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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있는 동안 자주 애용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2개 있었으니,
그 중 하나는 "달러팡!"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비팽탕.
긴 두달여의 공동 장기출장을 마치고..
녈님이 약 5일정도 일찍 복귀하시게 되어..
farewell 파티의 성격으로 방문했다.
흑.. 날 버리고 가시는 "녈"님..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란 말은 옛날..
돌아가셔서, 송년회에 참석하여 아이패드까지 타셨다...
윽... 나는 남아서 얼마나 고생을 윽윽 ㅠㅠ 흑흑 ㅠㅠ
여튼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래도 함께 동고동락한 녈님이 좋은 일이 많으니 사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고, 조금 비참만.. ㅎ
회사 명령인데도 괜히 미안해하시면서
이 마지막 만찬까지도 대접하고 가시겠다며,
이렇게 비팽탕으로 나를 데리구 가셨다.
녈님은 내가 새로운 것을 맛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기에.
새로운 메뉴들을 골라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고른 것은,
그림에 나와있는 1213번.
데친 음식 모듬 ( Poached Assortment ) 라는 이름을 가진 메뉴인데,
돼지의 위장,
돼지의 혀,
오징어,
해파리 ( jelly fish ),
봉우리 달린 쪽파 ( Chives Flower )
가 제공된다.
뭔가 음식 구성이 매우 특이하다.
가격은 48元. 한화 약 9,600원이다.
다음은,
인기메뉴인 2122.
새우를 두부피로 싸서 튀긴 음식인데,
과연 인기가 있을만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메뉴이다.
가격은 22元 으로 약 4,400원.
지난번에는 2층에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1층에서 먹어서
이런 와인바 인테리어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우리가 술을 먹진 않았지만.. ㅎ
뭔가 와인바에 있는 사람이라기에는
복장이 너무 중국스러운 맛이 있었다.
자 드디어, 데친음식 모듬이 나왔다.
가운데 봉우리 달린 쪽파.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징어,
돼지 위,
좀 흉물스러워 보이는 해파리,
그리고 돼지혀의 순이다.
뒤쪽 녀석들은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이렇게 돌려서도 찍어본다.
모두 다 약하게 간장으로 졸여놨는데,
생간보다 짜지 않고 맛있다.
자 어여 먹어보고 싶다.
요렇게 하나씩을 접시 위에 올려놓고,
한 데 모아 그냥 입 속으로 투척한다.
뭐 특이하게 먹는 것은 없다.
이녀석들의 조화가 특이할 뿐이지.
전부 한번에 입 속에 넣어도,
처음에는 재료가 따로따로 놀다가
나중에는 씹을수록 한데 어울어져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엄청 미끌말캉한 해파리와,
중간 비끌과 쫄똑함의 오징어,
그리고 쫄똑함이 더 강한 돼지 위.
그리고 좀 뻑뻑하지만 맛이 강한 돼지 혀.
그리고 야채가 상큼함을 살짝..
거짓말같나?
그렇다. 거짓말이다.
사실 쫌 꾸며낸 감이 있지만..
결론은 저렇게 먹어도 꽤 맛있다는 것이다.
한개씩 맛을 봐도 맛난다.
요 녀석은 새우를 두부피로 말아 튀긴 녀석인데..
엄밀히 말하면 두부피는 아니고, 콩물을 굳혀 만든 녀석이란다.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쉽게 두부피라고 하자.
안에는 새우를 비롯한 여러가지 해산물과 야채들이 그득~하다.
이 녀석 너무 맛있다.
특히나 녈님이 "호~" 하는 표정까지 지으며 드신 것.
다시 먹어보고 싶은 메뉴 1순위이다.
( 나는 거위 고기도 참 맛나게 먹어서 공동 1순위 )
( 나는 거위 고기도 참 맛나게 먹어서 공동 1순위 )
먹다 보니 뭔가 식사가 될 만한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1305번 또 다시 인기메뉴를 추가해서 시킨다.
(인기메뉴를 시키면 절반은 한다.)
저 녀석은 소고기 볶음면이다.
가격은 29元 으로 한화 약 5,800원
소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
느끼하면서도 짬쪼르하게 맛난 볶음면이다.
기름이 좔좔 흐르지만,
중국음식에 적응되서인지 그렇~게 느끼하지만은 않다.
저걸 한입에 쏙 후르륵~
입에서 기름과 함께 오밀조밀 춤을 춘다. ㅋ
녈님도 특이한 음식들에
사진을 찍으신다.
저 호~ 표정이 보이는가?
그나저나 두달간의 힘들고 긴 출장으로
초반보다 얼굴이 많이 안되보이신다. 흑흑 ㅠ
열심히 먹으면서 다른 것들은 뭘 파나 한번 메뉴를 더 살펴본다.
중국 정통음식만 파는 줄 알았더니,
햄버거도 팔고, 허니 버터 브래드도 팔고,
저런 이상한 빨대 꽂힌 디저트도 판다.
저 녀석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으나..
너무 배가 불러서.. 그냥 포기했다.
지금와서 생각은.. 아 도전할껄... ㅋㅋㅋ
저 녀석 뭘까 너무 궁금하다.
저 녀석만 먹으러 중국 다시 갈 수 없는데..
그 때 아마도 정~~~말 배가 불렀나보다.
그 외에도 이렇게 디저트도 판다.
중국은 정말 망고가 많이 나는지,
망고를 디저트로 잘 사용한다.
5元 ( 한화 약 1,000원 ) 밖에 안 하는 녀석으로
맛 보고 싶었으나
이 녀석들도 배불러서 패스 크흑 ㅠ
비팽탕이 상해에만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메뉴판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비팽탕 지점들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비팽탕 이렇게 널리 퍼져있는데,
왜케 찾기 힘든 것이냐?
다음에 상해 가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또 가자 비팽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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