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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218

[단상] 동물복지 관련된 글을 읽으며 떠오른 제물을 바치라는 지네 -'식탁을 엎어라' 를 통해 동물복지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다. -동물 복지 없는 인간의 육식에 대한 욕구와 생산성에 대한 욕구는 잘못되었다. 복지 없이 동물을 단순 고기덩어리로 취급하거나, 알 낳는 기계, 우유 짜는 기계 등으로 취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면, 우리가 어릴 때 전래동화 등에서 접한, 처녀를 제물로 바치라는 지네나 바다괴물 등을 나쁘게 바라 볼 수 없다. 이는 모순이 되어 버린다. 지능이 더 높거나 힘이 더 센 우리 인간이 동물을 통해 고기와 부산물 생산하는 것은,우리보다 지능이 더 높거나 힘이 더 센 지네나 바다괴물 같은 것들이 우리 인간을 통해 고기와 부산물을 생산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아직도 그 지네나 바다괴물등의 더 큰 힘 또는 지능 있는 생물들이 우리를 잡아먹는 것.. 2020. 12. 23.
비 오는 날 소소한 집 주변 풍경 비 오는 날 외출을 할 일이 있었다. 비가 막 그친 참이라 공기는 깨끗하고, 시야도 좋았으며, 촉촉하면서도 후레시한 공기 컨디션에 기분이 좋아서였는데.. 이상하게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벽에서 자라는 민들레 스러운 모양의 식물. 이렇게 가파른 벽에서도 푸른 잎을 키우며 길게 뻗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듯 주황빛을 비춘다. 물방울이 마치 꽃처럼도 보인다. 그리고 파란 나뭇잎에 맺힌 물방울들. 심지어 실제 물방울은 반대편에 맺혀있고, 보고 있는 것은 물방울의 그림자이다. 살짝 징그러운듯하면서도, 사소한 것도 단순한 듯 단순하지 않게 만든 자연의 위대함같은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며 산책을 즐겨야.. 2020. 12. 3.
아부지가 차려주신 생일상 이상하게 올해의 생일은 챙겨주는 사람이 은근 많은 것 같아 기분이 오묘했다. 나는 사실 생일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나를 챙겨주고 싶은 사람들이랑 밥 한끼 간단히 외식하는 것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번 생일에는 이상하게 다들 그것에 그치지 않았다. 우리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가 차려주신 생일상이다. 물론 일부 음식들은 함께 유성장에 가서 사오기도 했고, 서빙도 내가 했지만 ㅎㅎ 그래도 아부지께서 내가 뒷고기를 좋아한다며, 좋은놈으로 두 근을 준비해주셨고, 쌈과 양념장도 준비해주셨다. 배불러 죽겠다는데도 준비한 고기를 다 먹고 가야 한다면서, 당신은 조금 드시고 나를 엄청 맥이셨다. 진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너~무 많이 먹어 소화가 안 돼 이 날 저녁은 먹.. 2020. 11. 25.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보자. 지루한 게 싫다. 그래서 길을 걸을 때도 한시도 쉬지 않고 두리번거린다. 하늘도 보고, 땅도 보고, 건물도 보고, 1층에 있는 상가뿐만 아니라 고층에 있는 상가들까지도 본다. 한시도 쉬지 않고 내 몸에 뭔가를 input 을 한다. 그래서 내 코티솔(cortisol,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가보다. 그래도 그러면서 발견하는 이런 사소한 풍경에 찌릿하는 브레인 쾌감을 느끼고.. 자연적으로는 일시적으로만 체험할 수 있는 이런 씬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게 기분이 좋다. 멀리 오로라를 찾으러 가지 않아도, 주변에 사소한 것에서부터.. 일상으로부터 아름다움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끝!! 2020. 10. 23.
[혜화 풍경] 청동 동상과 참새들 - 서울살이 동네에 대한 단상 혜화는 내가 서울 살면서 세번째로 자리 잡은 동네이다. 첫번째 동네는 보문. 그곳은 성북천이 있어 좋았고, 고대와 성신여대가 가까워 저렴한 음식들을 빠른 트랜드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두번째 동네는 수유. 단점이 더 많은 동네였지만, 많은 술집들 덕분에 야식을 공수하기 쉬웠고, 은근히 시장이 사방으로 있어 좋았다. 그리고 지금의 혜화. 혜화는 외국으로 비유하자면 약간 Old Town 느낌을 준다. 혜화는 가장 오래된.. 정말 말 그대로 꽤 "낡은" 집에 살고 있지만 장점이 참 많다. 집에서 보이는 인왕산쪽의 노을. 낙산공원. 마로니에 공원과 버스커들, 그리고 종종 열리는 공식 공연과 행사들. 4대문 안이라 어딜 가든 접근성도 좋고, (교통이 편리) 대학로이기 떄문에 젊은이들이 많고, 보문과 마찬가지로 .. 2020. 9. 30.
