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수원지 대나무보트로 투어! #1 |
수영을 충분히 즐긴 후 이제 Bamboo boat ( 대나무 보트 ) 를 타기로 한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여 좋다.
한 사람당 1만킵 ( 한화 약 1,400원 ) 을 내면 꽝시폭포의 수원지로 갈 수 있다.
물이나 맥주를 사서 신선놀음 하면서 갈 수도 있다.
영어를 너무 이쁘게 잘 쓴듯.
사람수는 2명 이상이면 출발하는 듯 하다.
나는 어머니와 둘이서 출발했다.
그리고 안주거리로 고구마를 말린듯한 녀석 한봉다리를 샀다.
이 녀석도 1만킵 ( 한화 약 1,400원 )
처음에 봤을 때 이 녀석은 영업을 하는 녀석인가..
물이 가득 고여있는데 어떻게 운영이 되는 녀석인가 궁금했는데, 원래 물에 잠겨 있는 녀석인가보다.
저 보트의 앞 뒤에 저런 갑판(?) 이 있는데
그곳에 각각 한사람씩 타서, 뒤쪽에 있는 사공은 밀어서 추진력을 만들어내고,
앞에 있는 사공은 추진력과 더불어 방향을 주로 잡는 듯 했다.
사공은 물살을 젓는 "노" 가 아닌,
장대를 통해 "땅" 을 미는 형태로 배를 몰았다.
상류로 가는 풍경은 밀림 속을 탐험하는 것처럼 두근거림을 다아냈고,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자연 풍경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앞쪽에서 방향을 메인으로 잡는 사공 아저씨는 연세가 있어 보이셔서 뭔가 죄송했다.
뒤쪽의 좀 젊은 사공.
아버지와 아들인가? 싶긴 하지만 그들의 관계를 물어보진 않았다.
저 멀리 수원을 찾아 간다.
밤부보트는 물살을 거슬러 가기도 하며, 땅을 미는 힘으로 가기 때문에 매우 느리다.
그래서 처음 탑승했을 때의 미지의 세계로 간다는 기대감과 두근거림은 잠시.. 바로 지루함에 돌입한다. ㅋㅋ
그래서 준비한 간식을 먹는다.
맥주와 꽤 괜찮은 조합이었지만.. 앞 뒤로 사공들이 고생하는 모습에
아주 신선놀음하듯 맘 편히 먹지는 못했다.
가격이라도 비쌌으면 모르겠는데, 두 명의 성인이 타고 200m 정도를 가는데 한화로 2,800원이라니..
가는 동안 배가 삐그덕거리는 소리와.. 물이 조로로록 흘러가는 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새가 삐엑삐엑 우는 소리 등
너무나 네츄럴한 소리들이 어울어져 이제 잠까지 올지 싶다.
그래서 하늘을 한 번 처다보기도 하고.
여튼 본인의 두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어딘가를 이동할 수 있다는 데서 희열을 느끼는 어머니를 관찰하기도 한다.
어머니는 당신의 몸이 수고롭지 않으면서 맛난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볼 때 가장 행복해 하시는 것 같다.
( 모두가 그렇겠지만, 나는 몸을 움직이는 걸 좀 좋아하는지라 )
사공들은 본분에 충실하게 묵묵히 노를 젓는다.
뒷 사공도 마찬가지..
이제는 아까의 그 놀이터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커브를 틀어 들어온다.
뭐 그렇게 멋진 풍경들은 나오지 않는다.
아주 작은 폭포들을 계속 만나지만 어떤게 정말 수원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 근원적 수원은 혹시 샘물처럼 지하에서 물이 퐁퐁 솟는 건 아닐까 기대도 해본다.
이전에 굴비를 엮어 놓은 것은 아닌가 싶었던 식물을 앞에 달아 놓았다.
행운을 상징하는 꽃일까?
그래서 찾아보았다.
저 녀석의 이름은 헬리코니아 ( Heliconia ).
특별히 저렇게 생긴 녀석은 헬리코니아 중에서도 "Heliconia Rostrata" 라고 불린단다.
http://members.iinet.net.au/~meckms/Heliconia%20Information%20Page.html
간단한 정보를 요약하면 사실 저 녀석은 헬리코니아라는 녀석의 꽃이 아닌 잎이라고 하며,
저 잎 안쪽에 꽃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녀석은 Hanging Lobster Claw 라는 별명도 있는데, "매달려 있는 랍스터 집게"란 뜻이다.
그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는 듯 하며, 허밍버드(벌새) 가 이 식물의 고객이란다.
좋은 거 배웠다.
땅 뿐만 아니라 단단한 나무들을 밀면서도 앞으로 나아간다.
저 작은 폭포가 우리의 도착지이다.
이 폭포가 수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폭포라고 한다.
배를 정박시키고는 뒤에 있던 젊은 사공이 우리에게 이 곳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해준다.
그런데 저 작은 폭포도 소리가 꽤 있는지라 + 산속이라 울림이 있는지라 + 그의 영어를 알아듣기 어려운지라 등등등 지라지라지라 해서
몇 마디만 알아듣고는 그냥 알았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간추려 내용을 보면 여기서 몇 미터 더 올라가면 수원이 있고,
이곳이 물을 통해 접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고..
이곳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고 이제 돌아간다고.. 뭐 그런 이야기.. ㅎ
뭐 더 이야기했는데 못 알아들은 관계로 생략.. ㅎㅎ
자 이제 이곳에서의 일정(?) 과 돌아가는 이야기는 내일로~!!!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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