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하이라이트 부다파크(씨앙쿠안) #1

[라오스 비엔티안] 하이라이트 부다파크 (싸앙쿠안) #1

방비엥에서는 튜빙, 탐람의 동굴튜빙, 그리고 블루라군이라는 3가지 하이라이트.

루앙프라방에서는 꽝시폭포라는 하이라이트가 있었다면,

비엔티안은 "부다파크" 라는 하이라이트가 있다.

부다파크는 비엔티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40분.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 1시간 15분정도 걸리는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시내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비는 편도 1인당 6,000킵 ( 한화 약 840원 ) 이다.

이 버스는 태국의 국경도시 농카이(Nongkhai) 를 연결하는 

우정의 다리(Thai-Lao Friendship Bridge) 에 잠시 정차를 한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내린다.

그리고 정차한 체로 버스가 약간 대기하는데, 관광객 입장에서는 "종점인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리기 때문에 "이곳이 그 관광지인가?" 라고 생각하고 하차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국경! 여기서 부다파크까지 약 10분정도 더 가야 하니 앉아 있으면 된다.

어머니는 원래도 잘 주무셨지만,

베트남 음식을 드시고 배도 부르셨고, Sleeping bus 의 피로 휴유증으로 더 꿀잠을 주무셨다.

그리고 도착한 부다파크.

입장료는 1인당 5000킵 ( 한화 약 700원 ).

부다파크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그러나 알기 쉽게 나는 가이드북의 글귀를 인용한다.

붓다 파크 (씨앙쿠안)

비엔티안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메콩 강변에 만든 조각 공원이다.

영혼의 도시라는 뜻으로 씨앙쿠안이라고도 불린다.

길이 50m 가 넘는 와불상을 포함해 200여 개의 종교적인 조각상들을 전시하고 있다.

불상 조각뿐만 아니라 힌두교 관련 신(시바 Shiva, 비슈누 Vishunu, 인드라 Indra, 아르주나 Arjuna)들의 조각상도 있다.

시멘트로 만들었기 때문에 정교함보다는 기괴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하지만 숲과 강변이 어우러져 차분하고 평화롭다.

메콩 강 건너에는 태국 농카이(Nong Khai)가 보인다.

종교적인 신성함보다는 사진 찍는 장소로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호박처럼 생긴 커다란 조형물(거인을 형상화했다.) 꼭대기에 오르면 붓다 파크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3층 구조로 돼 있는데 지옥, 현생 세계, 천국을 상징한다.

악마의 입처럼 생긴 입구로 들어가면 좁은 내부 계단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붓다 파크는 불교와 힌두 브라만 사상에 심취했던 루앙 분르아 쑤리랏(Luang Bunleua Surirat, 존엄한 할아버지라는 의미) 혹은 루앙 뿌(Luang Pu)라고도 불리는 사람의 작품이다.

그는 태국 출신으로 베트남에서 힌두 그루(스승)을 시사했으며 라오스에서 생활하다가 라오스가 공산화하자 태국으로 건너와 작업을 지속했다.

태국 농카이에 머물면서 또 다른 조각공원인 쌀라 깨우 꾸(Sala Kaew Ku)를 건설했다. ( 붓다 파크보다 규모도 크고 접근성도 편리하기 때문에 농카이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굳이 붓다 파크에 갈 필요는 없다. )

루앙 분르아 쑤리랏은 엄청난 카리스마로 인해 추종자들을 몰고 다녔으나 말년은 비참했다.

그의 인기를 질투한 주민들에 의해 국왕모독죄로 9개월간 감옥 생활을 했으며(태국에서 국왕모독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이를 계기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석방 후 1년 만인 1996년 7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부다파크에 들어가니 뭔가 귀여운 공룡 좌석들이 우리를 환영해준다.

어린이들이 소풍을 많이 오나보다.

그 뒤로는 라오스 국화 독참파가 새겨진 테이블과,

그 뒤로 이번에는 젖소 의자들이 있다.

뭔가 입구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는 것들이 기분이 좋다.

그러나 본 관광지에 들어서자, 무서운 녀석이 우리를 맞이한다. ㅋㅋ

저 악마 호박처럼 생긴 건축물(?) 은 지옥, 현세, 그리고 천국을 형상화한 건물이라고 한다.

모두 시멘트로 만들었다고 한다.

꽤 인상적이다.

중간중간 있는 물동이 같은 곳에는 이렇게 이쁘게 연꽃이 피어 있었다.

검은색의 시멘트를 보다가 이 연꽃들을 보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한참 잠을 주무셔서 추가 기운을 차린 어머니는 바로 사진 찍기 모드로 ㅋㅋ

저 건물은 악마녀석의 입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너무 재미있게 잘 만든 것 같다.

저 녀석이 머리가 식물로 이루어진 것도 너무 재미있다.

이 공원의 이름은 "부다 파크" 이지만, 힌두신들이 많이 어울어져 있다.

여기는 시바신(왼쪽)과 그 부인 팔바티(오른쪽),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이 있다.

