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메콩강 일몰 & 가게들 구경 |
옌 사바이에서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와 자전거 자물쇠를 풀고 이제 집에 돌아간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여행이 "나름" 길어지면서
어머니의 체력이 급저하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메콩강 일몰을 볼 수 있는 루앙프라방의 센터에 위치한 "푸시산" 을 올라가려 했으나.
체력이 급저하해서 포기! 그래서 오늘은 "마사지" 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또 한번 라오스의 유럽 느낌인 루앙프라방.
자전거 타는 것도 체력이 달리는 것만 같다.
야시장이 열리기 전의 루앙프라방 메인 거리.
지극히 동남아스러운데 은근한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건 왜일까?
집에 돌아가면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희망 때문일까 앞장서서 잘 달리신다.
이왕 숙소로 돌아가는 길..
메콩강을 따라 가자고 한다.
오늘의 일몰도 보기 위해.
해가 넘어간다.
어제의 일몰만큼 여유롭게 카페를 잡고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날의 일몰도 훌륭했다.
미약하게.. 뭐랄까 꺼져가는 생명이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쥐어짜내는듯한..
그런 햇빛의 반사됨이 아련하면서도 아름답다.
해가 저물어가며 마지막 아쉬움을 많이 표출한다.
해야.. 오늘도 수고했어, 아쉬워하지 말고 가서 푹 쉬렴.
해는 산 뒤로 숨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고 싶어한다.
이제 달러 -> 라오스 킵으로 환전했던 돈이 거의 다 떨어졌다.
100달러를 하나 더 꺼내서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한다.
그런데!!!!
이 환전소 주의해야 한다.
이 환전소에 두번째 방문인데 두 번 다 10만킵 ( 한화 약 14,000원 ) 을 사기치려고 했다.
큰 돈이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 작은돈을 섞어서 주는데,
천천히 돈을 계산해보고 10만킵이 빈다고 하면, 자기가 세본다며 준 돈을 다시 다 달라고 한다.
그리고는 카운트하면서 은근하게 10만킵을 추가해 넣으면서 카운트를 해준다. ( 손기술이 대단하다. )
그리고선 맞는데 왜 그러냐며 한숨을 쉰다.
한번만 그랬다면 이해가 가는데 두번이나 이런 일이 있으니 저 친구가 사기를 친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큰 돈이 없다는 것도 다 뻥이다.
왜냐하면 내 다음 사람이 또 환전을 하는데 또 큰돈과 작은 돈을 섞어서 환전해주었기 때문.
비단 저 환전소 뿐만 아니라 다른 환전소들도 사기를 칠 수 있으니,
환전을 하고 나면 돈이 맞는지 꼭 세어볼 것!!
자 이제 자전거를 반납하고, 마사지를 하러 떠난다.
가는길에 조명이 현란한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라오스 전통 의상인가보다.
가는 길이 꽤 멀었지만 큰 길을 걷는 동안에는 이런 상점들이 있어 심심치 않게 갔다.
괴상하게 생겼지만 나름 매력이 있는 목각인형들.
특히나 성별을 구분하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ㅋㅋ
매력적인 원시부족 느낌의 탈들.
저 녀석들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사서 방으로 가져오면.. 밤에 무서울 것 같다..
포토 갤러리도 있다.
이 녀석도 구경한다.
딱히 인상깊게 본 작품은 없지만,
먹고 살기 바쁜 느낌의 라오스에서 이런 무료 포토 갤러리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꽤나 모던한 느낌과 라오스 Authentic 한 느낌을 잘 접목시킨
너무나 매력적인 가구들을 파는 곳도 있었다.
내가 루앙프라방에 자리잡으면 여기서 아이템들을 많이 가져올 것 같다.
이쁜 우산을 조명 장식으로 이용한 옷가게도 있었고,
외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 느낌의 빌라도 있었다.
이렇게 구경을 하면서 가는 길은 힘들지 않았는데...
조만간 어머니의 짜증이 터져나오니..
그 이야기는 내일~~~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다음글 : [라오스 루앙프라방] 라오스식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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