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를 위해 노바투어 가는 길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를 위해 노바투어 가는 길

아침시장 구경을 마치고,

딱밧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셔서 아침시장 구경 도중 선귀가하신 어머니를 깨우러 숙소로 돌아온다.

곰새 정신을 차리시고는 라오스 커피와 몽키 바나나, 

그리고 방비엥으로부터 가져온 롱꽁을 아침으로 먹는다.

오늘의 행선지는 꽝시폭포.

우리가 알아서 뚝뚝(일종의 라오스 택시)기사와 흥정해서도 갈 수 있지만,

뭔가 더 안정적으로 편하게 가기 위해서 루앙프라방 유일의 한국인 여행사라는 노바투어를 향해 간다.

어제 야시장이 섰던 거리 주변에는 아직 저녁이 안 되었는데도,

벌써 노점을 세우고 핸드메이드 작업을 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모자가 귀여우셨다.

어제 야시장이 섰던 거리인데 너무나 깨끗하고 조용하다.

야자수와 함께 거리는 역시나 라오스라는 느낌을 별로 주지 않는다.

중간에 어떤 가게에 들어가 어머니께서 갑자기 초코 아이스크림을 꺼내신다.

"엄마 얼마인지 물어보고 까세요"

"야! 아이스크림이 얼마 하겠어?"

바스락바스락 

벌써 아이스크림을 까서 섭취하고 계셨다.

이미 껍질을 깠기 때문에 가격을 막 부른 것일까?

아니면 냉장, 냉동 시설 및 유통이 좋지 않은 라오스여서일까?

저 초코아이스크림 가격은 자그만치 15,000킵 ( 한화 2,100원 )

한국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흠... 사기 당한거 맞지..? ㅋㅋ

이미 껍질을 깠기 때문에 별 말 안 하고 지불할 수밖에..

가격을 알고 나니 갑자기 죄스러워하신 어머니 ㅋㅋ

또 내 딴에서는 비싼 아이스크림 먹으므로 사진을 여러 장 찍도록 한다 ㅋㅋㅋㅋ

그리고서는 조금 더 걷다가 갑자기 꽃이 나오니 또 사진을 열심히 찍으신다.

초콜릿은 이미 뱃속에 들어갔으니 어쩔 수 없다.

그런 긍정적이며, 어쩌면 천방지축스러운 그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사실 동남아의 매력은 저런식으로 갑작스런 가격 공격이나 사기를 당해도 피해가 크지 않다는 데 있다. ㅎ

지나가는 길에 평소에 보지 못한 색상의 독참파를 발견한다.

노란색과 흰색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기품까지 갖춘 조선의 기생을 보는 느낌이랄까?

무슨 뜨개질용 실을 달아 놓은 것도 같고,

어찌 보면 좀 징그런 송충이 같은 벌레가 달려 있는 것 같기도 한 특이한 식물이다.

저게 꽃이겠지~?

얼굴은 허옇게~ 하시고서는 꽃 찍기에 바쁘신 귀여운 어머니.

절단면으로부터 새롭게 자라나 바나나를 맺는 기이한 모습도 발견하고.

한참을 이렇게 구경하며 걸어 노바투어에 도착한다.

여러 가지 자료와 관광상품 안내가 있었는데,

그 중 루앙프라방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15가지 문구를 공유한다.

1. 탁발

2. 꽝시 폭포

3. 땃새 폭포

4. 빡우 동굴

5. 매콩강 크루즈

6. 카야킹

7. 사원 방문

8. 코끼리 목욕 & 코끼리 조련사 체험

9. 라오스 음식 만들기 ( 요리 학교 )

10. 라오스 전통 공예 체험

11. 라오스 전통 민속춤 보기

12. 야시장 쇼핑

13. 루앙프라방 거리 탐험

14. 푸씨산 올라가기

15. 대나무 다리 건너기 ( 건기에만 가능 )

뭔가 2위부터 11위까지는 관광상품으로 팔고 있으므로...

뭔가 이 순위가 확 와닿지 않긴 하지만 여튼 루앙프라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list up 해놓은것이니 참고!

우리는 절반정도는 한 것 같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출국을 위해 비엔티엔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버스 가격도 찍어본다.

팩트는 모르지만 여행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 노바투어 사장님이 "태사랑" 이라는 태국, 라오스 등의 명성 있는 동남아 여행 커뮤니티에서

Cheatting 을 한 것으로 논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논란이 사실이라고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긴 한데..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냥 한인 여행사가 아닌 다른 곳을 알아보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튼...

이곳에서 우리는 꽝시폭포까지의 미니밴 가격으로 인당 5만킵 ( 한화 약 7,000원 ) 을 납부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돌아오기로 한다.

함께 타고간 외국인들은 1인당 4만킵 ( 한화 약 5,600원 ) 에 이용했다고 한다.

....

한인 여행사가 무조건 능사는 아닐수도 있다.. ㅎ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다음글 : [라오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Food 에서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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