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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중국(China)

[중국] 의외로 맛있었던 정대광장의 연어초밥.

by 돼지왕왕돼지 2013. 1. 3.




어느 추운 겨울날.
돼지왕왕돼지는 혼자서 동방밍주를 보러 떠나요.

녈님이 춥다고, 귀찮다고 집에서 그냥 쉬겠다고 하셨기 때문이에요.

돼지왕왕돼지는 혼자서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보고
이것저것 사진찍고
이것저것 주워먹고
이것저것 사고,

마지막으로 이 정대광장 지하 식료품 가게들 중 하나인 
요 가게 앞에서 몇번을 망설이게 되요.


살까 말까 살까 말까.
네. 이 가게는 초밥 가게에요.

이름을 굳이 밝히지는 않겠어요.
정대광장 지하에서 이 녀석을 그냥 찾아보아요 ㅋ


초밥을 사랑하는..
그 중에서도 연어초밥이라면 침을 질질 흘리는 돼지왕왕돼지는..
이미 먹는 치실도 사고, 이색 과일들도 산 참이라..
이 녀석도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심히 갈등하다가 결국
구매하기로 결정해요.



바로 이 녀석..
5 pcs 짜리 연어초밥을 결국 구매해요.
중국이라서 연어를 허접하게 쓸 줄 알았는데,
나름 통통하게, 기름이 좔좔 흐르는 녀석을 잘 얹어 놨어요.

물론 밥은 조금 푸석한 느낌이 있었어요.
중국 쌀이라 그런가봐요.

이 초밥집에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판매하는 아줌마한테 젓가락을 달라고 그랬어요.
물론 처음에는 "첩스틱!" 을 외쳤죠.

아주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띵띵싸X XX샴머?" ㅋㅋㅋㅋ

"첩스틱 첩스틱" 을 두번 정도 더 외치다가
저는 이제 말로 하는 걸 포기하고 검지와 중지를 이용하여 
벌렸다 오무렸다 하며 젓가락을 표현했어요.

아주머니가 잘 못알아 듣더라구요 ㅠ
이제는 연어 초밥을 집어먹는 시늉까지 하니 외칩니다.

"콰이쯔!" 筷子

젓가락이란 의미예요 ㅋㅋㅋ
아주머니는 그냥 젓가락을 주면 되는데,
열심히 저에게 교육도 시켰어요. ㅠㅠ

"샬라뽕따이 XX 쯤머양 XX 콰이쯔!"

돼지왕왕돼지 : "콰이쯔!"

아줌마 : "뿌뿌~ 콰이쯔!"

돼지왕왕돼지 : "콰이쯔!"

아줌마 : "뿌뿌~ 콰이쯔!"

이렇게 몇 차례를 한 후에야서야 합격하고 돌아설 수 있었어요 ㅠ


자 재미없는 이야기는 이만 끝내고, 이 기름기 반질반질한 연어녀석을 시식해봐요.
와사비를 주긴 했는데, 매운 맛이 약해서  저는 저만큼 뿌려먹었어요.

녈님것도 5pcs 하나 준비해서 나란히 앉아서 냠냠.

중국에서 저런 신선하고 기름 좔좔 흐르는 연어도 먹어보고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맛이요? 한국의 왠만한 초밥집에 밀리지 않는,
그런 영어 초밥 맛이었습니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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