나의 그림 실력, 스고이잉~ 자주 그려야겠어! 그림쟁이 친구인 "또" 와 카페에 갔다. 또가 여러가지 체형 사진을 보면서 그림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아주 인상적인 그림이 있어서 나도 한번 그려보고 싶어 그려본다고 아이패드를 빼았었다. 1단계 그림이다. 표정부터가 너무 웃겨서 정말 그리면서 얼마나 배를 잡고 웃었는지 모르겠다. 진짜 성인되고 나서 이렇게 많이 배아프게 웃어본게 언제지 싶을 정도로 눈물나게 웃었다. Rough 한 완성이 되었다. 어떻게 오른쪽 그림이 왼쪽 그림이 될 수 있는지 스스로 놀랄 지경이다. ㅋㅋㅋ 그림을 상하로 늘리는 방법을 배워 좀 늘리고, 음영 넣는다고 브러쉬를 바궈달라고 해서 음영을 넣었다. 출력해서 방에 걸어놓고 싶다. 나는 예술적 소질이 조금 있는듯 하다..... 그건 그렇고.. 그림 그리면서 진짜 복부가 아프게 눈.. 2020. 9. 15.
오늘의 아침 메뉴 '마늘 소시지 밥'. 최근 몸이 안 좋아져서 가정의학과 가서 호르몬 검사를 해보았다."코티솔" 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가 되어서 그런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1일 1식을 생활화하던 나에게 의사선생님의 권유사항은 일단 아침, 점심, 저녁을 끼니때 챙겨먹어보는 것이었다.양은 많지 않아도 좋으니 뭐든 챙겨 먹어보고, 호르몬의 변화를 한 번 지켜보자고 하신다. 그래서 아침에 냉장고를 열고는.. 아주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다가...소시지 2개와 마늘 두주먹을 꺼내서 접시에 담았다.그리고 햇반을 아래 깔고, 그 위에 마늘과 소시지 접시를 올리고 약 5분을 돌렸다. 마늘의 알싸한 맛은 살~짝 남아있었지만.. 마늘먹고 사람되는 기분으로 짭짤한 쟌슨빌 소시지, 밥과 함께 중화시켜 먹었다.이렇게 .. 2020. 8. 19.
[일기] 블로그 하다가 생각해보니 너무 열심히 산 것 같다.. 주말에 예전에 즐겨 가던 카페에 갔다.이름이 바뀌었다.(오해일 수 있지만) 주인이 바뀌었고, 태도적인 측면에서 맘에 안 들었다.빅뱅이론에서 쉘든이 그랬다. 변하는 것이 너무 싫다고, 변하는 것이 스트레스라고..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내가 단골로 갔던 카페 혹은 식당들이 주인이 바뀌거나 폐업을 하거나 하면 괜시리 기분이 별로다. 카페에서 블로그를 했다.블로그를 하면서 예전에 썼던 글들을 보며 괜시리 흐뭇했다.초창기에는 정말 정성들여 썼었다.. 블로그인데도 위키처럼 관리하고 싶어 이력도 남겼고, 정말 누군가에게 친절히 설명하듯이 글을 썼었다.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었다. 예전에 측정했던 시간 기억 나는 것은.. 글 하나 쓰는데 평균 3~4시간 정도 썼었던 것 같다.수익이 별로 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회의감이 .. 2020. 6. 7.
드라이아이스 가지고 장난치기!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포장해주면서 드라이아이스를 주죠.그 드라이아이스를 보통은 주방 싱크대에 두고 사라지게 두는데...드라이아이스가 싱크대에 있는 물을 만나 뽀글거리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호오 이거 재밌겠는데? 하면서와인잔에 물을 받아서 드라이아이스를 넣어보았습니다. 뽀글뽀글 귀여운 소리가 빠르게 나면서 연기가 와인잔을 채우고 흘러 넘칩니다. 지금도 그러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방송 무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드라이아이스로 했다고 하네요.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드라이아이스가 더 이상 연기를 만들어내지는 않고..이제는 뽀글뽀글 소리와 기포만 만들어냅니다. 와인잔의 하단부는 얼어버렸습니다. 그냥 멍 때리며 보고 시간보내기 좋긴 한데...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잘 따라주세요. 1. 드라.. 2020.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