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맛집] 중국의 보양식 "훠궈" 를 먹어보자고 @ 달러팡.

훠궈가 뭐냐?

중국식 샤브샤브를 말해.

중국어로는 훠궈( 火鍋 ), 영어로는 핫팟 ( Hot pot ) 이라고 부르지.

 

훠궈는 만드는 육수를 내는 방법과 익혀먹는 재료들이 지방에 따라 매우 다양해.

익힌 재료를 찍어먹는 소스도 매우 다양한데,

마장이라 불리는 땅콩소스가 가장 폭넓게 사용돼.

이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가 사진과 함께 볼꺼야. 기다려. ㅎ

훠궈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에 먹으면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고,

겨울에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들 하지.

어디서 먹었냐?

중국 상해 출장 당시에

진차오꽝창(金桥广场) 에 있는 달러팡(豆捞坊) 에 갔어. 

달러팡은 영어로는 DOLAR SHOP ( 달러 샵 ) 이라고 하는데,

훠궈 프렌차이즈 점이지.

달러팡의 가격대는 우리 나라 패밀리 레스토랑 급인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곤 하지.

앉아서 기다리라고 친절하게 이렇게 의자도 비치해 놨더라구.

이날도 녈님과 함께 했는데, 위에 있는 표는.

순번표야. H8 이라고 쓴건데..

저게 대체 뭔가 녈님과 함께 열심히 고민했지. 이게 218인가..?

중국스럽게 이렇게 입구도 화려하지.

약 30분정도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어.

중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못 하기 때문에,

중국인이 부르는 번호를 들으려고 귀를 얼마나 쫑긋했던지,

귀가 튀어나갈 뻔했어.. ㅎ

자자, 알겠으니 이제 먹는 얘기나 좀 해봐.

이게 달라펑 안의 인테리어야.

중국이라곤 상상이 안 가지?

메뉴도 엄청 고급스럽지?

앞서 훠궈 탕의 종류가 여러가지 있다고 했잖아?

위에 있는 메뉴가 훠궈 탕의 종류야.

가장 대중적인 것은 청탕( 淸汤 ) 으로,
나름 맑은 육수를 말해. ( 투명한 건 아니고. )

가격은 10 RMB. 약 2,000원.

녈님은 요놈을.

나는 매운 걸 좋아하니깐, 

천향마랄탕 ( 川香麻辣汤 ) 

요녀석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매운 사천탕.

가격은 15 RMB. 약 3,000원.

이 육수들은 끓어 졸여지면 리필 해준다. 

요 녀석은 달러팡에 가면 거의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소스 & 밑반찬 무한리필 셀러드바.

1인당 8RMB 로 약 1,600원인데.

약 10여종의 소스와.

몇 가지의 후식 과일들.

밑반찬이 될 수 있는 짜샤이, 땅콩, 김치 등을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다.

올레!!

자 메뉴들을 쭉쭉 봐라.

이제 사진들이 있으니깐 대충 다 알거다.

참고로 메뉴에는 영어가 다 써 있어서 영어만 알면 거의 다 주문할 수 있다.

 

요 새우볼 맛있다.

근데 좀 비싸다. 9개에 25元. 약 5,000원.

훠궈하면 바로 양고기.

양 고기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이 Diamong-Grade Lamb Rib Rolls 가 비싼 만큼 퀄리티도 있고 맛난다.

가격은 32元. 약 6,400원.

훠궈에 고기만 익혀먹는다고?

노노노~

훠궈에 야채를 익혀 먹는 맛이 또 엄청나다구~

야채를 빼면 섭하단다.

자, 이 메뉴 중에 무지 맛난거 하나 있어.

뭐게~ 사진에 없어. ㅋㅋ

바로 알려주면, 油面筋 Fried Gluten Puff 야. 

해석하면 튀긴 글루텐 반죽인데, 요 녀석 쫄깃쫄깃 식감도 매우 좋지 후훗.

달러팡 소개

두부 관련된 녀석들.

소고기도 있구요~

양 고기 종류도 많아요.

고기 종합세트도 있다죠~

자, 메뉴 보느라 힘들었지?

이제부터 실물을 봐.

우리가 먹은 것들을 쭉 보여줄께.

야채님들.

아 맛나겠다 또 먹구파 ㅠ

요거이 훠궈 기본 세팅.

앞에 있는 작은 접시는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간장 소스를 따라주는 곳!

요거이는 주문표.

맛나 죽는 탱탱한 새우볼!

요거이들은 뷔페에서 가져온 녀석들.

김치도 있는데, 한국 맛이 적당히 나서 좋다.

뷔페로 여러 가지 소스들을 믹스해서 먹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땅콩소스가 매우 고소해서 좋다.

자자 점점 세팅은 갖춰져 간다.

더 맵게 먹으려면 더 마늘과 고추를 추가하면 된다.

가운데 있는 단무지 같은 녀석은, 단무지는 아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쫄깃쫄깃 맛있다.

살짝 코코넛 음료에 들어있는 코코넛 맛이 난다.

자 훠궈 육수가 보글보글 끓는다. 아아 빨리 끓어라 익혀먹게.

다이아몬드 양고기도 우릴 기다리고 있잖아? 꿀꺽!

자 이제 모든 준비는 갖추어졌어. 어때? 기똥차지?먹고싶지 어서?

자 야채와 새우볼 등 퐁당퐁당 투척.. 아흥아흥.

탱탱한 새우볼을 칠리소스에 퐁당 담가서

냠냠 쩝쩝.

요기가 바로 밑반찬과 소스를 무한리필 할 수 있는 나름 셀러드 바.

이렇게 종류가 많다.

자 어때?

너무너무 먹고 싶지?

글을 쓰면서 배고파져서 빵을 먹고 있는데..

저 훠궈의 열기와 매콤한 맛..

쫄깃한 것들의 질감 등을.. 나는 잊을 수가 없네.

로또가 되서 훠궈먹으러 상해로 날아가고 싶다. ㅠ

어여 자야겠어 어여.. 아흑... 

모든 블로그는 먹은 당일 배부를 때 써야해 역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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