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탐람탈출~ |
제목이 탐람 탈출이라고 해서
뭔가 탐람이 별로였던 곳처럼 보이지만, 그렇진 않아.
그냥 "탐람에서 돌아가는 길" 이러면 너무 느낌이 없어보여서,
나름 신나는 느낌을 주려다 보니 "탈출" 이라는 단어가 더 좋아보여서 그렇게 썼엉.
요것이 바로 방치된 튜브들 ㅋ
얘기했던데로 여행사들이 담합해서 공동구매한듯하고,
매번 트레킹 코스를 따라 이 거대한 녀석들을 가지고 다닐 수 없어 여기에 모아두는 듯!
돌아가는 길은 역시나 목가적. ㅋㅋ
같은 나무로 보이는 녀석들도 서로 내가 더 개성있다고 뽐내듯 제각각 모습을 보여주고.
어머니는 약속한데로 내려가는 길에 미모사와 놀 수 있는 시간을 드렸어.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하면서 신나게 노셨지.
사실 이건 파노라마 샷인데 180도 파노라마 샷이라,
왼쪽이 길과 오른쪽의 길은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
느낌 묘하지? ㅋㅋㅋ
이 녀석도 마찬가지. ㅋㅋ
너무나 깨끗한 공기와 하늘, 그리고 초록초록한 자연이 너무나도 맘을 편하게 해줬어.
그 와중에 앞서가던 엄마는 또 다시 오솔길 옆으로 미모사를 발견하고,
미모사와 놀기 시작하셨지 ㅋㅋ
아까 봤던 탐쌍( 쌍 동굴, 코끼리 동굴 ) 을 품고 있는 바위산.
이름은 모르지만, 징그럽게 크고 교태스러운 꽃.
낮잠시간인지 옹기종기 모여 나뭇잎이 만들어주는 그늘 밑에 모여있는 오리들.
나뭇잎 밑 자리를 차지하지는 못했짐만,
그래도 그늘과 습기를 머금은듯한 촉촉한 풀에 자리잡은 오리들.
꾸벅 꾸벅 조는듯한 모습이 귀엽징?
1인당 1만Kip ( 한화 약 1,400원 ) 을 주고 건넜던 흔들다리를 다시 건너.
다리 성애자인 어머니는 또 한번 찍어드렸지만, 그 컷은 생략하고.. ㅎㅎ
오토바이 안에 보관해두었던 우리의 점심 도시락.
폿 이모의 치킨 샌드위치를 먹었어.
근데 바게뜨 샌드위치는 개인적으로 도시락으로 싸는 것은 조금 비추야.
맛이 있긴 있지만, 그 따스함과 치킨의 바삭함이 다 사라져 버린 후라서...
역시 대부분의 음식은 조리와 동시에 먹어야 맛난 것 같아.
치킨 샌드위치는 2개 싸 왔지만,
커 삐약을 먹은 관계로 1개를 반씩만 먹는 우리.
치킨이 듬뿍 들었음을 강조하는 어머니.
아까 주차장같지도 않은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5,000 kip ( 한화 약 700원 ) 받은 청년이,
자기 점심 후식인 듯 보이는 과일의 반쪽을 우리 먹으라며 줬어.
아마도 중국에서 먹어보았단 파밀유로 보였어.
파밀유의 유자과로 오렌지보다 크지만, 과즙이 별로 없고 당도도 낮지.
과즙이 별로 없어 내용물은 좀 쫄깃한 식감이 오히려 더 나서,
과육이라고 부르고 싶은 녀석이었징.
역시나 맛이 있진 않지만,
그냥 씹는 맛으로 먹는 그런 느낌. ㅋㅋ
어머니는 나머지 샌드위치를 그 친구를 주고 가자고 했지만,
나는 내가 먹어봤을 때 식어서 맛이 별로였기 때문에,
괜시리 주는 것이 미안해서 그냥 주지 말고 가자고 했어.
그래서 이제 다음 목적지.
또 하나의 라오스 하이라이트 블루라군을 향해 출발!!!!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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