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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이태원/맛집] 깔끔하고 따뜻한 국물이 땡기나요? "완탕집"을 방문해보아요.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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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탕이 뭐고?


- 완탕은 사실 "Wonton" 이라고, 중국식 만두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보통 완탕이라고 하면 중국식 만두를 넣은 맑은 국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빨리빨리 사진을 볼까요?



그래그래. 뭐 먹었는지 사진부터 빨리 보여줘봐

 

 
- 바로 이것이 완탕입니다. 맑은국에 완탕들이 들어있고, 청경체 하나가 깔끔하게 데코로 띄워져 있네요.

- 제가 시킨 메뉴는 "에그 완탕면" 이었고, 친구("김나라이씨")가 시킨 것은 "라이스 완탕면" 이었습니다. 추워서 후루룩 짭짭 먹느라 친구의 라이스 완탕면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 에그 완탕면과 라이스 완탕면의 차이는 면발과 국물에 차이가 있습니다. 국물의 차이는 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맛보다는 국물 자체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에그 완탕면은 계란으로 반죽한 면으로 국물이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간이 진하지 않고, 단백 깔끔합니다. 면발은 얇은 편이며 후루룩 쫄깃함 조금 + 삭삭 끊기는 맛이 있습니다.

- 라이스 완탕면은 에그 완탕면에 비해 국물이 더 깔끔한 편이었는데, 친구의 말로는 "누룽지 국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라이스 완탕면의 면발은 얇고 넓적한 흰색 면발로 쫄깃함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 너무 맛있는 나머지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싹 비워버렸습니다. 참고로 주문한 것은 中 ( Medium ) 사이즈였는데, 여성분에게는 딱 적당한 양, 남자에게는 조금 아쉬운 양일 듯 싶습니다. 가격은 에그완탕면, 라이스완탕면 모두 중자는 8,500원입니다. 자세한 가격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그릇도 대만풍으로 깔끔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기품을 지니고 있네요.

- 아, 가장 중요한 완탕들을 평가를 안 했네요. 완탕은 3~4개 정도 들어있는데, 얇은 만두피 안에는 통통한 새우살이 들어있습니다. 새우살이 통통 튀면서 쫄깃합니다. 완탕 외에도 중간중간 계란처럼 생긴 녀석과 어묵 등이 몇 개 더 들어있습니다. 면을 먹다가 심심하면 한 입씩 베어물면서 먹기 좋습니다. 완탕이 건더기로서 으뜸이지만, 계란처럼 생긴 네모난 녀석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김나라이양도 계란처럼 생긴 녀석을 마치 자신이 주방장인것처럼 제가 "야, 정말 계란처럼 생긴거 맛있다~" 라고 하자 "그치?!" 하면서 엄청 흥분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 왜 그랬을까요? ㅋㅋ )


오오 좋아. 그럼 뭐뭐 파는지 메뉴는 찍어왔겠지?


- 당연하지요.

 
- 저런것들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조금 쎈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맛 특이성을 생각하면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일품 수제만두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한번 가볼만 하겠군? 어디에 있는 거냐?

 

 


- 녹사평역 근처에 있습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야 하고, 골목 안쪽에 있어 눈에 "확~" 띄지는 않습니다만,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 완탕집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입구만 보면 인테리어나 간판이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게 생겼습니다. ( 친구가 딱 그말을 했습니다. ) 그치만 들어가서 맛을 보면.. 오호~ 하실 겁니다.


진짜 별로 안 들어가고 싶게 생겼네? 내부 인테리어는 어떤데?

 
- 사실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좀 낮은 천장과 빼곡히 들어서 있는 각종 인테리어 물품들이 비좁은 가게라는 느낌을 확 주고, 먹는 내내 조금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법. 다른 사람 후기도 봤는데 엄청 고즈넉하고, 아기자기 좋았다는 사람도 많더군요.


- 테이블은 저런 모양. 공간이 협소해 벽쪽에 앉으면 조금 불편합니다.


- 이것저것 아기자기 + 중국스러운 인테리어 물품들이 뺴곡합니다.

 
- 한쪽은 저렇게 벽을 보고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할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조금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귀엽네요. ㅎ


# 같이 간 김나라이양은 생얼에 초췌 펭귄이라 저작권 보호상 "더보기"에 올렸습니다.


 

돼지왕 왕돼지 자체 평가

- 위치 : ★
 녹사평역에서 가까운 편이고, 이태원역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접근성은 좋지만, 한눈에 확 들어오는 위치에는 있지 않습니다.

- 인테리어 & 청결도 :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서 중간점수로 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아늑하면서 편한 곳에서 먹고 싶었는데, 뭔가 비좁은 느낌이 불편했습니다. 그 좁은 공간에 알바생이 2명정도 있었는데 그들이 돌아다닐때 뭔가 꽉 찬 느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저곳 주인장님의 인테리어를 좋아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좁은 느낌 외에는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 벽을 보고 먹는 것도 뭔가 재미있었구요. ㅎ 청결도는 무난한 편입니다.

- 맛 & 맛 특이성 : ★ + 반
 중국에 출장을 갔을 때도 호텔에서 완탕을 자주 먹었는데,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완탕은 특색이 있으면서도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우선 너무 진하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싱겁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적당한 깊이의 국물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에그면과 라이스면의 특색이 확연히 구분되는 점도 좋았으며, 완탕도 맛있었습니다. 살짝 아쉬웠던 것은 청경체와 같은 야채가 조금만 더 들어갔다면 싶었습니다. ( 이건 개인의 취향.. ) 참고로 기본 물은 미지근한 "차" 를 제공해 주어 좋았고, 짜샤이는 좀 더 알싸한 맛이 다른 곳의 짜샤이보다 더 매력있었습니다.

- 가격 : 
 양에 비해 가격은 좀 쎈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맛 특이성을 생각한다면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개!

- 친절도 : 
 알바생들에게 짜샤이를 부탁했는데 불평불만 없이 계속 잘 가져다 주어 좋았습니다. 다만 알바생들 표정이.. 뭔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미묘한 위화감을 주는데, 그 날 제 기분이 별로인 탓이었겠지요? ㅎ 사실 저는 쿠폰을 사서 갔었는데, 쿠폰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시켜버려서 쿠폰사용이 안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헷갈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다음에 오면 잘 대접해주시겠다고 약속 해주셨습니다. ( 사실 맛있어서 따로 또 오고 싶었습니다. ㅎㅎ ) 그리고 계산하고 나가는데 "좋은 일 있길 바래요"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덕담인사도 해주시고, 후식으로 먹으라고 귤도 2개 주셨는데, 귤이 얼마나 달달하던지 ㅎㅎ 여튼 친절도도 상당히 만족이었습니다.

- 종합평가 :  ★ + 반
 맛에 비해 가격과 인테리어면에서 조금 아쉽게도 감점이 되었네요. 사실 "양에 비해" 가격이 "쪼끔" 쎄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가면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태원 땅값이나 뭐 그런걸 생각하면 또 안 비싼데.. 사람 심리가.. ㅎㅎ 맛 면에서는 저는 대!만!족. 그러나 좀 좁은 느낌은 아직도 살짝 불편한.. 다음에는 좀 밝은 마음으로 다시 방문해서 인테리어부분도 잘 감상해보렵니다. 다음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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