 다이빙 동영상!! ㅋ
이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고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다이빙이라고 하고 허우적대는 꼴이라니 ㅋ
블루라군은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하고는 엄청 주절거린 것 같다.
오늘은 블루라군에 대한 소개였다면,
내일은 블루라군에서 노는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리다.
높은 곳에서의 다이빙과 어머니의 그네잉을 기대하시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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