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카페] 까페개네 - 강아지 카페

[성신여대 카페] 까페개네 - 강아지 카페

가끔 강아지들과 놀고 싶을 때가 있다.

강아지들이 조건 없이 나를 맞아 줄 때, 나와 함께 있어줄 때 마음의 위안을 느낀달까?

그래서 성신여대에 있는 "카페개네" 로 갔다.

다른 애완견 카페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곳은 강아지들의 분비물들을 빨리 치워주어 깔끔한 이미지라 좋다.

가격은 음료 및 사료 한주먹이 포함된 가격으로 1인당 8000원. 

시간제한이 없이 있을 수 있어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된다.

강아지 종류는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곤 했다.

깜찍한 목도리를 한 시바견.

용맹하기보다는 사람손을 너무 많이 타서인지 약간 멍청해 보인다. ㅋㅋ

물론 이 애완견 카페에 가서 이 동물들을 "소유" 할 수는 없다.

이 녀석들은 약아서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만 간다.

그래서 새로온 사람들이 먹이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자리를 박차고 달려간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육포" 가 권력이다.

5,000원으로 별매를 할 수 있는데, 육포가 있으면 새로온 사람이고 뭐고 없다.

육포 앞에서 짖고 사람에게 발차기 하고 난리도 아니다.

육포로 권력을 부리고 싶지 않아서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육포를 권력으로 휘두르는 사람들을 보고 "살짝"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으나,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긴 하다.

이곳에는 대형견, 중형견이 대부분이다.

아주 작은 소형견은 아니지만, 작은 크기의 강아지들도 있다.

사료만으로도 이 녀석을 길들이기에 충분하다.

다만.. 사료를 무기로 녀석들에게 애교와 관심을 바라는 행위가 항상 유쾌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사료 없이 말 듣는 친구들은 별로 없다.

그래서 사료가 없어도 나에게 애교 부리고 나에게 오는 친구(?) 들을 조금 더 이뻐해 주었다.

이 친구들은 계속 바뀌는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마치 표정은 저 친구에게 어퍼컷을 날리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귀여워하는 표정이다.. 오해마시길.. 

그리고 주먹을 쥔게 아니라.. 손등으로 쓰다듬어주는 것임...

귀가 말랑말랑하다.

강아지들을 쓰다듬으면 괜시리 마음이 편해진다.

내가 회사에 다니고, 회사에서 늦게 끝나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원룸이 반려동물을 반입할 수 없기 떄문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나는 꼭 강아지와 함께 살 것이다.

나에게 힐링을 선사해주었으니 너에게 먹이를 주마.

방문했을 당시 가장 귀여웠던 친구.

우리는 ( with 김스타 ) 이 친구를 "똥글이" 혹은 "똥글뱅이" 등으로 우리 맘대로 불렀는데,

아마도 손님이 맡긴 강아지였던 것 같다.

강아지 종은 비숑

먹이를 향한 집념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먹이를 먹기 위해서라면 손도 불쑥불쑥 내 주었다.

ㅋㅋㅋ 앙칼진 귀여운 표정.

뒤에서 쉬바 친구는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나보다.

책상 위에 먹이를 두었는데, 옆으로 올라오면 되는데 저렇게 서서 먹는다.

일하는 누나(?) 는 강아지들 허리다친다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를 하신다.

맞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후로는 이런 형태로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

아래 사진들은 경고 먹기 전에 생각없이 먹이를 주던 사진들이다.

강아지 카페에서는 물론 우리가 돈을 내고 즐기는(?) 거지만,

강아지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방문만으로도 사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넘어지지 않으려고 팔로 책상 다리를 붙잡고 먹이를 탐한다 ㅋㅋ

할짝할짝 먹이주세염 ㅋ

사료 한개를 먹고 더 달라는 표정으로 두리번거린다.

하나 더 안 주낭? ㅋ

먹이를 안 주고 약 5초가 지나자 다른 사람에게 먹이를 갈구하러 뛰어간다. ㅋㅋ

잘가~ ㅋㅋㅋ

저 녀석 다른 녀석들을 다 물리치고 너무 개걸스럽게 우리 옆에 붙어있어서 조금 갔으면 싶었다. ㅋ

먹이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먹이를 소진했고,

아마 우리 팀만 먹이를 가지고 있었나보다.

강아지들이 우리 테이블로 미친듯이 달려와서 배식을 기다린다.

그러다가 한줌 가득 먹이를 가진 새로운 사람들이 오자 바로 방향을 튼다.

조건부로 먹이를 주는 우리보다 새로운 사람에게 먹이를 타먹기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녀석들 ㅋㅋ

사실 그런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귀엽다.

그리고 내 아들(?) 이 왔다. ( 사람들이 닮았다고 해서.. ㅋㅋ )

생판 모르는 꼬마 아이인데 불쑥 찾아와서 내 옆에서 논다.

내 옆에 멍멍이들이 모여있으니 함께 놀고 싶어서 왔나보다.

위 사진은 내가 어깨동무를 한 것 같지만.. 아이 팔이다... ㅋㅋ

아이는 생판 모르는 나에게 강아지들이 귀엽네 착하네 하면서 혼잣말을 하면서 신나게 즐겼다.

그러더니 새로운 사람에게 강아지들이 가니 아빠(?) 를 냅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ㅋㅋㅋ

귀여운 꼬마 녀석.

포메라이언 한마리는 먹이가 거의 떨어진 우리 앞에 와서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냥 지쳤으니 먹이를 주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고,

그냥 쓰다듬기아 해달라는듯 했다.

그래서 열심히 쓰다듬으면서 먹이를 하나씩 주었다. ㅋㅋ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보고 또 다른 포메라이언이 나도 달라며 막 달려온다.

시바견은 지쳤는지 상 위에서 잔다 ㅋㅋ

카페개네 애견카페의 최대 노하우는 역시 먹이를 천천히 주는 것.

그리고 강아지들을 사랑으로 대해 줄 것. ㅋㅋ

애완견들에게 힐링을 많이 얻고 돌아간 하루였다.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기를 바라며~

다음에 또 놀러갈게요~

2017. 01. 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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