자식들 중 왼쪽은 누구인지 모르겠고, 오른쪽은 코끼리 모양을 한 것을 보아 가네쉬(가네샤)이다.

관음보살상.

이곳의 모든 동상? 혹은 조각상? 들은 모두 시멘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멘트로 만들어서 매우 투박한 느낌이면서도 동시에 오묘한 탄탄한 느낌을 준다.

이제부터는 대체로 감상을 하면 되겠다.

나중에 호박 건물 위에 올라가서 전경을 찍은 것을 보여줄 테지만,

이 곳 꽤나 넓다.

인도 힌두신들과 불교의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다면, 

그들을 알아보고 어떤 이야기인지 매치하는데 재미를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시간도 많이 갈 테지만..

어머니는 뙤얗볕에 금방 지치셨다.

그래서 "야 너 사진 찍고 와 나 여기 앉아 있을께.." 라는 오더를 내리셨다.

뭔가 지쳐서 앉아 계시는 모습이 엄청 큰 나무와 어울어져 느낌이 있다.

야자수와 어울어진 특이한 조각상들.

일부러 색깔을 입힌 것이 아닌듯한데, 짙은 황토색과 검게 변한 색상이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아무 큰 와불도 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나가(naga) 를 목에 두르고 있다.

나가 그 자체인가?

머리가 여러개인 신도 있는데, 힌두신 브라흐마를 나타낸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왜 브라흐마 머리 위에 해골들을 비롯한 머리들이 붙어있지?

기괴하다.

엄~~청나게 큰 와불과 여러 조각상들.

꽤나 디테일한 정교한 조각상들.

뱀의 형태가 검은색으로 빛 바랜 것이 잘 어울어져 꽤나 사실적이며 징그럽다.

횃불같은 것을 들고 있는 너는 누구니?

거미느낌이 나는 브라흐마.

불교 이야기는 모르지만, 불교 이야기 중 하나일 거라고 여겨지는,

허리 굽은 노인상도 있다.

허리 굽은 체형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 재미있다.

이 녀석도 브라흐마인가?

그런데 그 뒤에 있는 녀석은 머리에 활을 쏘는 작은 녀석을 얹고 있네?

어떤 신인지는 모르나 팔이 6개인걸로 보아 힌두신인가보다.

인드라로 추정된다.

힌두신은 팔이 많으면 힘이 센 신이다. ( 더 많은 무기를 들 수 있어서? )

날개 달린 가루다.

가루다는 넘어진 경력이 있는지, 아니면 넘어질 것 같아서인지 똥집거치대를 설치해놨다.

뒤쪽에서는 활 쏘는 녀석도 있는데, 아르주나(Arjuna) 인가?

여튼 무엇 하나 똑같은 동상 없이 재미있다.

새 신 가루다의 정면.

너무 많은 재미있는 동상들을 찍어서 부다파크(씨앙쿠안) 이야기는 총 5부로 진행된다.

이번이 1부!!!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다음글 : [라오스 비엔티안] 하이라이트 부다파크(씨앙쿠안) #2

arjuna, indra, Luang Bunleua Surirat, luang pu, naga, nongkhai, Sala Kaew Ku, shiva, sleeping bus, thai-lao friendship bridge, vishunu, [라오스 비엔티안] 하이라이트 부다파크(시엥쿠안) #1, 가네샤, 가네쉬, 가루다, 거미, 검은색, 공룡, 공산화, 관광지, 관람 시간, 관음보살, 관음보살상, 국왕모독죄, 규모, 기괴, 꽝시폭포, 꿀잠, 나가, 농카이, 대형 와불, 독참파, 동굴 튜빙, 동상, 똥집, 뙤얗볕, 라오스, 라오스 국화, 루앙 분르아 쑤리랏, 루앙 뿌, 루앙프라방, 말년, 방비엥, 버스, 버스 가격, 베트남, 베트남 음식, 부다파크, 불교 이야기, 불상, 붓다 파크, 붓다파크, 브라마, 브라만, 브라흐마, 블루라군, 비슈누, 비엔티안, 새 신, 석방, 소품, 소풍, 스승, 승객, 시간, 시내버스, 시멘트, 시바, 시엥쿠안, 식물, 신, 신성함, 쌀라 깨우 꾸, 씨앙쿠안, 씨앙쿠앙, 아르주나, 악마, 악마의 입, 야자수, 어머니, 연꽃, 영혼의 도시, 와불, 와불상, 우정의 다리, 인드라, 입, 입장료, 정교, 정차, 젖소 의자, 조각 공원, 조각상, 존엄한 할아버지, 종교적인 조각상, 종점, 좌석, 중범죄, 지옥, 천국, 초대형 와불, 코끼리, 탐람, 태국, 튜빙, 팔 여러개, 팔바티, 편도, 하이라이트, 해골, 허리 굽은 노인상, 현생 세계, 호박, 횃불, 힌두, 힌두 그루, 힌두교, 힌두신,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