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가야성 낚지짬뽕 - 오랜 기다림 든든한 보신!

[을지로 맛집] 가야성 낚지짬뽕 - 오랜 기다림 든든한 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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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타형이 야구장 워크샵을 경품으로 받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나한테 그냥 주는 바람에, 내가 또 그냥 넘어갈 수 있나?!

그래서 식사대접을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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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뭔가 식사대접 이런거를 많이 안 해봐서인지 

어떤 가격선의 어떤 메뉴를 해야할지 정하는것이 항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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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가 받도록 주선(?)해준 선제로형이 메뉴 선정에도 도움을 줘서 

낚지 짬봉을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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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지 짬뽕은 을지로 3가 골목의 "가야성" 이라는 중국집에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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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방문한 날은 다른 회사의 어떤 팀이 회식이었는지 2, 3층 모두 거의 꽉 차 있었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매우 늦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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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지 짬뽕의 정식명칭은 "가리비낙지짬뽕" 으로 가격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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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짬뽕 전문점인지 짬뽕 종류가 꽤 많다.
낙지 짬뽕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서 짬뽕들도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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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0분을 기다려서야 받은 가리비 낙지 짬뽕..
그렇게 붐비지 않는 환경에서도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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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서 비싼가보다.
낙지 녀석 비싼 몸값을 자랑하며 요염하게 누워서 조개들 위에 군림해있다.

이 탐스런 녀석 내가 싹둑싹둑 잘라서 맛있게 먹어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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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염한 녀석을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찍어주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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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로형은 열심히 요염낙지선생을 요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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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짬뽕에는 홍합도 엄청 많이 넣어주는데.. 

내꺼 하나에서 나온 홍합껍질만 해도 저정도 양이다.
홍합을 그냥 소금 뿌리듯 집어서 던져넣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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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이 너무 적으면 뭔가 아낀 느낌이 들고, 

홍합이 적당히 있으면 아쉽고, 

홍합이 또 너무 많으면 홍합 발라내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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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나오는 홍합이 음식의 비쥬얼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홍합 알맹이만 발라내는 것도 일이고, 

알맹이만 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이 더 비싸겠지만..
홍합을 정말 많이 넣으려면 그냥 홍합 알맹이만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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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홍합을 미친듯이 발라내서 결국 홍합짬뽕의 형태로 만들어놓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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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을 다 걷어내도 양은 다른 중국집의 곱배기정도 수준이다.
근데 면 자체는 일반 짬뽕정도 양이거나 조금 적게 나오는 편이다.
즉 면과 부속물들의 양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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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는 2개가 들어있다.
가리비 살이 토실토실한 것이 이 녀석 한 입 깨무니 그 안에서 뭔가 달짝한 육즙이 나온다..

앙큼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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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짬뽕에 들어있던 가리비 중 하나는 입을 앙 다물고 있어서 

가위와 집게로 열심히 작업해서 먹었는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벌어져 있던 녀석 먹는것보다 이 녀석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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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얼스타, 선제로, 그리고 나 모두 "거의" 완뽕을 하고 배를 두들기면서 회사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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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도 받고, 좋은 대접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잘 지내봅시다. 리얼스타, 선제로형님들!!

2016.06.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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