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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없는 음식들

[대전/송촌동/맛집] 이것이 진정한 손맛인가? 순우리 감자탕.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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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정한 손맛인가? 라는 제목의 질문은 회의감이 섞인 질문이다.. 바로 "아... 이걸 진정한 손맛이라고 하는거야?" 같은 것? 맛 없는 집이다.여튼 2012년 12월 8일 토요일 우리 가족은 송촌동의 "순우리 뼈 감자탕"으로 향한다. 

사실 원래는 초밥을 먹고 싶어했으나, 형이 감자탕이 땡긴다 하여.. ㅎㅎ


위치는 바로 여기.



안맛집이지만 형식에 맞추어.. ㅎ


요것이 인테리어. 여느 감자탕집과 다르지 않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왜 감자탕집은 모두 거의 비슷하게 생긴 저런 상일까? ㅎ 불만은 아니지만 뭔가 이유가 있는지 궁금 ㅎ


메뉴는 이런 것들을 판다. 우리 가족은 "뼈해물찜" 대자 39,000원짜리와 "미니족발" 소 7,000원짜리를 주문한다. 뼈 해물찜은 참고로 뼈다귀 추가가 안된다고 한다. 흑흑 ㅠ


에피타이저로 먹을 미니족발이 바로 싹 나왔다. 껍데기가 쭈글쭈글한 것이 진공 비닐포장에서 바로 뜯어낸 느낌이었다. 가족들 모두 메뉴판 위에 있던 "뼈대 있는 집안의 이유있는 손맛" 이라는 문구를 보았던지, "손맛이라더니 족발은 어디서 떼오나 보다." 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아버지는 못 참고 종업원에게 "족발은 어디서 떼오시나봐요?" 라고 묻자, 종업원은 "다 여기서 직접 만들어요" 라고 대답했다. 가격에 비해 양과 맛은 좀 못했다. 우리는 대전 "오문창 순대" 의 저렴하고 맛난 족발에 길들어져 있기 때문이리라.. 참고로 이 미니족발은 뼈가 너무 많았다.. ㅠ


자, "콩나물 볶음" 이 아닌 "뼈 해물찜" 이 나왔다. 어쩜 저렇게 솥의 주변이 훵 하도록 하고, 콩나물만 저리 높이 쌓았을까? 39,000원이란 돈이 너무 아까웠다. 양만 보면.. 그럼 맛은 있겠지? 먹어보자.


얌얌 쩝쩝. 맛없다.. 우선 해물 뼈찜 대인데.. 뼈다귀가 한 6개 들어있는 듯 했다... 뼈다귀탕도 2개씩은 넣어주는데 이건 뭐지 싶었다. 다시 한번 해물 뼈찜이라는데 해물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신선도가 매우 떨어지는 새우가 3~4마리 정도 들어있었고, 어린이도 아닌 갓난아기 쭈꾸미들이 몇 조각 들어 있었다. 음.. 거기다가 양념 맛은 너무 허접했다.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다는 잘 만든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나중에 양념이 한참 남았지만 아무도 양념을 싸갈 생각을 안 했다. 거기다 대식가인 우리 형이 밥을 한공기밖에 안 먹었으니.. 이 녀석...

맘에 들었던 메뉴는 생양파 하나뿐.. 아 잘 먹었다. 비싸게... 


돼지왕왕돼지 자체 평가

- 위치 : ★
 송촌동 자체가 대중교통면에서 좋지 않지만, 그래도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고, 먹자골목의 큰 길에 터줏대감처럼 버티고 있어 위치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 인테리어 & 청결도 : ★ + 반
 일반적인 감자탕집 인테리어에 무난한 청결도였다. 다만 목이 부러지도록 높게 배치해놓은 TV 가 좀 아쉬웠고, 전기절약차원인지 껌껌한 것이 좀 아쉬웠다.

- 맛 & 맛 특이성 : 0.5
 양파가 맛있어서, 예의상 0.5점을 준다. 미니족발은 맛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해물뼈찜이 너무했다.

- 가격 : 0.5
  저 맛과 양에 그 가격은 말이 안 된다. 

- 친절도 & 서비스 :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 종합 평가 : ★★ + 0.1
 위치가 큰 역할을 했다. 나머지는 무난하지만, 맛, 맛 특이성, 가격이 너무했다. 맛이 기본도 못한다면 그 음식점은 다시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그 때 아웃백 이후에 최고로 맛없었다" 라고 표현했으니 음... 미안하다. 안맛집으로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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