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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야기] 봄과 가을이 없는 나라, 겨울이야기 [인도 이야기] 봄과 가을이 없는 나라, 겨울이야기 - 디왈리(Diwali) 라는 인도 최대의 불꽃 축제 전후로 겨울이 시작된다. 디왈리는 힌두력을 기준으로 매년 11월경에 열린다. 이 시기에는 시장에 싱싱한 과일과 야채들이 가득 쌓인다. 길게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짧게는 11월부터 2월까지의 4개월에서 6개월 정도를 "인도에서 모든 것이 그나마 빠르게 움직이고 외부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며 현지인도 가장 살기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 12월~1월 초까지는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진다. 이 시기에 길거리에서 동사하는 사람이 많다. 노숙자들과 사이클 릭샤 기사들이 보통 동사한다. 인도는 신분에 따라 지하나 일반 지하도 출입을 통제당하며, 혹 입장해도 노숙자가 워낙 많아 대부분 길거리에서 노숙.. 2018. 9. 24.
만인산 벚꽃길과 줄 서 먹는 호떡 만인산 벚꽃길과 줄 서 먹는 호떡 봄날의 기억 그 두번째..2018년 4월..봄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은 눈발도 날리고 영하권으로 날씨도 떨어진 추운 날이었다.그것도 아주 급작스럽게 ㅋㅋ 벚꽃이 흐드러치게 피도록 따뜻하다가 갑자기 이런 이상기후를 만났기 때문에..저 벚꽃길은 따라가지 못하고 사진만 몇 번 박고 만다. 저 구름다리 길이 꽤 길다.벚꽃 폈을 때 데이트 코스로는 개강추라고 할만 하다. 아래쪽에는 작은 호수도 있다. 이곳은 딱히 사먹을 것이 없어서인지 이 "봉이 호떡" 이 인기가 짱이다.먹어보니 맛이 좋기도 했지만.. 이렇게까지 줄 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확실히 다른 거 먹을만한 간식이 없어서 이 가게가 간식을 독점하고 있는 꼴이었다. 가격은 호떡 하나에 1,200원정도 했는데.. (비싸다.. 2018. 9. 24.
[인도 이야기] 아프리카보다 더운 나라, 여름 이야기 [인도 이야기] 아프리카보다 더운 나라, 여름 이야기 -인도의 수도는 적도에 가깝지 않고 제주도보다 조금 남쪽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가 북위 33도. 인도의 수도 델리가 북위 28도 정도. ( 인도의 최남단도 적도와 꽤 거리가 있다. ) - 인도 연중 최고 기온은 5월. 인도 중북부 대부분 지역이 45~50도까지 기온이 올라간다. 기온이 올라가는 이유는 분지지형 때문. 북으로는 히말라야, 남으로는 데칸(Deccan)고원이 있고, 바다와 멀리 떨어져있다. 분지지형이라 여름에는 기온이 엄청 올라가고, 겨울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사람에 따라, 습도의 민감도에 따라 비가 오는 몬순시즌인 7~8월을 한여름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다. - 분지지형은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하고 도시가 발달해 인구가 .. 2018. 9. 23.
봄날의 나들이 기록 - 금산과 용강식당 어죽 봄날의 나들이 기록 - 금산과 용강식당 어죽 봄날을 그리며, 지난 봄날의 기록을 이제 꺼내어본다. 금산 톨게이트를 나와서 어죽 파는 동네로 향하다 보면 이렇게 벚꽃으로만 가로수를 구성한 도로가 나온다. 시속 60km 기준 2~3분정도 달릴 수 있는 꽤나 긴 공간이다.벚꽃이 적당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가면 바닥에 벚꽃잎이 흩날려 더 멋지다. 이전 우리집 별장이었던 금산집에도 방문해보았다.내가 아끼던 벚꽃나무는 사라졌고, 소나무는 엄청 무성해졌다. 뭔가 여전한듯 했지만 엄청 휑해진 느낌이다. 가장 좋아하는 꽃 중 하나인 스프레이 카네이션이 심어져 있었다.봄날의 매력은 역시나 꽃에서부터 나오는 듯 하다. 주인댁이 안 계셨던 관계로 집 구경만 살짝 하고 나간다. 이곳에 왔다면 꼭 "용강식당" 에 가서 어죽.. 2018. 9. 23.
