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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이태원/맛집] Butcher's Cut (부처스 컷) - 솔찍 후기

by 돼지왕 왕돼지 2016.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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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맛집] Butcher's Cut (부처스 컷) - 솔찍 후기

2015. 12. 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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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회식으로 부처스 컷에 갔다.

원래 가려던 곳은 SFC ( Seoul Financial Center, 서울 금융 센터 ) 점이었는데,

이곳은 예약이 꽉 찼다고 해서 2번째로 가까운 이태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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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 퇴근시간 크리를 예상하여 회사에서 지하철 타고 "한강진" 역으로 가서 도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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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이태원 부처스 컷의 내부 인테리어다.


이름에 부처스(백정)가 들어가 있어,

뭔가 투박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으나, 미국의 레스토랑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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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음식 메뉴와 술 메뉴 2개로 구성.

오른쪽 검은색 가죽에 쌓여 있는 것이 술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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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로는 "Classic Cobb Salad (클래식 콥 샐러드)" 를 주문한다.

가격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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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56,000원인 "Dry-aged - New York Strip 200g (한우)" 와

135,000원인 "Wet-aged T-Bone for 2 (한우) 를 주문한다.


Dry-aging (드라이 에이징) vs. Wet-aging (웻 에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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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하나 먹어야겠지?

11,000원짜리 "투쁠등심 Fried Rice" 도 주문한다.


메뉴 설명에 차돌볶음밥에 그레이비라고 되어 있는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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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에 와인이 빠질 수 있으랴?

웅니와 큐뮌쓰는 와인을 거부했지만, 

나는 드라이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맛도 있다는 서버의 설명에 따라

Grant burge Benchmark Shiraz 를 글라스로 주문한다.

가격은 11,000원.


호주 남부에서 생산되는 녀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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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 따라주고 11,000원을 받는 부처스 컷의 클라스..

조금 더 따라주지.. 담당 서버 야박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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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한 와인들 중 "스파이시한 맛이 있다" 라는 설명에 끌렸는데,

괜히 그런 설명을 들어서인지, 맛보다는 기분이 살짝 스파이시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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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빵이 나왓다.

버터와 함께 제공되는데, 식전빵의 퀄리티가 엄청나다.

너무너무 따끈따끈 맛난다.


특히 저 치즈가 위에 있는듯한 저 빵..

질감부터 해서 정말 어디서 파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의 그런 맛이었다.


저 빵은 뺏기지 말고 꼭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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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콥 샐러드.


콥 샐러드의 유래는 여러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1930년대 Cobb (콥) 이라는 주방장이 재료를 먹기 좋게 잘게 잘라 샐러드로 만들었으며,

그 전과는 다른 방식의 샐러드 제조방식이라 이를 콥 샐러드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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콥 샐러드에 들어가는 재료를 외우려면 "EAT COBB" 을 외우면 되다고 한다.

E : Egg

A : Avocado

T : Tomato

C : Chicken

O : Onion

B : Bacon

B : Blue Ch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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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공될 때는 소스와 버무려져있지 않은데,

"비벼 드릴까요?" 라고 서버가 물어본다.

비벼달라고 하면 위와 같은 비쥬얼로 만들어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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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맛있는 재료들만 다 넣었으니 맛있어야 하는데,

나에게 샐러드는 야채의 싱그러움이 많이 묻어나야 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조금 실망이었다.


그러나 고기고기 + 치즈치즈 파와 같은 육식파에게는 

꽤 괜찮은 샐러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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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에이징한 뉴욕 스테이크.

웻 에이징한 녀석에 비해 8,000원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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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에이징한 날것의 비쥬얼도 보고싶은 욕구가 생긴다.

Medium Rare 로 주문해서 M.Rare 라고 써 있는 소 모양의 장식을 꽂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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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엄청 두툼하니 자르는데 애 먹었다.

우리는 Share 해서 먹었으나 개인이 하나씩 먹는다고 하면 

정말 더 풍미를 느끼며 제대로 즐길만한 녀석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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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T-bone 보다는 이 뉴욕이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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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테이크는 채끝 부위이다.

채끝은 등심의 한 부위인데, 안심쪽에 더 가까워 등심의 감칠맛과 안심의 부드러움을 고루 갖추었다.

Delmonico steak, Kansas City Strip steak 또는 Cube steak 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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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T-bone. 2인분이다.

T-bone 은 Portter house 스테이크라고도 불리는데,

T 자 모양을 한 뼈를 경계로 한쪽은 등심, 다른 한쪽은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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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본 스테이크는 안심과 등심의 비율이 비슷한데,

이런 비율을 가진 부위는 소 한마리에서 3개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같은 T본 모양인데, 안심보다 등심의 비율이 높아 T 보다는 L 모양에 가깝다는..

L-bone 스테이크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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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둘을 한 샷에 담아보았다.

저 두 스테이크의 총합이 191,000원인데 ( 약 20만원 )....

너무 단촐하다...


뭔가 부침개 한판과 떡갈비 하나같은 느낌이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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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투쁠등심 볶음밥이다....

이 녀석은.. 김치볶음밥이다...


고기의 느끼함은 잡아주었지만..

저 정도 양의 김치볶음밥을 11,000원이나 주고 먹다니 헐헐...


맛있기는 하나.. 음... 

로또가 되지 않는다면, 다신 안 시켜먹을 메뉴..

그레이비 소스는 어디에..?

차돌박이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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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테이크를 해부하였다.

드라이 에이지드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안쪽 육질이 튼실하고 지방함량이 적게 느껴진다.


쫄깃쫄깃 식감이 좋다.

쫄깃하나 질기지는 않다.

정말 맛난다.


한쪽에 홀그레인 소스를 살짝 묻혀 먹으면 입안에서 육즙이 춤을 추며,

목구멍 뒤로 스르륵 육즙과 고기가 넘어가버린다...

내가 먹은것인가, 고기가 스스로 먹힌 것인가.. 구운몽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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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운듯하지만 침고이는 비쥬얼.

너무너무 맛있다.


보는 순간에 또 먹고 싶다....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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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ne 스테이크는 커팅샷을 찍지 않았다.

그러나 맛을 비교하자면...


안심부분은 육질이 더 부드럽다. 그러나 등심에 비해 감칠맛은 덜하다.

등심부분은 안심에 비해 조금 더 질기다. 그러나 감칠맛은 안심에 비해 등심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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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막판에 고기 한 조각을 먹었는데,

그 녀석은 고기가 아니라 완전 기름 덩어리였다.


소고기의 지방은 포화지방으로 몸에 좋지 않다.

몸에 그대로 쌓이는 지방의 형태이다.


그래서 입에 들어가서 "욱!" 하는 순간..

음.. 한번만 더 씹고 뱉어야지 했지만...

그 기름의 감칠맛에 혼이 팔려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하다가 기름을 다 먹어버렸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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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쳐스 컷에 다녀온 후에 팀원들이 물었다.

"창고와 부쳐스 중 어디?"


큐뮌쓰는..

"된장말이가 없다면, 즉 고기만 놓고 보면 부쳐스 컷입니다."


나는..

"된장말이를 어떻게 빼냐?, 그리고 나는 고기만 놓고 봐도 창고에 한표!!"


그러나 리뷰쓰면서 보니.. 음..

고기만 따지면 부쳐스 컷이 더 낳은 것도 같다.. ㅋㅋ


[을지로/맛집] 창고43 - 비싸지만 전설적으로 맛난 고기!! & 된장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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