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6. 02. 13.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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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경 잠이 깼다.
그 이유는 내 손바닥에 물이 있어서이다.. (응?)
여튼.. 잠에서 깬 김에 대전 내려가는 기차를 조회해보니..
오호?? 대전 내려가는 무궁화호 열차 표가 한 3개 있다.
11시 표로 예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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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설치듯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우선 회사로 향한다.
회사에서 씻고, 개인 노트북을 찾아서 서울역으로 갔다.
오랜만에 방샤셤머랑 통화를 했다.
맹순이 아픈거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조금 하고.
조만간 회동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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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니와 연락을 했다.
부라니는 여친을 만나러 당일로 서울 올라왔다가 저녁에 내려간다고 한다.
윽.. 장거리 연애는 힘들겠다.
그래도 연애 초반이니 뭘 해도 좋겠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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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까지 내려간다.
내려가며 KOF 를 하며 시간을 잰다.
내가 KOF 에서 주는 하루 일과를 하는데 얼마나 쓸까 계산해봤다.
약 1시간정도 소모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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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도착한다.
꼭 안 그러셔도 되는데, 어머니께서 픽업을 나오셨다.
성심당 튀김 소보로를 드시고 싶냐는 물음에 그렇다 하셔서,
새로 나온 "튀김소보로 고구마" 도 맛볼겸, 오리지날 2개, 고구마 2개를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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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오문창 순대국밥 먹고 싶다고 해서, 그걸 함께 먹겠냐는 질문에,
그건 싫다고 하고, 형을 픽업해서 엄마 집 근처로 간다.
형은 역시나 뭔가 엄청 귀찮아하며,
밍기적거리고 느리적거려서 우리는 형 집 앞에서 10분정도 기다렸다.
역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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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단골이라는 "쭈꾸미 + 고르곤졸라" 를 파는 집을 간다.
특이한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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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쭈꾸미 볶음 3인분 + 고르곤졸라 피자 + 쭈꾸미 튀김 + 샐러드 = 39,000원. 주문한다.
개인적으로 메뉴가 많은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전체적인 조합은 그냥 그랬지만,
불맛소스로 맛을 낸(사실 확인은 필요)듯한 매콤한 쭈꾸미 볶음은 꽤 맛있었고,
고르곤졸라도 따뜻할 때 맛있고,
쭈꾸미 튀김은 신기했고 ( 튀김이 있을줄이야 )
샐러드는 그냥그냥..
자세한 건 리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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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으로 갔는데...
우리 맹순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심각했다.
구월이 때처럼...
잘 걷지도 못하고, 바르르 떨고, 똥 아무데나 찌리고, 그리고 잘 안 먹고..
그나마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먹었었는데,
이제는 물도 좀 먹고, 냉꼼만치지만 그래도 뭔가 먹긴 먹는단다..
형이 안아보고 엄청 말랐다고 뭐라고 호들갑 떨었는데..
내가 안아보니 호들갑 떨만하다 싶었다..
진짜 뼈밖에 없었다...
오래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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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는 어제 남긴 마라샹궈 포장해 온 걸 먹었는데...
마라샹궈 너무 맛난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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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상하게 나만 오면 하루 종일 잠만 주무신다.
그래서 상훈이 잠깐 만났다. 까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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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는 또 뭔가 안정감을 버리려 하고 있었다.
본인이 싫어하므로 디테일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우리는 기술 얘기를 했다.
훈이는 QT 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그래서 나도 QT 를 좀 해보고 싶어져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집에 돌아와서 QT 에 대해 좀 찾아보고 살짝 trend 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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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내일 먹을 나물반찬류와 두부를 사오라고 해서,
나물은 도라지와 냉이 나물을 샀다.
그리고 또 롱다리 치킨 주문해놓는다고 찾아오라고 하셨다.
방문포장은 10,000원인데 11,000원을 받아서
돌아오다가 엄마한테 전화해보고 10,000원임을 알아 돌아가 1,000원을 받아온다.
전광판에도 방문포장 10,000원 써 있는데..
뭐 가격이 올랐는데 안 바꿨다나?
여튼 1,000원 돌려받았으니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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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먹으니 우리 맹순이가 그나마 와서 조금 받아먹는다.
조금씩이라도 먹으니 너무 기분이 좋다.
물론 아주 조금 먹고 또 돌아가서 물 마시고 누워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단백질 먹고 근육도 돌아오고 아픈 것도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볼 때 맹순이는 못 해도 2년은 더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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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에서는 육아와 요리 방송밖에 안 나오는 것 같아 좀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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