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맛집] 컵짜이더 - 비엔티안 최고의 술집, 맛집! |
저녁 10시쯤 도착한 우리는,
허접한 기내식 때문에 어설프게 배가 차서 더 배가 고픈 상태였어.
라오스는 모든 것이 아침 일찍 시작해서, 저녁 일찍 끝나.
그래서 10시 넘어서 영업하는 곳을 찾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아.
다행히 가이드북을 통해 밤 12시까지 영업하는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 이동했으니,
그 이름하여 "컵 짜이 더".
라오스어인데, 뜻은 Thank you very much 라네~
라오스 하면 엄청 후지고 그냥 자연환경만 있는 동네를 생각하기 일쑤인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
레스토랑 겸 바인 컵 짜이 더 외관을 보면 알겠지만,
꽤 화려하고 규모도 크다구~
컵 짜이 더 에 들어가면 이렇게 바를 볼 수 있어.
바에 앉을 수도 있고, 야외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고,
2층에 앉을 수도 있고, 라이브를 하는 방 안에 앉을 수도 있어.
엄마는 세대가 세대인지라 라이브를 하는 방 안을 선호하셨지.
나는 사실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조용한 밖에서 먹고 싶었지만,
엄마의 의견을 따라 라이브 방으로 들어갔어.
라이브 방의 함정? 이 하나 있었는데,
라이브를 공짜로 듣는 대신 술값은 20% 를 더 받는데.
우상단에 Surcharge of 20% 라고 나온 것이 그 말이야.
그래도 라오스의 대표 맥주 Beer Lao (비어 라오) 는 꽤 저렴하니 20% 정도 내주지 뭐.
우선 도착 기념 비어 라오 드라우트(생맥주) 330ml 짜리 2개를 주문해.
10,000Kip 이니 한화로 맥주 한잔에 약 1,400원이야. ㅎㅎ
저렴하지?
그리곤 안주겸 밥이 될 수 있는 라오스 음식들을 주문해.
먼저 시킨 메뉴는 중간열 좌측에 있는 Lao Beef served with a spicy dip.
매콤한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 라오스 소고기 메뉴야.
가격은 52,000 Kip ( 한화 7,300원 ).
사실 이 메뉴들 처음에는 뭣 모르고 시켰지만,
나중에 여행기를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꽤 쎈 음식들이야. ㅎ
그래도 뭣 모를때가 가장 좋을지도 모르지.. 우리는 배고파서 열심히 시켜 먹었어.
그리고 나중에 부족해서,
상단열 중간에 있는 Best of both Sausage 를 주문했어.
사실 이 녀석말고 딴 녀석 먹고 싶었는데, 11시 넘어서 주문하려니 주방이 닫아서 몇 개 안 되더라구.
개 중에 괜찮은 녀석이라고 시켰는데, 맛은 좋았어.
모듬 소세지는 컵짜이더 소시지 1개와 루앙프라방 소시지 1개를 주는거야.
가격은 45,000Kip ( 한화 약 6,300원 )
그리고 커리 매니아인 나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Red Curry 를 주문했어.
가격은 35,000Kip ( 한화 약 4,900원 )
라이브를 진행하는 콘서트 룸은 이런 비쥬얼이야.
꽤 가격이 나가는 곳인데 여행객 말고 라오스 사람들도 있더라.
분위기 좋지?
이 사람들이 라이브 하는 사람들.
우리가 한국인인것을 알고 노래하고 나서 가끔 "감사합니다" 도 외쳐주드라.
맘에 들었어 ㅋㅋ
우리를 향해 웃어주기도 하고 ㅋ
첫 비어 라오를 접하는 울 엄마.
라오스 여행기를 보면 비어라오를 예찬하는데,
직접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
저렴하면서도 특유의 그 맛이 있는데..
뭐라고 설명은 잘 못하겠는데 여튼 부드럽고 맛나더라 ㅎㅎ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라며 둘이 한 장!!
자 메뉴들이 하나씩 나와.
이 녀석이 바로 돼지고기 Red Curry 야.
맛있겠다.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서 맛이 살짝 느끼하면서 고소하고 진해.
채소들도 많이 들어가는데,
채소들이 참 신선하더라구, 밥 없이도 맥주안주로 아주 좋았어.
또 먹구 싶당.. ㅠ
이 녀석이 라오스 소고기.
매콤한 소스는 생선 소스에 고춧가루를 탄 것 같은데,
매콤한 맛은 살짝 나고, 새콤한 맛도 나서 좋았어.
소고기가 살짝 그 특유의 향이 나긴 하지만
그렇게 거부감이 들거나 그렇진 않았어.
같이 나온 야채들은 고수향이 나는 녀석도 있고,
신천초같은 녀석도 있었어.
전반적으로 맛있게 잘 먹었어 ㅎ
짠. 라오스에서의 우리의 첫 식사 ㅎ
한참 먹고 부족해서 또 시킨 소시지 모듬.
약간 빨간 녀석이 루앙프라방 소시지이고,
밍숭맹숭한 색깔의 녀석이 컵 짜이더 소시지인데.
루앙프라방 소시지는 매콤한 맛이 나서 어머니께서 엄지 척!!! 하신 녀석이고,
컵짜이더 소시지는 내가 엄지 척!! 한 녀석인데.. 뭐랄까 감칠맛의 왕이랄까?
어떻게 소시지에서 이런 감칠맛이 날 수 있지 싶은 녀석.
여튼 저 소시지 2개 모두 너무 맛있으니 다 강추!!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고,
그리고 라이브도 좋았던..
라오스에서의 첫 경험, 첫 식사.
너무너무 좋았던 컵 짜이더.
제가 더 "컵 짜이 더!" (정말 감사합니다~)
라오스에서는 조금 큰 가게에서는 달러도 모두 받으므로,
걱정없이 우리는 달러로 계산.
단, 거스름돈은 라오스 돈으로!!
총 23$ 정도가 나왔어. ( 한화 약 25,300원 )
이렇게 맥주까지 배부르게 먹고 25,000원이라니 천국이구먼?
처음 접하게 된 라오스 돈이야.
저 사람은 라오스의 초대 대통령인 "카오손" 이라고 하는데,
모든 지폐에 다 저사람 사진이 담겨 있지.
참고로 라오스에는 동전이 없고, 모두 지폐를 사용해.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1,000Kip 이하는 거의 반올림 혹은 절삭하는 분위기지.
여튼 이렇게 컵짜이더에서 첫 끼를 너무 훌륭하게 해결하고,
이제 내일을 위해 호텔에 돌아가서 잤어.
내일은 방비엥으로 이동할거야~
다음에 봐~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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