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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청춘의 열병(from #1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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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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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내가 아무리 고민해서 무언가를 선택해도 그 선택이 무의미해지는 순간들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열심히 한 방향으로 노를 젓는데 커다란 파도가 몰려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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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믿지만, 한낱 파도에 휩쓸리는 힘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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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열병을 앓던 시절, 나는 내 선택에 따라 앞날이 완전히 달라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매 선택에 신중했고, 겁이 났다. 이 선택이 맞는 선택일까?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지? 잘못 선택하면 인생을 망칠 수도 있잖아. 최선의 선택,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해. 물론 그런 생각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생각은 참으로 오만한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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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시작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 마틴 루터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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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필요한 것이지만 분명한 답도 없고, 답을 얻었다 한들 그 방향대로 일이 잘 돌아가지도 않는다. 만약 잘 돌아가더라도 꼭 좋은 선택이라는 법도 없다. 내가 한 선택이 당장은 맞는 것 같아도 세월이 흘러 잘못된 결과를 낳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이라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자기 자신을 괴롭힐 필요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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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 어차피  통제가 안 된다. 자칫 허무주의로 흐를 수 있는 이 사실 앞에 나는 묘하게 위로를 받는다. 아, 모든 게 내 탓은 아니구나.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나를 덜 힘들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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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도 고민과 불안함은 계속되지만 뜨겁게 열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까지 고민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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