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그녀의 쇼타임이 시작된다 |
밤부보트 투어를 마친 후 어머니는 이곳에 몸을 담그고 갈까 그냥 갈까 고민하셨다.
뭔가 막 놀고 싶은 그런 장소는 아닌데, 막상 그냥 가자니 아쉽고,
또 막상 들어가자니 몸이 젖으니깐 싫고...
한참을 갈팡질팡 하시던 어머니는..
동양 아이들이 주뼜대며 못 노는 것에 대해 내가 몸소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곧바로 물로 뛰어드신다.
어떤 당당함을 보여주실가 한껏 기대를 하고 있는데..
저쪽 걸터앉는 곳으로 향하시더니.
한참을 낑낑대서 겨우 한 계단 올라가신다.
그냥 이 순간부터 웃기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난 이제 모른다. 난 그냥 눕는다." 는 느낌으로 눕기 시작하신다.
그러시더니 이제 포즈를 잡고 누우셔서 깔깔대며 웃으신다.
그리고 이제부터 그녀의 본격 쇼타임이 시작된다.
올라가는 것도 낑낑대시더니, 내려오실 때도 뒤뚱거리다 넘어지시고,
그네도 혼자 못 타신다. 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웃겼는지 외국인들이 가이드도 해주는데 그래도 잘 못한다. ㅋㅋㅋ
동양 아이들을 비판하시며 무엇을 보여주시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신나고 유쾌하다. ㅋ
그녀의 웃음소리가 좋다.
외국인들도 웃는다 ㅋㅋ
정말 주위사람 신경 안 쓰는 것이 서양인급인데.. 뭔가 스케일이 다르다 ㅋㅋ
그러더니 그네에서 내려와서 다짜고짜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을 뿌리기 시작하신다.
깡패가 따로 없다.
신난다 물 뿌리자!! 까르륵!!
그러더니 갑자기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작은 폭포 언덕으로 향하신다.
외국인들은 무슨 일이냐며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으쓱 한다.
또 다시 낑낑대며 못 올라가신다.
그러다 갑자기 진격의 거인 포스로 올라가신다.
그러시더니 갑자기 나무를 벗삼아 포즈 삼매경에 빠지셨다.
그러더니 또 누우신다. ㅋㅋ
전매포즈이다.
다리도 쫙~
내 세상이다~
그러더니 재미가 떨어지셨는지 갑자기 조용한 동양인모드로 돌아와 갑자기 앉아서 멍을 때리신다.
그러다 타겟이 하나 나타났다.
중국인으로 보이는데 그네 잘 타는 사람에게 뭔가 "니하오!" 와 같은 몇 마리 기초적인 말을 하시더니
물을 뿌리기 시작하신다.
그러더니 그 자리를 뺏어 다시 그네를 재미있게 타기 시작하신다. ㅋㅋ
이 그네는 내꺼야 까르륵~
그리고는 다시 작은 폭포에 가서 앉으셨다가,
외국인이 나타나자 다시 물을 뿌리기 시작하시고, 또 다시 그네를 뺏어 타신다. ㅋㅋ
그나저나 저 노란빤스 입은 머스마놈은 너무 웃기다.
동영상 볼 때마다 뭔가 웃기다 ㅋㅋ
이제 그네를 탐하는 사람이 없자 지루하셨는지 물로 내려오셨다.
수영을 하여 돌아오신다.
그렇게 그녀의 그네를 둘러싼 쇼타임은 끝이 났다.
그녀는 이렇게 나는 일반적인 동양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신나게 어필하시고는,
돌아오셔서 뿌듯하게 "나처럼 놀아야지?" 라며 우쭐대셨다. ㅋㅋㅋ
여튼 어머니덕에 즐거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다음글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상류 안녕~
'여행 놀이터 > 라오스(La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 루앙프라방] 하이라이트 중 하이라이트!! 꽝시폭포 중간 폭포!! (2) | 2017.03.01 |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상류 안녕~ (2) | 2017.02.28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수원지 대나무보트로 투어! #2 (4) | 2017.02.24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수원지 대나무보트로 투어! #1 (2) | 2017.02.23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상류에서 나도 수영했지롱~ (6) | 2017.0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