[인도 이야기] 광활한 대륙의 거대한 코끼리 (크기, 인구, 지형) - 328만km^2의 면적. 남한 면적의 33배, 한반도 전체면적의 15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나라. - 남북 길이 3,000km 이상. 기차나 버스를 타고 12시간 정도 이동은 짧은 거리, 하루 24시간을 꼬박 기차 안에서 보내야 조금 멀리 왔다고 함. - 2007년 기준 인도 인구는 11억 7,000만 명으로 중국의 13억 3,000만 명에 불과 1억 6,000만 명 뒤지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 통계에 기록되지 않은 인구까지 합치면 실제 인구는 훨씬 많다고 함 (세계 인구 66억명정도.. 전 세계 여섯 사람 중 한 사람은 인도 사람, 다른 한 사람은 중국 사람..) - 1991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동안 증가한 인도 인구는 모두 1억 8,000만 명으로 세계 5위의 인구 대국인 브라질.. 2018. 9. 22.
[수유 맛집] 다래함박 스테이크! 가성비 갑 오브 더 갑!! - 내돈내먹 - 카페 만델리 가서 블로깅 신나게 하다가, 빨래골 간 김에 다래함박 줄이 길지 않으면 밥 먹고 오기로 결심.만석이긴 했지만 추가 대기인원이 없어서 기다렸다가 밥 먹고 가기로 결정한다.물론 혼밥!! 혼밥이지만 뭔가 두둑히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에,매운 함박 스테이크 곱배기를 주문한다.일반 매운 함박 스테이크는 5,000원. 요즘 이런 착한 식당 없다~곱베기는 고기양이 정확히 2배는 아니지만 여튼 1,500원 추가요금으로 훨씬 많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 경양식집 느낌으로 처음에 메인 메뉴가 나올 때까지 스프를 주는데,그녀석은 이미 다 먹은 후다. 자 이 영롱한 녀석의 자태를 보자.어쩜 이렇게 계란도 Sunny side up 으로..톡 하고 건들면 터질것만 같은 후라이를 만들었는지 참~ 두께는 .. 2018. 9. 22.
[책 정리]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때 (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그의 말은 이랬다. 돈을 주고 사면 간편하지만, 직접 만드는 이유는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을 즐기려고 하는 거라고, 귀찮을 수도 있는 과정에 집중하며 잡생각 없이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답답할 정도로 느리지만 결국은 끝을 맺는 희열이 진정한 재미라는 말이었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 자체가 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무언가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 나는 과정을 즐기지 못했다. 나도 몰입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참 좋아하는데 왜 그런걸 하나도 즐기지 못했을까? 솔직히 나는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관심이 있었다. 얼마나 빨리, 편하게, 싸게 원하는 결과물을 만드느냐와 같은 경제적 관점으로만 바라봤으니 당연히 과정이 재미있을 리 없었다. 아아,.. 2018. 9. 21.
[별내 맛집] 매콤한 독도쭈꾸미와 다락방 카페 [별내 맛집] 매콤한 독도쭈꾸미와 다락방 카페 - 제 돈 주고 먹은 후기 입니다! - 베트남에서 돌아온 물개아빠와 맛난것을 먹으러 가기고 한다.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없어져서.. 별내 카페 거리쪽으로 가서 뭔가 먹자고 한다. 별내 카페 거리쪽도 검색해서 온 곳이 없어졌다.그래서 선택된 곳이 이곳. 독도 쭈꾸미. 메뉴는 위와 같다.우리는 쭈꾸미 2인분을 선택한다. 매운 맛을 고를 수 있는데, 나는 당연히 3단계 매운맛인데..그렇게 주문하면 아빠가 못 먹을 것 같아서 2단계 보통맛으로 주문한다. 요렇게 나온다.냉동 느낌이 물씬 난다.뭐 생물 쭈꾸미 쓰면서 당연히 저 가격은 안 되겠지만서도.. 콘 치즈도 주고, 날치알과 무쌈, 그리고 김도 준다.개인적으로는 딴 건 다 필요없고, 호남식당의 깻잎과 천사채가 짱.. 2018. 9. 21.
[책 정리] 기대 (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는 꿈을 꾸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꿈을 꾸고 이루려고 하되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 기대 없이 인생을 산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것부터가 기대한다는 이야기니까. 그럴 때 이렇게 말해주자.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마음에 욕심이 일어날 때마다 이 말을 주문처럼 외워볼 생각이다. 그래,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기준을 만들지 말자. 어떤 기준 없이, 특별히 바라는 것 없이, 즐겁게 살아봐야지. 2018.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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