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아침산책 - 라오스의 첫 아침 |
오랜만에 이야기를 재개하네 ㅎ
나도 나름 직장인이라..
야근을 하게 되면 집에 오면 피곤해서 녹초가 되어 컴터도 못 키구 잠이 들곤 한다구..
그러니 밀렸어도 이해해줘.
주말을 이용해서 또 열심히 써볼께..
근데 오늘은 어쩌면 너무 재미없는 주제가 될 수도 있어.
오늘은 라오스에서의 첫 아침 이야기인데..
엄청난 장관이 아닌 소소한 동네 산책 이야기야.
아침에 어머니께서 씻고 화장하시는 동안 나는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왔어.
수도 비엔티엔은 수도라는 이름이 무색하도록,
너무나도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안 다녀서 깜짝 놀랐지.
우리의 수도 서울을 생각했다면, 이 시간이면 사람들이 출근하느라 정신 없을텐데 말이지.
한적 한적..
근데 산책하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여러 가지 이름모를 꽃들이
이곳저곳 피어 있었다는 거지.
이름은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꽃들이 길가에 심심할만~ 하면 등장해서
꽃 사진 찍으면서 산책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지.
여긴 호텔인 것 같은데,
최빈국으로 알려진 라오스에 이렇게 멋진 집이 있어서 놀랐지 뭐야.
자 또 꽃 등장.
이 녀석은 나무에 핀 꽃인데 마치 황금나무같은 느낌도 들어.
가까이 보면 이렇게 이쁘게 생겼어.
잎이 하늘하늘 한 데,
옛날에 엄마가 입던 약간 주름진 흰색 상위가 생각나네.
뭔지 알라나?
돌아다니다 보면 라오스에도 부자가 있긴 있나봐.
저렇게 이쁘게 생긴 집들도 있어.
그리고 또 하나 특이했던 것은..
집들 앞에는 저렇게 작은 사당? 신사? 제사상? 들이 있어.
그 안을 보면 불상 같은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 라오스는 불교신도가 가장 많아용 )
바나나잎으로 만든 이상한 뾰족한 녀석이나,
그 모양을 비슷하게 만든 조형물들만 있었지.
이 집만 그런건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바나나잎을 엮어서 저런 식으로 뾰족한 모양을 만들어 공양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어.
또 꽃이 나왔네.
너무 이뻐.
청초롬한게 정말 앙 깨물고 싶기도 하고.
뭔가 너무 감추고 안 보여주려는 거 같아 얄밉기도 하고 그러네.
또 이름 모를 꽃이..
봐봐 심심할만하면 꽃이 나오지?
근데 한국에서는 또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꽃은 아니라 재밌지?
이제 어머니께서 준비완료했을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숙소로 돌아가.
가는 길에 라오스 국기가 있어서 하나 찍어주고.
파파야인지 코코넛인지가 대롱대롱 달려 있는 나무들을 지나가.
뭔가 멋을 낸듯하지만..
정말 멋을 낸 건가 싶은 그런 카페를 지나.
또 집 앞 미니 사당(?) 을 만나.
여기는 이상한 동상들이 있는데..
팔이 여러 개인 걸 보아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건 아닌가 싶어.
라오스는 절(사원)들도 아주 많은데,
이름 모를 사원도 보고.
사원 안에는 금박을 두른 탑들도 많고.
유심히 보면 조각이 좀 정교해보이징.
강아지를 키우면서 산책 나온 아저씨도 봤는데,
아저씨는 나에게 살포시 눈인사를 했었지.
혹시나 광견병이 걸린 개는 아닌가 싶은 강아지가 자꾸 나를 따라와서 무서웠었는데..
인도처럼 개들이 미처 날뛰지는 않고,
그냥 순박한 길 잃은 강아지가 라오스에는 많은 것 같아.
이녀석은 뚝뚝( 혹은 툭툭 ) 이라고 부르는데
서민들의 교통수단이 되는,
우리나라로 치면 택시와 같은 녀석이라고 볼 수 있지.
학교갈 준비하는 아이들이 있는..
라오스의 한 식당.
또 집 앞 사당 ㅎㅎ
여기는 또 다른 어떤 아저씨들이 동상으로 있어서 또 그게 신기해서 찍어봤어.
자 이렇게 아침 산책이 끝났어.
주제가 재미있는 주제도 아니고 정보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같이 아침 산책을 한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네.
자 그럼 이만~
2016. 09. 30. (금)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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