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상류에서 나도 수영했지롱~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상류에서 나도 수영했지롱~

자 상류의 놀이터에 왔으니 나도 이제 놀아봐야겠다.

그 전에 주변 염탐부터..

이 동영상 촬영자는 어머니이신데,

어머니는 서양 여자들의 과감한 노출과, 서양 남자들의 또 다른 과감한 노출을 참 좋아하신다.

변태스럽게 좋아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마인드와 용기를 좋아하신다.

서양 아이들은 그네를 타기도 하고, 그걸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작은 폭포의 턱에 걸터앉아 멍때리기도 한다.

사실 노는 행태를 보면 우리 동양인들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보면 남들을 의식하지 않는듯한 그 대담함이 조금 다른 듯 하다.

그 대담함이 주는 이미지가 강렬해서인지 어머니는

동양애들은 다 쭈구리처럼 가만히 있고 노는 방법도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는 대담함이라는 측면이 다를 뿐 노는 방법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놀이터 한쪽에는 Bamboo Boat ( 대나무 보트 ) 가 있는데..

이게 작동을 하긴 하는건지 탈수나 있는건지 싶었다.

그런 보트를 조금 있으면 탄다.  ( 아마 다음 포스팅에 ㅋㅋ )

이곳에 넓은 광장과 테이블 그리고 간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아주 조악한 상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상류의 센터임은 분명했다.

그러나 구석구석 살펴봐야 하는 나는 혹시 조금 더 가면 또 다른 멋진 곳이 있지는 않을까 싶어

또 다시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보기로 한다.

서양인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지나쳐..

( 저 손 뻗은 서양인, 내가 사진 찍는 거 보고 손 든듯하다. 역시 대담함이 짱이다. ㅎㅎ )

소녀같이 이쁜 표정을 하시는 어머니를 대동하고.

또 다시 놀이동산의 코스같은 다리를 통해 물을 몇 차례 건너..

이 오두막 근처까지 온다.

이곳부터는 다시 내려가는 길이다.

저 오두막의 용도는 모르겠지만..

나는 저곳에서 대담하게 숲을 향해 나의 중요한 부위를 노출하며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

뒤에서 누가 내 엉덩이를 보던 말던 중요부위와 얼굴만 지키면 된다. ㅋㅋ

어머니! 저도 이정도로 대담하다구요 ㅋㅋ

서양 애들이랑 비교 그만 ㅋㅋ

그리고서는 또 괴이한 밀림의 모습을 한 물가를 지나쳐

작은 놀이터로 돌아왔다.

저 사양친구가 "거기 암껏도 없지? 짜식들 돌아올 줄 알았다" 라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ㅋㅋ 

( 내맘대로 해석 )

자 이제 놀 준비가 끝났으니 물로 들어간다.

수심은 오른쪽 사람들을 보면 알겠지만 성인 허리높이밖에 안 된다.

중간중간 함정이 있는데, 물 속의 깊이가 일관적이지 않다.

나무나 돌뿌리들이 확 올라온 곳이 있는가 하면 훽 페인 곳들이 있어서,

몇번씩 그것들에 발과 무릎을 찌이거나, 푹 들어가며 깜짝 놀라기도 한다.

조심조심 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나도 그네 한번 타보려고 이동한다.

혼자 그냥 흔들거리며 타는 그네는 재미가 없어서 나도 서양애들 사이로 가서 앉는다.

저 턱은 바위가 아니라 나무뿌리들이 기묘하게 동그란 모양을 이룬 것 같았다.

안쪽은 흙이 있는 신기한 느낌이었다.

뭔가 저런 물놀이는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하면서 놀아야 제맛이거나,

아님 저런 분위기에서 어떤 대화를 해야 제맛인데..

그 제맛을 느낄 수 없어 재미가 별로였다.

그런 나를 보며 엄마는 또 다시 나를 포함한 동양 남자들은 놀 줄 모른다면서 타박하셨다.

아니.. 다른 서양 남자들도 보세요 엄마.. 그냥 앉아서 멍때리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비키니 입고 그네타는 아가씨를 흘깃 처다보며 눈요기하며 놀기도 하고.

바위에 다시 가서 앉기도 하고 그런다.

찌찌는 모자이크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깊은 수원지쪽으로 이동해서 회심의 접영을 시전한다.

좀 더 멋지게 더 많이 하고 싶었으나..

역시나 땅이 울퉁불퉁한 관계로 + 수경도 없어 거리감각도 없는 관계로 세번 팔을 휘젓고 끝난다.

수영을 배우는 이들이여..

이런 사진을 위해서 접영은 꼭 배워두시길 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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