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Confrontation ( 대치, 대립 ) - 지킬박사와 하이드 ost.

Confrontation

- 사전적 의미로 대치, 대립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 극의 마지막에 나오는 곡으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대립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어두운 조명과 밝은 조명 그리고, 한 배우가 한 자리에서 다른 목소리와 톤을 잘 매치시켜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대립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배우 1인이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갈등의 최고조로 가는 씬 겸 노래인데, 배우에 따라 그 감흥이 다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 조승우, 류정한님, 그리고 외국 배우 ( 인기있는 줄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유투브 검색으로 나와서.. ) Rob Evan 버전을 준비해 봤습니다. 감상해보세요.

조승우 버전

- 조배우 버전입니다. 사실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조승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조승우 버전이 아닌 "류정한"님"" 버전을 보고선 류정한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조배우도 연기와 노래가 어느 정도 되지만, 제 귀에는 류정한님의 confrontation 에는 한참 모자란듯 싶네요. 그래도 조배우가 정식 뮤지컬 배우가 아닌데 이정도 하는 것에 박수는 보내봅니다. 짝짝짝!

Rob Evan 버전

- 영어버전으로 들으니 새로운 느낌이네요. 조배우보다는 더 깊은 뱃심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어는 뭔가 너무 급박한 느낌이 드네요. 한국어 버전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사를 묘사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 급박하게 가사를 읊는 과정에서도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려 하는 배우의 영어에 초점을 맞춰 보니 조금 재미있네요. ㅋ 눈여겨 볼 포인트는 하이드에 몰입된 배우입니다. 중간에 킹콩처럼 가슴을 퉁퉁치는 것이라든가 하이드의 화난 듯한 묘사는 참 좋아 보이네요.

류정한"님" 버전

- 팬의 입장에서 "님" 자를 붙여주었습니다. 과연 류정한님을 따라갈 수 없군요. 셋 중에서 가장 복심이 대단하고 연기도 쩝니다. 조배우는 한 사람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연했고, 바로 위의 Rob Evan 은 하이드에 초점이 맞춰진 2인이었다면, 류정한님은 정말 완벽 분리된 2인이 대립하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제대로 해석된 연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지킬과 하이드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으니 완전 분리된 2인의 모습을 보여준 류정한님이 가장 제대로 된 표현을 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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