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또 언제 갔냐? 진짜 징하게 먹고 다니네.
- 그렇다.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를 따진다면 나는 "먹기 위해 산다" 를 택하는 편이다. 세상의 모든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어서어서 돈 모아서 세계의 모든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 떠나야 겠다. 오늘 도전한 삼대째 손두부는 "건강식"을 매우 좋아하는 "대전물주 효" 님과 함께 갔다.
- 11월 11일? 엑스포 아트홀에서 "마리오네트" 라는 공연을 "얻어 보고" 답례로 내가 밥을 사주었다. 건강식 좋아하는 물주 효님은 두부가 무~지 맛있다고 오버하
오디 있어?
- KBS 방송국이 있는 만년동 먹자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지. 대전 문화 예술의 전당 옆쪽에 있지 후.
인테리어는?
촬영앱 : 몰래몰래 찰칵찰칵
- 무난한 식당. 중간중간에 대나무 느낌의 장식물들이 있고, 하늘에는 달이 뜬 것 같은 분위기. 조명은 살짝 우두운 편. 살짝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조명이 조~금만 더 밝았다면 싶다.
그래? 뭐뭐팔어? 두부만 팔어?
- 뭐 전골류의 요리들도 팔았지만, 우리는 가난한 학생같은 대학원생과 직장인이니깐. 그리고 양이 적으니깐, 그냥 식사류와 간단한 요리류의 메뉴만을 보았지. 기본은 비지찌개와 순두부찌개들이 있고 가격은 6,000~7,000원선. 그리고 간단한 요리는 2인이 나누어 먹는 형태인데 두부낙지볶음, 두부제육볶음 등 두부를 이용한 요리들이 대부분. 가격은 16,000원~20,000원선. 한 끼 식사로 모두 무난하다.
그럼 너네는 뭐 먹었냐?
- 우리는 "두부해물뚝배기" 와 "콩비지찌개"를 주문했지. 봐봐 짠~
- 위쪽에 있는 녀석이 두부해물뚝배기이고, 아래쪽에 있는 녀석은 콩비지찌개. 기본찬들이 괜찮은데 계란간장조림, 콩나물, 셀러드, 두부김치, 김치, 동치미, 오뎅볶음을 준다. 이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녀석은 두부김치로, 리필도 할 수 있다. 같이 간 고학생 물주 효님은 신나게 두부를 집어먹으며 "빨리 빨리 먹고 또 달라고 해야해" 라며 신나했다. ㅋㅋㅋ
- 두부해물뚝배기는 두부와 해물이 들어간 얼큰한 탕이다. 미더덕도 들어있고, 새우도 들어있고, 얼큰하니 괜찮다. 국물이 시원한 편인데 두부집에서 파는 메뉴치고는 두부의 묘미를 크게 살리지 못했다. ( 두부의 묘미를 살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면 뭐 성공이겠다. ㅎㅎ )
- 콩비지찌개는 사실 하얀 비지찌개를 기대했는데, 빨간 비지찌개라 조금 실망이었다. 무엇보다도 비지찌개는, 개인적으로 심심한 맛이 제맛인데 너무 짰다. 너무 짜서 밥은 다 먹었는데 비지찌개가 한참 남아서, 나중에는 배가 불러 밥을 더 시키지는 못하고, 울며 비지먹기로 짠데도 비지를 신나게 퍼먹었다. ㅋ
너네 먹는 사진 찍었다는데, 먹는거나 보여줘.
- 알겠다. 우선 물주효님.
- 무엇이 들었을까? 신나게 요리저리 해치는 물주효님.
- 뜨거워서 토끼이빨로 간보는 돼지왕놈.
돼지왕 왕돼지 자체평가
- 위치 : ★★★
만년동 음식거리(?) 에 위치하고 있다. 만년동 안에서의 위치는 나쁘지 않으나, 만년동 음식거리 자체가 자가용이 없다면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3개만. 참고로 주차장을 겸비하고 있다.
- 인테리어 & 청결도 : ★★★ + 반
조명이 조~금만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벽의 하단은 황토의 느낌이 나도록 했고, 중간중간 대나무 모형(? 모형인지 실물인지 확실치 않음 )들도 있어 심심치 않다. 달과 같은 조명들도 있다. 그냥 향토 음식점의 느낌으로서 딱 적당하다. 하지만 특별한 요소는 없다. 청결도도 무난한 편이다.
- 맛 & 맛 특이성 : ★★+반
두부해물뚝배기는 두부집인데 두부의 묘미를 잘 못 살렸다고 판단되며, 콩비지찌개는 빨갛게 양념이 되어 있으며, 짠 편이라 윽... 하지만 그나마 2개 반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리필되는 두부김치. 두부김치는 두부도 맛나고 김치도 맛나다. 그리고 콩물도 주는데 고소하니 좋다.
- 가격 : ★★★
맛에 대해 가격은 딱 무난한 편이다.
- 친절도 & 서비스 : ★★★
이것도 무난하다. 대전사람들은 원래 그냥 무뚝뚝한 편이다. ㅎㅎ 그러나 두부김치 리필과 셀러드 리필들에 대해 군소리 않고 웃으며 가져다주어 좋았다.
- 종합 평가 : ★★★
맛집도 안 맛집도 아닌 그런 집으로 평가. 딱 적당한 평가인 듯 싶다. 주 메뉴는 생각나지 않지만, 아직도 두부김치만은 기억난다. 만약 다시 가게 되면 두부김치를 많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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